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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후방추돌 조회수 : 3,708
작성일 : 2018-09-17 14:48:31

우회전 하려고 직진차량들 지나가는거 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제 차를 꽝 박았습니다.

뒷차 운전자가 대학생으로 보이는 잚은 남자더라고요.


사고당시에 제가 보험회사 부르자고 해서

상대방 보험회사 부르고 기다리는데

검은색 세단이 오더니 어느 여인이 내리면서 제가 엄마예요. 하더라고요.

저는 안녕하세요. 하고 가만이 있었어요.


그 여인은 제제 어디 다치지 않았냐 괜찮으냐 말도 없이,

심지어 자기 아들에게도 한 마디 말도 하지 않고

제 자동차만 자기 핸드폰으로 열심히 돌아가면서 찍더라고요.


그 모습이 마치 자기 아들 보험으로 내가 엉뚱한거까지 고쳐달라고 할까봐서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거 같아서 씁쓸했어요.

제가 속으로 실컷 찍으시구랴.. 내가 당신들 같은 사람인줄 아는지.. 했어요.

마침내 보험사에서 와서 사고접수번호 받고 그냥 왔습니다.


나중에 제차의 블랙박스 후방에 찍힌 영상을 보니

선팅 때문에 자세히 볼수는 없지만 운전자가 핸드폰 보느라 전방주시를 하지 않은 것 같아요.


어쨌든 경찰에 사고접수는 하지 않았고

상대방의 보험으로 제차는 대물, 제 병원진료는 대인 처리 했어요.

참.. 처음엔 보험에서 대인 처리 못한다고 해서

제가 사람이 이렇게 아픈데 어떻게 병원치료도 못 받게 하느냐고 따졌더니 대인도 처리하겠다고 연락 오더라고요.

지금 허리와 목, 어깨까지 너무 아파서 계속 진통제 먹고

제 직장 일이 바빠서 입원도 못하고 시간이 안 나서 물리치료도 두번밖에 받지 못했어요.

제가 10월말에 중요한 행사 예약된 거 있었는데

며칠전 몸이 도저히 안 따라줄거 같아서 포기한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오랫동안 공을 들인 일인데 너무 안타깝고 화도 납니다.


몸이야 시간 지나면 낫겠죠.

그런데 자꾸만 운전자와 그 어미의 행태가 머리속에 뜨면서

정말 괘씸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내가 속이 좁은걸까 싶네요.

IP : 112.186.xxx.45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7 2:50 PM (27.35.xxx.162)

    뭐 안부 인사 안해서요?
    뺑소니도 아니고 처리 잘하고 갔는데 뭘 어쩌라는 건가요

  • 2. 근데
    '18.9.17 2:55 PM (115.136.xxx.122) - 삭제된댓글

    사진은 그렇게 찍어야 해요..보험회사에서도 세세히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 3. ....
    '18.9.17 2:56 PM (119.67.xxx.194)

    서운하긴해도 괘씸할 것까지는...
    꼼꼼한 사람인가보다 하세요.

  • 4. ,,
    '18.9.17 2:56 PM (14.42.xxx.162)

    뒤에서 박았는데 괜찮냐고 말 한마디는 해야죠.
    저도 3중 추돌 맨 앞차였는데도 목 뒤로 완전 꺽인적도 있어요
    참 예의없는 세상이긴 해요.

  • 5. 음..
    '18.9.17 2:57 PM (112.186.xxx.45)

    그 엄마라는 사람은
    자기 아들이 제 차 후방을 박았는데
    제 차의 후방 뿐 아니라 제 차를 빙 돌아가면서 십여장 찍더라고요.
    도대체 자기 아들에게 받치지 않은 제 차의 측면과 전면은 왜 찍는 것인지.
    그러고 보험회사에서 온 사람이 사진을 찍는데 자기가 왜 더더 이렇게 사진을 360도 돌아가면서 찍는 것인지.

  • 6. 사진은
    '18.9.17 3:13 PM (221.141.xxx.186)

    사진은 찍어야 해요
    사고일어났을때도 옮기지 말고
    그상태에서 사진 다 찍고 옮겨요
    괜히 오해해서 일이 벌어지는거죠
    보험회사에서 올때까지 도로에 그상태로 방치해둘수 없잖아요?

  • 7. 다치지
    '18.9.17 3:14 PM (221.141.xxx.186)

    다치지 않았냐 죄송하다
    보험처리 해드리겠다
    물론 이런말은 해줬으면 좋을텐데요
    자식도 보는 앞에서
    교육차원에서도 인사는 좀 하지 싶네요

  • 8. 그리고
    '18.9.17 3:16 PM (221.141.xxx.186)

    그리고 신기한게
    자신이 믿는대로 믿어서
    사고후 설명도 각자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가벼운 접촉사고 나면 바로 내려서
    보험사 부르고 사진 다 찍어두고 길 밖으로 차를 빼줘요
    그리고 보험사에 사진 넘겨주고요

  • 9. ㅇㅇ
    '18.9.17 3:19 PM (175.223.xxx.23) - 삭제된댓글

    그 여자 입장에선 사고 장면을 본 것도 아니고
    상대방 과실이 얼만지도 모르는데 무조건 피해자 대접을 해줄 수는 없는거죠
    참 별걸 다 바라네요

  • 10. 음..
    '18.9.17 3:27 PM (112.186.xxx.45)

    제가 처음에 사고나자 뒷차 운전자에게 보험 부르라고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 엄마라는 사람이 나타나서 제 차의 사진을 빙 돌아가면서 찍더라고요.
    그거 보고 제가 보험회사에서 오기 전에는 차를 빼지 않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악질 만난거 같아서요.

    어쨌건 상대방의 보험회사에서 나오더니 자기네 과실 100% 라고 하더라고요.
    그 길로 접수번호 받고 바로 떠났는데요.
    보험회사에서 대인치료하면
    제가 몸 다친거, 제 직장 일에서 손해본거 다 괜찮은건가요?
    지금 제가 아픈 몸 추스리면서 겨우 직장 다니면서 암 것도 못하고 있는데요.

    안부인사 안해서 그러냐 뭐 어쩌라는 거냐..
    별걸 다 바란다.. 이런 분들 어이 없네요.

  • 11. 그리고
    '18.9.17 3:29 PM (112.186.xxx.45)

    제가 경찰에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혹시 몰라서 제 블랙박스 영상은 저장해두었습니다.

    살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이 해야 할 말을 그때 하지 않는것이
    얼마나 무례한 것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런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은 평생 그런거 알 수도 없겠죠.

  • 12. 아니
    '18.9.17 3:33 PM (211.215.xxx.107)

    피해를 입힌 측에서
    사과는 당연히 해야 하지 않나요?
    안부 인사 이야기가 왜 나와요

  • 13. 오후
    '18.9.17 3:34 PM (220.81.xxx.226)

    몸은 괜찮냐는 인사치레는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보험이라는 장치가 있다고 해서 사고 현장에서의 태도는 좀 쌀쌀하네요.
    원글님 몸 얼른 회복하세요.

  • 14. ㅣㅣ
    '18.9.17 3:40 PM (211.36.xxx.6)

    경찰에 신고를 뭘로 해요??

    도주한 것도 아니고 보험 접수 다 해줬고 뭘로해요??
    보험회사 직원까지 현장에 왔다면서요. 해줄거 다 해줬는데..

  • 15. ㅣㅣ
    '18.9.17 3:43 PM (211.36.xxx.6)

    대인접수 됬으면 병원비, 합의금도 나오는거고,
    합의금에 치료비 뿐 아니라
    회사일 지장받은 부분도 보험사에서 직업 감안해서 해주는건데요. 연봉 높으면 많이 나와요

  • 16. 그럼
    '18.9.17 3:44 PM (110.70.xxx.134) - 삭제된댓글

    여기서 화 내지 말고 그 사람한테 연락해서 따져요.

  • 17. 벌점..
    '18.9.17 3:44 PM (112.186.xxx.45)

    경찰에 접수하면
    핸드폰 보면서 운전한건 벌점 나오죠. 15점.
    그리고 벌금 4만원 나오는 건 있어요.
    운전중에 핸드폰 보면서 하는건 정말 위험천만한 일이죠.
    신고하면 벌점과 과태료 나오는거 알지만
    제가 몸도 아프고 무엇보다 시간이 없어서 경찰에 못가고 있는거고
    지금 할 일이 태산이라서요.

  • 18. 무조건
    '18.9.17 3:56 PM (116.125.xxx.41)

    경찰 부르는게 좋아요.보험사와는 별개로요.
    원글님 에지간하면 병원에 입원하시지그랬어요.
    나중에 골병들어도 하소연 안들어줘요.

  • 19. 그리고
    '18.9.17 3:59 PM (116.125.xxx.41)

    대인 안되는 보험이 대체 뭔가요? 책임보험만 들었어도
    무조건인데 좀 어이없네요.

  • 20. ㅡㅡ
    '18.9.17 4:01 PM (116.37.xxx.94)

    저라면 괜찮냐 물어봤겠지만.
    상대방이 묻지 않는다고 딱히 뭐라하진 않을것같고
    경찰신고 같은것도 하진 않겠네요ㅎㅎ

  • 21. 저도
    '18.9.17 4:14 PM (112.186.xxx.45)

    경찰에 신고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 엄마의 행태가 너무 어이 없어서 그런 생각까지도 해봤던 것 뿐이예요.
    그리고 그 보험이 대인이 안되는거라는게 아니고
    처음에 대물접수만 되어 있었는데
    제가 너무 아파서 연락해서 대인도 물어보니까 처음엔 보험회사에서 못해준다고 했던 거구요.
    그건 제가 말하니까 보험회사에서 알아보더니 해준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이 없었어요.

  • 22. 댓글날아감ㅠ
    '18.9.17 4:41 PM (116.125.xxx.41)

    경찰부르는게 보복이나 앙갚음같은 게 아니라
    원래 신고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단지 보험사가 개입하면 생략할수 있는거구요.
    저희도 주차장에서 사고났는데 상대방에서
    경찰불러 놀랐지만 도움되는 것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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