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지상파 방송사 매출이 전년 대비 7.9% 줄고 종합편성채널 매출은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3사 중 MBC 매출이 크게 하락했고, JTBC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52개 방송사업자의 재산 상황을 취합해 지난달 29일 공개한 ‘2017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 방송사 매출은 3조6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0억원 감소했다.
지역민방을 제외한 모든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매출이 줄었는데 특히 MBC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MBC의 2017년 매출은 665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639억원(19.8%) 줄었다. KBS 매출은 2016년보다 3.7% 줄어든 1조4163억원이었다. SBS 매출은 전년 대비 7.9% 감소한 7163억원이었다. SBS는 지난해 140억원 흑자 전환했고, KBS는 202억원, MBC는 5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종편 4사의 2017년 방송매출은 7272억원으로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00억원(23.8%)이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540억원 늘어난 148억원을 기록했다.
JTBC의 선전 영향이 컸다. 2017년 JTBC 매출은 3111억원으로 전년(1994억원) 보다 56% 증가했다. 개국 이후 수백억 대에 이르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JTBC는 지난해 처음으로 9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MBN은 전년 대비 59.7% 증가한 133억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조건부 재승인을 받으면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투자를 늘린 TV조선은 매출이 전년 대비 80억원 줄며 3억원의 적자를 냈다. 개국 이래 쭉 적자 행진을 이어온 채널A는 적자 규모가 17억원(2016년)에서 80억원으로 확대됐다.
제작비 인건비가 많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jtbc그와중에 선방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