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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고 가는게 더 나을까요

중2 조회수 : 3,318
작성일 : 2018-09-17 23:43:03

중2 여학생이고요

공부는 경기도 공부 잘한다고 소문 난 곳에서

평균 97점 정도 나왔어요 지난 번에

혼자 성실히 하는 편이고, 놀기도 잘 놀고요.

그간 학원 안다녀본 아이가 2학년때 부터 슬슬 시동 걸어서 시작했는데

두 번째 시험에 이정도 나온 거라,

더 올라가겠구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아이도 의욕을 보이고요


영어는 외국에 2년 체류한 경험이 있어서 잘해요

원래 감각도 좋은 편이고요(예전 웩슬러에서 언어영역 상위 0;5%)

암기도 뛰어나고요.

지금 같은 중학교 출신으로 외고(우리 아이가 점찍어둔) 서울대 재학 과외선생님이랑

영어 과외하는데

쌤 말로는, 자기 외고 다닐 때 있었던 애들보다도 우리 아이가 훨씬 잘한다고 하네요.


아이 본인 말로는 영어..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도구로서 좋아하는 것이지

목적으로 디립다 파는 건 싫다고 해요.


아이는 명랑하고 단체활동은 좋아하는데,

예민한 기질이라 배도 자주 아프고 그래요

엄마 떨어지기 싫어하고 기숙사도 싫다 하는 아이고요.

외고에 붙는다 해도

아이가 경쟁 치열한 곳에서 잘 견뎌낼까 걱정이에요.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자기가 잘 하지 못할거 같으면

아예 손 놔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내신도 좀 걱정이고요...


아이 생각이 젤 중요한데,

아이가 스스로 맘을 잘 못정하겠나봐요.


이런 케이스,,어떻게 조언해 주시겠어요?



IP : 180.69.xxx.2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7 11:50 PM (222.99.xxx.66)

    서울대가 목표면 동네 일반고에서 전교 1등하는게 가장 확률 높은 방법이고
    외고로 가면 워낙 날고 기는 애들이 많으니 내신때문에 서울대는 어려워도 웬만큼 하면 연고대 서성한은 가요.

  • 2. ,.
    '18.9.17 11:56 PM (180.66.xxx.164)

    혹시 외대부고를 외고로 생각하신건아니죠? 경기도라 하셔서^^, 외대부고는 전국형자사고입니다 경쟁률 아주 치열하죠~~~ 보통 외고라하는곳은 요즘 인기가 덜해 그만큼 치열하진않고요~~ 문과보낼꺼면 외고보내라고하더라구요 근데 일반고가서 탑하는게 더 대학은 잘갑니다. 그리고 엄마랑 떨어져있는게 득이되는아이가있고 실이되는아이가있어요 그건 엄마가 잘 판단하셔야해요.

  • 3. ..
    '18.9.17 11:59 PM (175.208.xxx.165)

    저희아이랑 비슷하네요. 저희아이는 1학년이긴 한데
    외고 주장하다가 이제 자사고쪽으로 마음을 돌릴거같더라구여. 문과 보낼거면 외고 괜차나요. 전 남자아이라 내심 이과 기대하는데 이놈도 여기저기서 듣는 소리가 있으니 근 두어달 만에 자사고로 맘이 움직이네요..

  • 4. 외고 2학년
    '18.9.18 12:00 AM (125.186.xxx.190)

    아이들보니 본인이 가고자하는 학교에대해 커리큘럼 동아리 기숙사등 스스로 다 알아보고 정말 간절하게 원해서 들어온 경우에는 적응도 잘하고 힘들어도 잘 견뎌내요~
    그런데 급하게 영어 성적이 되거나 막연한 환상을 갖고 들어온 아이들은 헤메는 경우가 많아 자퇴하거나 전학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성향과 아이가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기숙사 들어왔다가도 집이 맞는 아이들은 통학하는 경우도 있구요
    가고자하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아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 5. ..
    '18.9.18 12:03 AM (175.208.xxx.165)

    참고로 저희도 미국 좀 거주했고 아이가 중1인데 토플도 110 나오고 하는데도 외고 영어과는 워낙 난다 긴다가 많대서 외고 가더라도 중국어로 생각은 하고 있어요 ㅜ 글치만 자사고로 일단 터닝포인트가 있어서 좀 두고 보려고요

  • 6. 친구말이
    '18.9.18 12:20 AM (117.53.xxx.134)

    외고가서 높은 등급유지한 바탕이 수학점수와 무거운 엉덩이였다고 하더군요. 초6부터 정석시키고 난리였거든요. 영어는 다 잘해서... 별로 판가름 안난다고. 수시로 스카이는 갔는데 이제는 취업걱정하네요. 끈기있고 목표뚜렷하면 고려해보세요.

  • 7. ㅠㅠ
    '18.9.18 12:57 AM (49.172.xxx.114) - 삭제된댓글

    외고... 예전에 비해 좀 쉬워진것 같은데 실상은 치열해요

    일단 외국체류는 아무것도 아니예요. 준원어민급 실력과 한국식 내신영어 암기실력이 되어 있어야 외고에서 외국어 내신 나옵니다. 이중국적인 아이들도 꽤 있으니까요ㅠㅠ

    외고 특성상 여자아이들이 많아 여고 분위기죠 그럼에도 오는 남자 아이들은 내신챙기는 능력이 여자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실력이 있는 아이들이 등급 다 가져갑니다.

    전국 최상위권 외국어 여고라고 보심 정확할거예요. 문과 특성아이들 암기능력은 대단하더라구요 ㅠㅠ

    각 과목마다 덕후들이 있구요

    정말 내신시험마다 살얼음판이구요. 엄마도 같이 너무 힘들어요.

    서울대 원하시면 일반고 가서 1등급 수렴하시는게 가장 좋구요

    그냥 서울대 아니여도 서울 상위권대학 가고 싶으신거면 외고도 괜찮아요.

  • 8. ㅠㅠ
    '18.9.18 1:02 AM (49.172.xxx.114) - 삭제된댓글

    외고에서 등급이 안나오는 이유는 각 과목 덕후들때문이예요.

    외고왔는데 알고 보니 영재고 과학고 이과준비하고 와서 수과학 내신 휩쓰는 아이들

    원어민급 영어실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영어 시험 범위가 아무리 많아도 싸그리 다 외워요. ㅠㅠ

    사탐 영억 덕후들도 있어서 역사 시사상식 장난 아니구요.

    심지어 중국어과에는 중국인들이 유학와 있어서 그들이 중국어 등급 다 가져가요 ㅠㅠ
    ...

    하여간 외고 보내시면 왜 내신이 안나오는지 충격을 받게 되고

    그 와중에 정신차려 상위권 차지하는 아이부터

    정신줄 놓고 헤매다 졸업하는 아이까지..

    아이들 정신건강 생각하면 너무 안스러운데...

    아이가 원한다면 보내야죠 ㅠㅠ

  • 9. 아이가
    '18.9.18 1:16 AM (117.111.xxx.71) - 삭제된댓글

    일반고 다니다 외고 편입했는데 영어만 일등급
    내신 영어 하나 일등급 받는게 일반고 전과목 일등급 받는 것보다 어렵대요
    해외파 애들은 토플 고득점이라도 문법이 안되니 내신은 바닥
    외고에서 영어 1등급 받으려면 문법, 단어를 어마무지하게 잘해야 돼요 거기다 틀리라고 꼬아서내는 고약한 시험 문제도 틀리지 않을 내공이 필요해요

  • 10. 자기관리 잘하고
    '18.9.18 2:03 AM (175.112.xxx.24)

    내신에 멘탈 흔들리지 않을 아이면 좋고
    스스로 성적 내려가는걸 견디기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받는 성격이면 괴로울겁니다

    거의 전교권 애들이 모이는지라
    내신 압박 무지받고
    영어보단
    수학과 국어에서 성적이 더 갈려요
    영어잘한다고 외고가면 망하죠

    주변보면 일반고가서 착실히 내신관리해 좋은학교간
    친구들 부러워하는 특목애들 심심치않게 많아요

  • 11. 외고는
    '18.9.18 5:19 AM (221.147.xxx.73) - 삭제된댓글

    외고에서 서울대 입학한 학부모에요.
    외고는 영어도 있고 제2언어도 있어요.
    두 개 다 잘해야 해요.
    이건 언어를 잘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시험을 잘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외고에서 언어 과목 시험은 공부양이 어마어마해요.
    저희 아이가 머리가 꽤 좋은 편인데 애가 한달 넘게 영어만
    매달려서 겨우 점수 받아와요.

    특히 영어만 잘하는 특화된 아이들이 있고 나머지가
    등급 나눠 먹는건데 인원이 적고 실력은 비슷해서
    등급 받기가 헬이에요.

    그런데 영어 시수가 높아서 영어 잘하면 내신평균이 높아지는데
    영어만 잘했던 아이들은 언어쪽으로 가고
    전교과(특히 수학) 성적 우수한 아이들이 상경계로 가요.

    내신이 치열해서 애가 멘탈이 좋아야해요.
    공부했다고 성적이 잘나오는지 않고..
    항상 잘해야 하는데 애들도 사람인지라 공부 살벌하게 해놓고
    한개 실수하면 등급이 확 떨어지는거 극복하고 내일 시험
    공부 또 할려면 망친 시험 얼른 털어내야 하는데 쉽지가
    않죠.

    그래도 나중에 입결로 보상 받는데 여기까지 오기가 참 힘들
    었어요. 저희 아이 학교는 250명에 100 명 넘게 sky 가고
    서성한중대까지 85%는 간것 같아요. 정확한 수치 아님.

  • 12. 엄마
    '18.9.18 8:56 AM (180.69.xxx.2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13.
    '18.9.18 9:01 AM (14.52.xxx.110)

    외고가 맞는 아이 같은데요
    님 아이 성향이라면 전 고민도 안 해요

  • 14. ㅇㅇ
    '18.9.18 9:37 AM (175.223.xxx.56) - 삭제된댓글

    요즘 외고에 전교권 애들이 가는 경우 별로 많지 않아서 수학 국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영어가 단위 수가 워낙 많으니 영어 등급 받는 게 제일 중요하죠.
    단어 문법 꼼꼼하게 하고 언어 감각 있으면 들어가서 잘 할 거 같아요.

  • 15. .....
    '18.9.18 10:07 AM (222.108.xxx.16)

    대학을 어느쪽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좀 다르겠죠..
    꼭 외고 간다고 대학 잘 가는 거는 아니고..
    주변 친구들 분위기에 잘 휩쓸려서
    남들 놀 때 놀고, 남들 공부할 때 공부하는 타입이면 당연히 외고 가는 게 훨씬 좋고요...
    외고 가서도 상위유지할 수 있다면 당연히 분위기도 좋고 친구들 선생님들 좋은 외고 가는 게 낫고요..
    가시겠다 하면 수학은 좀 해 놓고 가셔야 해요.
    영어는 다 잘하는 아이들이고
    가서 성적 갈리는 거는 수학 잘하는 게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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