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엄마입니다.
아이와 친한 삼수생 언니가 있는데 집이 동탄이라 학원인 강남까지 다닐려면 출퇴근시간에 버스타기가 힘든 모양이예요
일주일에 한 두번은 저희집에서 자고 가고 그랬는데
문제는 지금 수능 2달 남은 시점에 저희집에서 계속 다녔으면하고 아이에게 말했나봐요
수험생이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어디 있겠냐만은 저는 지금 시기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해서
미안하지만 안되겠다고 전해라 했는데 딸아이가 저한테 서운해 하는 눈치네요
언니한테 말하기도 미안하겠죠
딸아이나 그 언니나 다 착하고 맘이 여린애들이라 제가 어른답지 품어주지 못하고 거절했나 맘에 게속 걸립니다
언니는 이번이 삼수인데 9월 모평도 잘 못봐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어요
다시 허락을 해줄까 싶다가도 저희아이도 강한 아이가 아니라 둘이 같이 있으면 재수생이라 불안한 마음에 영향을 받을까봐
망설여 지네요
그 언니를 생각하면 사정이 안돼서 봐주기도 싶고, 제 아이를 생각하면 내 코가 석자인데 싶고~
어떻해야 될까요?
(혹시 그 집 엄마가 보실지 몰라 글은 삭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