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하는데.
아이 봐주시는 아줌마가 병원에 입원하시는 바람에.
퇴근하고 제가 뛰어가서 아이를 찾고있어요.ㅠㅠㅠㅠ
아침에도 뛰고. 저녁 어린이집까지 뛰고.
남편은 이 고충을 알리 없지요.
어제도 거래처 사람들 만난다고 늦게 오길래..
하도 힘들어서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나서
전화해서 지랄지랄을 했네요.
진짜 내가 뭐라했냐 요즘 아줌마 없으셔서 힘들어서 죽을것 같으면
좀 일찍 와서 도와줘야하지 않냐
너만 직장생활하냐??지랄지랄..
너 오늘 왜 그러냐??하길래.....
힘들어서 그러지...지랄지랄 하고 끊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제는 애 씻기도 청소하고 먹이고 치우고 할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애키워 살림해 돈벌어
이거 하기를...
왜 이 지랄같은 결혼을 해서 이 고생을 하나...
혼자살껄....
혼자사서 쇼핑이나 하면서 저축이나 열심히 하면서 살껄..
남편느므시끼 알아주는것 같지도 않고.
토나오는 시댁에..
아..진짜 추석명절이고 나발이고 다 때려치우고
혼자 여행이나 가고싶다..싶네요.
성격좋고 하하호호...밝기만 했던 제가
결혼과 육아와 직장생활과 살림에
사람이 황폐해져 가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는 씻고 바로 나가네요.쳐다보지도 않고...
뒤통수 한대 치고 싶어요.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