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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0대 아버님들 다들 무슨일하시나요??

질문 조회수 : 4,835
작성일 : 2018-09-20 19:42:50

시아버님이 올해 62세이신데 10년전부터 일을 안하십니다.

10년전 대장암 초기에 걸리신 이후에 본인 몸을 챙긴다며

삼시세끼 집에서 밥만 챙겨드시고 운동만 하고 사세요.

문제는 저희 남편 아래로 막둥이 동생이 하나 있어서

아직 대학교 졸업반이예요. 저희 남편이 그래도 형제들중

가장 취업을 잘해서 막내동생에게 한달에 50만원 이상씩

주고있어요.

전 외동이지만 요즘 취업시장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때문에

용돈 보태주는건 좀 부담되긴하나 할수있는일이라 생각하는데.

도대체 왜 시아버님은 일을 안하실까요.

중견기업 차장으로 퇴직하신후 택시도 싫다, 경비도 싫다셔서

취업목적으로 전공살려 그럼 주택관리사 같은거 따보라하니

자격증 따는것도 싫다.

이런 아버지들 흔한건 아니죠??

완치판정 진작에 받으시고 건강에 아무 이상없는데 솔직히

제가볼때 대인기피증도 있고 자신감이 좀 없으신듯해요.

맨날 집에만 계시면서 아들이랑 시어머니한테 돈쓰지말라

소리만 입에 달고 사십니다.

제 상식으로는 막둥이가 있는데도 10년째 일을 안하고

사시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서요.

막내 도련님만 너무 불쌍하고 저희 남편도 답답해하고.

시어머니는 말할것도 없구요...

저희 아빠나 다른분들도 다 계속 소일거리라도 하시던데

저런분들은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갈때마다 저희 눈치만 보시면서도 저희보고 열심히 살라네요.

휴...
IP : 175.213.xxx.10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20 7:47 PM (119.69.xxx.115)

    이게 성격인거 같아요. 평생 일만하신 시부모님 지금 77세 81세에요 두분 다 건강하다고 자식들이 말리는데도 노인일자리 공영수영장 샤워실 정리. 학교운동장 청소하세요. 일주일에 이틀 3시간씩 시간 잘가고 작지만 용돈벌이 되신다고 좋아하세요.

  • 2. ...
    '18.9.20 7:48 PM (119.69.xxx.115)

    아버님은 60대에 은퇴하시고 경비로 10년 넘게 일하셨고. 외삼촌들은 퇴직금으로 개인택시면허사시고 택시합니다

  • 3. 지나가다
    '18.9.20 7:49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병원에서 일해요. 나이 70 넘어서도 공공근로 하시는 어르신들 많아요. 맨날 아프다고 물리치료 하러 오시는데 그런 분들도 많다구요.

  • 4. ..
    '18.9.20 7:52 PM (183.96.xxx.129) - 삭제된댓글

    요즘 구청에서 하는 일자리 일하기도 어렵지도 않고 한달에 이십만원넘게 받던데 그거라도 하라고 해요

  • 5. 원글
    '18.9.20 7:53 PM (175.213.xxx.101)

    저나 남편이나 둘다 좋은대학 나왔는데 문과라서 그런지 취업 정말 힘들게 했거든요.
    저희때보다 지금 취업이 더 어려운데 시아버님이 조금 더 버셔야 하는거 아닌지...
    도련님도 좋은학교 다니시는데 문과라서 취업이 언제 될지도 모를일이고...

    문제는 50만원이든 100만원이든 집안에 벌이가 아예 없으니 시어머니가 반찬거리 사는것까지 간섭을 하시네요. 돈 아껴쓰라고...
    시아버님 진짜 사람같이 느껴지지도 않는데 가부장적으로 어른대접은 받고싶어하시고.
    시어머니는 이혼하고 일하겠다고 일자리 알아보고 다니시고요.
    도련님이랑 시어머님 모습보면 시아버님 그저 답답합니다...

  • 6. 이미
    '18.9.20 7:53 PM (93.204.xxx.119) - 삭제된댓글

    10년이나 일을 안해서 이제 무얼해야 할지 엄두도 안나고 일자리도 없고..
    일할 생각 없는 분이 일 안한다고 애먼글먼 해봐야 원글님 홧병만 생깁니다.
    시아버님이 노는데 대책 없이 지낸 시어머님도 비스한듯 싶고..
    일체의 금전적 지원을 끊어야 일할 생각을 하실런지..ㅠㅠ

  • 7. 원글
    '18.9.20 7:55 PM (175.213.xxx.101)

    자세히 글쓰긴 그렇지만 시아버지가 속을 많이 썩이셔서 시어머니가 얼마전까지 아프셨어요.
    이제 몸 조금 추스리셨네요.
    엊그제는 착한 남편이 처음으로 시아버지께 나가서 일 좀 하시라고 소리를 지르고 집안 분위기가 엉망이었는데... 아들이 큰소리를 쳐야 일자리를 알아볼까 말까 한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 8.
    '18.9.20 8:03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그동안은 뭘로 생활을 한거예요?
    수입이 없는데 동생학업은 어떻게 이어가나요
    답답한 시아버지 인데 아들들에게 머리는 줬네요 ㅜㅜ
    그걸로 만족해야할듯
    시어머니라도 벌어아죠

  • 9.
    '18.9.20 8:07 PM (221.162.xxx.233)

    제가 글읽고 생각든게 우울이 심한것아닐까요
    제가 그렇거든요
    진짜 뭐라도해야되는데 아는데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배우는것도 씻고 나가는것도 억지로햐거든요
    누군가 이끌어줄분이 필요해보여요

  • 10. 에휴
    '18.9.20 8:11 PM (1.238.xxx.13)

    원글님 심정 조금은 알것 같아요.
    전 친정이 그래요. 두분다 건강하신데 환갑도 훨씬 전부터 아무 일도 안하세요. 연금 조금 타는걸로 최소 생계 유지하고 살며 맨날 돈 없다고 ... 나 이렇게 아끼며 산다는말 엄마는 입에 달고 살구요.
    두분다 그당시 고학력에 뭐에.. 그래서 경비나 운전수같은 일은 아예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 카테고리에 넣지도 않아요.
    그런 모습이 한심해요.
    식당일, 경비, 운전, 등등 열심히 일하시며 당당히 손주들 용돈 주시고 하는 부모님들이 대단해보이고 부러워요.

  • 11. ㅇㅇㅇ
    '18.9.20 8:24 PM (175.223.xxx.124) - 삭제된댓글

    52세부터 여태 놀았다면
    정말 생활력 없네요
    월급을 척척 벌어오라는게 아니고
    알바개념으로라도 해야 의무지
    막내 아들 키워는 줘야할거 아닌감
    집집마다 이런 애환들이 다 있군요

  • 12. ㅡ.ㅡ
    '18.9.20 8:41 PM (211.109.xxx.76)

    진짜 심하시네요. 50초반부터 일을 안하신거에요?? 그동안 생계는 어찌 꾸리셨는지... 찾아보면 큰돈 아니어도 할일많은데... 용돈벌이라도 하심 어때요. 학교나 시청구청에 시간제로 일할만한것들 있어요. 찾아서 알려드리세요

  • 13. 원글
    '18.9.20 8:55 PM (175.213.xxx.101)

    시간제로 할만한것도 돈 안된다고 안한다고 하시고 귀농하고 싶다고만 하시네요.
    귀농하셔서 일하시려는것도 아니고 밭가꾸기 소일거리 이런거겠죠.
    도련님은 시아버지가 자연인이다에 나오는 사람이고 남이라고 생각하며 사는거 같고
    시어머님은 이혼하겠다고 선포하셨어요.

    이제 저도 이혼 못말리겠습니다. 솔직히 그냥 이혼하셨으면 하는데 이혼하면 재산분할도 그렇고
    사실 쉽지가 않죠. 지금도 많지않은 재산을 둘로 나눈다는게...
    사람 대접도 못받고 저렇게 살고 싶으신지 진심으로 한심스럽습니다.
    친구도 없으시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게 원만하지가 못하세요. 그래서 더 자신이 없으신거 같은데
    참...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 14. 50대 중반
    '18.9.20 9:15 PM (175.223.xxx.167)

    50대 중반인데 40후반에 명퇴후 특별한 사유없이 일을 안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여유있지는 않은데 돈은 안벌지만 도서관다니고 취미로 뭐 배우러 다니면서 시간보내요. 성인이 된 아이들은 본인들이 알아서 앞가림하고있고 아내가 생활비벌어요

  • 15.
    '18.9.20 9:28 PM (118.37.xxx.74)

    답답 하네요 시아버지가 집에서 살림하고 시어머니가 나가서 청소라도 해야지 어쩐데요
    우리남편은 72살인데 공무원 연금타도 나가서 하루3시간 알바다녀요 한달 40만원 벌어서
    손자용돈10만원 부쳐주고 본인용돈써요 못놀아요 놀면 꿍꿍알아요 갑갑해서
    그리고 남자가 집에서놀면 3시3끼니 해주기 힘들어요 답답한 시부모네요
    장남인 원글님 남편이 속터지겟어요 그래도 말해줘야지 어떻게 놀고먹는지 자꾸 일하러 나가라고 해야지

  • 16.
    '18.9.20 9:48 PM (118.37.xxx.74)

    틀린글 ㅡ알아요 ㅡ앓아요

  • 17. 요즘
    '18.9.20 9:49 PM (118.221.xxx.161)

    노인들 70대에도 알바든 직장이든 일하시더라구요. 얼마를 버는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움직이는게 본인 건강을 위해서도좋다구요. 그리고 사지멀쩡하면서 자식한테 의지하려는 마인드 정말 자식들입장에서 속터집니다. 생각을 바꿔야해요. 요즘 자식세대들 너무 힘들쟎아요. 재산을 물려주진 못해도 부담은주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8. 에구
    '18.9.21 1:59 PM (222.116.xxx.14) - 삭제된댓글

    기 시아버지 10년전에 대장암 걸리셨다면서요
    그때는 암 걸리면 죽는가 보다 하던 시절 아닌가요
    암 걸려서 직장 그만두고 다시 일하는거 쉽지 않지요
    진즉에 어머니가 일하셨어야 하구요
    암화자 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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