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조카딸들이 서른 가까운데 명절에 모여도 아무도 결혼 얘기 안 꺼내요.
자기 아빠가 모은행 지점장인데 부모한테 기댈 생각 안하고 '자립' 얘기만 해요.
그래도 인스타그램 들어가면 지들 부모랑 여행 간 얘기 홀로 여행간 얘기 친구들이랑 여행간 얘기 그런 것들이 가득하네요.
모이면 직장생활 힘든 얘기도 많이 하는데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참 좋아보입니다.
사실 저도 제 딸이 결혼에 목 매지 말고 독립에 신경 쓰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하거든요.
그래야 결혼을 해도 "남자랑 헤어지면 먹고 살 일이 걱정이다"란 소리는 안 할 듯해서요.
우리 솔직히 경제적인 이유로 남편이랑 시댁식구들한테 '네네'하며 사는 삶, 딸에게 물려주고 싶지는 않지요???
여기 명절 스트레스 얘기 읽다가 끄적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