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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말을 경청해주는건 상당한 에너지가 필요한거 같아요

..... 조회수 : 2,612
작성일 : 2018-09-17 13:47:55

점심 식사시간에

50대 남자, 여자, 저 셋이 식사했어요.


두 분의 자식 이야기

 취업 잘된 이야기, 취업 실패한  이야기


거기에 꼬리를 무는 식의 가지치기.....


1시간이 넘게 두 분의 이야기 듣고 적절한 피드백으로

이야기 끌어가고 마친 후


사무실 들어왔는데

지치네요


평소에는 점심 먹고 나면 기운이 솟았는데

지금은 지치고 피곤해요.


사랑하는 연인사이나, 남편과의 대화가 아닌

그들이 즐겨하는 소재로 남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건

정말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되는거같아요

IP : 121.179.xxx.15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8.9.17 1:52 PM (218.155.xxx.209)

    그렇죠 얘기하는 사람은 모른다는게 함정!

  • 2. 맞아요.
    '18.9.17 1:53 PM (222.114.xxx.110)

    그래서 돈받고 들어주는 상담사가 있는 것이겠죠. 누구한테 속 얘기 털어놓으려면 밥이나 차를 사야 하는 것이 도리같아요. 저는 그래서 점점 더 맹목적인 모임은 피하게 되네요.

  • 3. 맞아요
    '18.9.17 1:55 PM (211.248.xxx.216)

    그래서 끊임없이 과거회상하고 거기서 교훈을 일깨워주려고 말이 끝없는 어르신들 상대하기가 어렵고
    적당히 나이먹은 사람은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만났을 때 징징거리는 얘기 들어주기 어렵고
    자랑많고 남의 험담 즐기는 아줌마들 만나고 오면 기빨린 기분 드는거죠.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가 각각 절반쯤 오고가고,
    내 말을 했으면 상대 얘기도 들어주면 좋으련만..이게 쉽지가 않아요.

  • 4. ............
    '18.9.17 1:57 PM (121.179.xxx.151)

    저만 그러는게 아니군요.

  • 5. ...
    '18.9.17 2:01 PM (125.176.xxx.90)

    돈 받고 들어주는 상담사도 때때로 정기적으로 우울증으로 입원치료 받아요

  • 6. 그래서
    '18.9.17 2:12 PM (1.254.xxx.155)

    자기말만 하는 사람은 무조건 걸러요.
    1순위에요.

    소통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밥사주고 차사준대도 무조건 안만나요.
    집에서 라면 끓여 먹어도 외로워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 7. ...
    '18.9.17 2:13 PM (223.33.xxx.206) - 삭제된댓글

    기빨리죠. 제발 서로의 공통 주제가 아니거나 중대사 아니면 좀 적당히 가볍고 짧게 했으면 좋겠어요.

  • 8. 반성합니다~~
    '18.9.17 2:16 PM (180.230.xxx.96)

    저도 친구들 만나면 제가 주로 얘길 많이 하는데
    물론 자랑하는 내용은 전형아니고요
    요즘 들어 말좀 줄여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발언권을 골고루 가져야 한다는..

  • 9. 저는
    '18.9.17 2:25 PM (180.224.xxx.6)

    말하는게 에너지 딸려서 듣는거 좋아해요
    근데, 공통적인 소재가 아니고, 나랑 관계없는 이야기하면 기빨리죠

  • 10. 기빨림
    '18.9.17 2:37 PM (211.108.xxx.231)

    에너지 다운됨

  • 11. .....
    '18.9.17 2:40 PM (58.238.xxx.221)

    저도 동감해요.
    잘 들어주는 성격이고 말하는것 보다
    듣는거 저도아하는 성격인데도
    대화를 주고받는 내용이 아니라
    자기얘기만 하는 스타일은 진짜 안맞더라구요.
    얼마전 모임도 기대하고 갔다가 그중 한명이 그러길래 갔다와서 진짜 후회했네요.
    앞으론 그런 사람만나면 좀 나서서 화제를 바꿔버려야 겠어요.

  • 12. ㅇㅇ
    '18.9.17 3:00 PM (117.111.xxx.61)

    본인말로 자기 가족한테는 힘든 얘기, 부정적인 것은 말
    안한다는 어느 할줌마가 가관이더라구요.
    저 붙잡고는 얼굴도 모르는 모임 친구욕하고
    저한테 싫은 소리를 늘어놓길래, 정 떨어져서 멀리했어요.

  • 13. ㅇㅇ
    '18.9.17 3:02 PM (117.111.xxx.61)

    자기얘기, 부정적인 얘기만 하고
    상대 기분이나 입장은 생각안하는 사람은 싫어요
    대화하고싶지 않네요.

  • 14. 아우
    '18.9.17 3:13 PM (220.118.xxx.92)

    얼마 전 비슷한 경험했어요.
    밥도 잘 안 먹히더만 그마저도 얹혔어요 ㅠ.ㅠ
    진짜 미추어버리는줄..
    나이 많은 분들도 힘들지만 같은 또래인데도 만나기만 하면 남편, 시댁 판 벌리는데... 진짜 또 만나자 소리 먼저 절대 안해요.

  • 15.
    '18.9.17 3:25 PM (118.34.xxx.205)

    기빨린다고하죠

  • 16. ...
    '18.9.17 3:42 PM (223.62.xxx.24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점쟁이들이 돈 받고 하소연들어주잖아요.

  • 17. ...
    '18.9.17 4:35 PM (118.221.xxx.74)

    자기 말만 눈치없이 주구장창 하는 사람들의 말은 경청하는 예의, 너그러움 보여줄 필요 없다고 봐요.
    정말 대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 은근 많아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경청이 몸에 배인 습관이 되어 있어서 힘들때가 많아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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