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제로 아들녀석

아후 조회수 : 4,299
작성일 : 2018-09-17 23:53:11
어제 제가 채칼을썰다 손을 심하게 베었는데 남편이 있어서 후처치를 해줬어요. 부엌에서 소란이 나니 10살 아들이 냉큼 달려왔는데 피가 많이 나서 보지말라고 가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얼마나 다쳤냐 잔인한거냐 물어보는데 그게 걱정은 1도 없고 호기심에 신난 목소리 있죠? 이게 왠 구경거리냐 싶은..
짜증나서 가라고 했더니 잔인한거면 난 안볼래 이휴~ 이러고 가는데 아후 밉상밉상..
그러고 한바탕하고났더니 갑자기 현기증이나서 거실 소파에 좀 누으러갔더니 이미 드러누워있던 아들...비키라해도 티비보느라정신팔려서 비키지도 않고...아고...
그냥 저건 가르친다고 될것도 아니고 타고나는거 맞죠? 그나마 남편이라도 멀쩡하니 다행이지만 저런 지밖에 모르는 놈 우짜면 좋나요. 자기 어디하나 살짝이라도 긁히면 세상 호들갑은 다 떱니다.
IP : 69.196.xxx.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라기
    '18.9.17 11:55 PM (121.176.xxx.15)

    자식 바라기인 엄마가 봐도 그러면

    밖에서는...

    가르치세요
    섭섭 하다고
    너 만약 친구가 다치거나 여자친구가 다쳐도 그럴 거냐고
    엄마가 말 하기 그러니
    아버님 시키세요
    넌 어찌 엄마가 다쳤는 데 반응이 그러냐고

  • 2. 아빠가
    '18.9.18 12:03 AM (69.196.xxx.54)

    잔소리했어요.
    엄마 괜찮아요? 해야지!하면 앵무새같이 엄마 괜찮아요? 근데 영혼1도 없는...
    저희는 최선을 다해 키웠는데 아프다그럼 두 부부가 열일제치고 봐주고...근데 우째 애가 저럴까 싶더라구요. 외동의 문제는 아닌게 다른집 외동도 아는데 그집애는 안그렇더라구요. 그냥 타고났다고밖에...에휴...내 복이죠뭐..

  • 3. ㅡㅡ
    '18.9.18 12:05 AM (49.161.xxx.193)

    타고나는게 아니고 양육자가 자녀를 키울때의 태도와 바례해요. 아이가 어릴때 젖을 달라 보챌때, 기저귀 갈아달라 울때 등등 엄마가 그 욕구를 빨리 충족시켜줬어야 하고 아이가 엄마한테 관심받기 위해 이쁜짓 하면 칭찬도 해주고 해야 하는데 무표정,무뚝뚝,무관심으로 대하면 아이라 공감능력데로가 될 가능성이 커요.

  • 4. 윗님
    '18.9.18 12:12 AM (69.196.xxx.54)

    저희 외동이라 아주 물고빨고 키웠어요. 얘가 욕구충족 안됐으면 세상에 욕구충족될 애 없을걸요.
    제가볼땐 타고난거 반이상(뭐 이것도 유전적인거니 부모책임이라면 책임) 너무 오냐오냐 지만 최고로 해줘서 남 배려할줄 모르는거 반 그렇네요. 근데 아빠나 엄마가 지한테 하는거보면 보고배우는것도 있어야하는데...싶네요.

  • 5. ...
    '18.9.18 12:16 AM (220.75.xxx.29)

    딸 둘 같은 양육자가 키웠고 둘째라 이쁨을 더 받으면 받았지 절대 모자라게 받지 않은 애가 원글님네 아들 비슷해요.
    저는 양육자의 태도는 아닌 걸로 믿어요.
    말 그대로 물고빨고 키웠고 걔는 지금 중딩인데 주변이 놀랄 만큼 아이들에게 부드러운 엄마아빠지만 큰 애는 세상 온순하고 다정한 반면 둘째는... ㅜㅜ

  • 6. T
    '18.9.18 12:16 A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이렇게 크면 자기 여자친구 또는 와이프에게도 비슷하게 굴어요.
    자기 손톱 밑의 가시는 죽을듯이 아프고 남의 심장에서 뚝뚝 흘리는 피는 관심없는..
    타고난 성격이 있다는건 잘 알아요.
    그래도 가르치셔야해요.

  • 7. ㅎㅎㅎ
    '18.9.18 12:36 AM (1.231.xxx.151)

    그래도 마음은 여리네요
    잔인한거 못보는....^^

    잔인한거면 난 안볼래 ㅎㅎㅎㅎ

  • 8. 에고
    '18.9.18 12:36 AM (223.38.xxx.189)

    그냥 남아 여아 차이예요
    예전에 관찰 카메라 비슷한 프로그램있었는데
    유치원 아이들 조차 남아는 선생님이 울어도 낄낄
    툭툭 치면서 재밌다고 지나가더라구요
    여아들은 따라 울고
    저희 집도 엄마 아파~하면
    딸은 따라 울어요(6살) 아들은 아파라~(4살)그래요ㅋ

  • 9. 딸도
    '18.9.18 12:52 AM (121.160.xxx.222)

    딸도 그래요...
    성격인것같아요 ㅜㅠ

  • 10. ㄴㄴ
    '18.9.18 1:19 AM (117.111.xxx.71) - 삭제된댓글

    공감능력은 타고나요
    공감하는 척은 되지만 진심으로 공감하는건 후천적으로 안돼요
    그런 남편만나 평생 우울증에 화병까지..

  • 11.
    '18.9.18 2:08 AM (39.118.xxx.96)

    49님. 그건 아니예요. 아이 공감능력 부족이 오롯이 부모 탓이라뇨 ㅠㅠ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떡하니 반박 팩트 제시하진 못하겠지만 진짜 모든 아이의 능력은 타고 나는 게 90프로 이상이라고 봅니다. 사실 솔직히 99프로 이상이라고 봐요.. 그렇지 않고서야... 설명할 수 없는 게 너무나 많아요 ㅠㅠㅠ

  • 12. 아들들
    '18.9.18 7:24 AM (221.147.xxx.73)

    아들들이 그런것 같아요. 그 앞에서 재밌다고 웃지만 않으면
    다행인듯요. 저희 아이도 그래서 많이 섭섭했는데
    자기가 다쳐도 힘들어도 아파도 징징거리는게 없어서
    좋아요. “ 버텨~!!” 하면 찍 소리 안하고 버텨요.

  • 13. 저희집아들도...
    '18.9.18 7:42 AM (1.231.xxx.85)

    그래요. 제가 다쳤을때 신나서 웃으며 구경하길래 혼내며 다른 사람이 다치면 괜찮냐 묻고 위로해주는거라 가르치니 담부턴 그렇게 하긶하는데 감정이 없네요. 걱정해주는 느낌이 안들어요ㅜㅠ

  • 14. 나옹
    '18.9.18 1:54 PM (223.38.xxx.15)

    외동 남아가 그런 면이 있어요. 엄마가 아파도 별 반응이 없고 자기 아프면 엄청 하소연하고. 형제가 있으면 자기 아플때 누가 안 챙기는게 어떤 느낌인지 좀 알 텐데 남아는 안그래도 공감능력 떨어지고 외동이면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그래요. 가르쳐야 해요.

    아이가 아프다고 징징 거리면 너 지금 아픈데 엄마가 못 본척하면 엄청 속상하겠지? 지난 번에 엄마도 속상했어. 이런 식으로 현장에서 가르치세요. 엄마 아플때 그렇게 매몰차게 굴면 화도 좀 내시구요. 몇번 가르치니까 조금씩 엄마 아프면 엄마 괜찮아요? 하고 시늉이라도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5837 남의 집 비밀번호를 알게 되는 경우는 언제? oo 2018/09/18 1,683
855836 코팅냄비 이제 못쓰겠어요 ㅠㅠ 4 흑흑 2018/09/18 2,864
855835 8명 먹을건데 떡 한되면 될까요? 4 2018/09/18 1,122
855834 여자들 질투 무섭더라구요 31 ㅇㅇ 2018/09/18 19,794
855833 말랑피부 비법 알려주신 분~~~ 7 체리 2018/09/18 4,269
855832 추석 다음날 인천공항가는 길 많이 밀릴까요? 4 여행 2018/09/18 885
855831 정의당 김종대 미쳤나봐요. 51 ㅇㅇ 2018/09/18 5,064
855830 본인소유 주유소 운영하려면... 8 기름 2018/09/18 1,966
855829 엠팍에서 후두려 쳐맞는 이동형~ 33 가관 2018/09/18 3,124
855828 gs25 채용논란 jpg 4 정신나갔군 2018/09/18 1,912
855827 이케아 소파 살건데 잘 쓰고 계신분 추천해주세요 6 .... 2018/09/18 2,625
855826 유은혜 인사청문회 하고있나요? 2 now 2018/09/18 398
855825 길냥이 밥을 주고 있는데요 12 야옹이 2018/09/18 1,498
855824 시댁과 여행갔다왔는데 기분이 안좋아요 67 Dd 2018/09/18 23,056
855823 la갈비가 너무 질긴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0 열매사랑 2018/09/18 2,042
855822 롯데 상품권 ??? 3 내꺼살까요?.. 2018/09/18 649
855821 관음죽 잎끝이 갈색으로 변했어요 2 ... 2018/09/18 1,318
855820 회사생활과 아이들 살림.. 모두 어떻게 하시나요? 12 으휴 2018/09/18 2,602
855819 데일리안 기레기 등장 2 기레기아웃 2018/09/18 459
855818 장기자랑에서 할 요즘 k-pop댄스곡 모 있을까요? 3 초4 2018/09/18 459
855817 아기 고양이를 구했는데 11 2018/09/18 1,614
855816 스쿨미투 적극지지 1 ^^ 2018/09/18 289
855815 어차피 구하라는 앞으로도 잘 먹고 잘살텐데 20 글쎄 2018/09/18 3,929
855814 아무것도 하지않는 남편과 살아보셨나요? 36 헛헛한마음 2018/09/18 15,448
855813 현장연결)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우리대통령은 시인 4 눈물나 2018/09/18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