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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걸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실은 사람과 얘기하는게 더 좋네요.

ㅇㅇ 조회수 : 1,860
작성일 : 2018-09-20 23:12:47

어릴때 바쁘고 무심한 부모님과 대화하고 같이 보낼 시간이 없어서
책을 붙잡고 도피하고는 했는데요..
나이가 든 후에 한참 지나서보니, 제가 원했던건 책과 지식이 아니었던거 같아요.

오늘 사람한테 잘 맞춰주고 여유로운 사람 한 분(이성 아님)을 만나서 얘기해봤더니..
계속해서 대화하고만 싶더라구요.
사람에 대한 기대가 높아 상처를 받으니 외면하고 피해왔는데,
스스로가 대화에 굶주린 사람같은 느낌이었고 사람의 온정과 인간애같은 걸 많이 갈구해온거 같아요.
많이 굶주렸지만 채워지지도 못한채 딴짓만 해온거 같아요.

누군가는 위로하려는 의도인지 몰라도..
그래도 책을 좋아하지않으면 그래도 거들떠도 안볼텐데..
뭔가 잘맞기때문에 본걸꺼라고 해요.
그런데 저는 정작 책속의 세계가 하나의 이론 같기만 하고..
사람의 대체물이 책이었을 일뿐 와닿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아요.

지금 또 다시 생각해보면 책이 진심으로 좋은지, 아닌지는 헷갈리는데..또 익숙하긴 해요.
내 결핍을 잘 몰라서..빈곳을 채우지못하고 허기지게 살아온거 같아서 허무해요.
IP : 106.102.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20 11:46 PM (123.203.xxx.29)

    저랑 비슷하시네요. 책 많이 읽는게 제일 좋은건지 알았는데 한편으로는 책이 저의 도피처였던거 같아요. 낯선 인간관계에서 오는 두려움 같은걸 숨기기 위해 책 속으로 들어간 면도 있었던거 같네요. 요즘은 사람 만나서 대화하는 즐거움을 알고 난 후로는 사람들 만나는게 좋아요. 운동도 하고 차도 마시고....그러나 지나치게 가까운건 피해야죠~

  • 2. ㅌㅌ
    '18.9.21 12:17 AM (42.82.xxx.142)

    좋은 사람 만나야 대화가 하고싶지
    되도않은 인간들이 많아서 저는 대화보다 책이 낫네요

  • 3. 제인에어
    '18.9.21 12:21 AM (221.153.xxx.181)

    책 속에서 길도 잃고 책 속에서 길도 찾고 하는거죠.

    책 속에서 사람을 찾았다면 사람을 만나는건 한 권의 책을 보는 것과 같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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