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쫄보인생 힘드네요...(공부,진로 관련)
뭐..좋아서 했다기 보다 할 줄 아는 게 따로 없고
재능도 특출나지 않아서 울면서 했어요.
잠 시간 외에는 공부만 하니 좋은 대학을 가기는 했지만 그것 때문에 디스크, 가벼운 우울증, 강박증이 생겼었구요.
특히 체력이 바닥이 되어서(정말 열심히 공부했었거든요) 대학 입학 후 건강 챙기려했고, 공부는 손을 놨어요. 너무 고생하고 지긋지긋해서..
취업도 이름 없는 곳에 간신히 했다가 금방 그만두고
지지부진하게 산 지 약 15년...
아무래도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건 공부 밖에는 없나보다 해서 전문대학원 입학 준비를 시작했어요.
구술면접이 특히 어려워서 스터디 2개 신청하고
스터디 준비를 하려는데...어떻게 해야하는지 뭘 공부해야 하는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모르겠는 거에요.
각자 발표해야 하는 날은 바로 오늘이고...
그래서 어떻게 했는지 아세요?
어제 저녁부터 쭉 잤어요. 아침 10시까지...
무책임하게 잤다기보다...책 1시간 보고 모르겠어서 스트레스로 2시간 자고...또 1시간 책 보다 자포자기 하는 마음으로 3시간 자고..반복ㅜㅜ
부담감은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고
스터디 전까지 제 몫을 준비 못 할 거라는 걸 아니까...그냥 자 버렸어요. 그리고 오늘 있는 스터디 2개 모두 개인사정으로 못 한다고 나왔습니다. 완전히 도망친거죠.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부터 그랬더라구요.
부모님은 제가 잠이 너무 많다고 혼냈었는데
저는 제 체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보니 아니네요.
그 때도 공부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으로 잤던 것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은 평생 바쁘고 공부 많이 해야하고 토론해야 하는 일이..적성에 안 맞겠다 싶어 전문대학원 진학도 포기할까 싶어요.
아...할 줄 아는 게 정말 없는데...
기술도 이것저것 배워봤지만 잘 못 하고...
스터디 준비에도 이렇게나 스트레스 받는 걸 보면 공부도 내 길이 아닌 것 같고..
하아...소심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능력은 부족한 제가 눈물나게 답답하네요..
1. 걍
'18.9.17 11:20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걍 관두세요
그런 마인드로 무슨 전문대학원..
전문대학원이라 함은 로스쿨이나 의전?치전?은 거의
없어졌고..
어쨋든 위에 말한 전공들은 그정도 마인드로는 가서도 못버팀
가먄 조별과제 발표과제 엄청 많고 기본이 말은 잘해야하고 잘난놈들 천지인데 그정도 마인드로는 졸업도 못함
스타디 하는데 저런식으로 째는 인간 제일 싫었음
그럴거면 끼지를 말아야지..
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냥 포기하세요
공부하는거나 그나마 잘할수있다 싶으면 차라리 9급공무원 준비하시는가 추천드림2. 걍
'18.9.17 11:21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걍 관두세요
그런 마인드로 무슨 전문대학원..
전문대학원이라 함은 로스쿨이나 의전?치전?은 거의
없어졌고..
어쨋든 위에 말한 전공들은 그정도 마인드로는 가서도 못버팀
가면 조별과제 발표과제 엄청 많고 기본이 말은 잘해야하고 잘난놈들 천지인데 그정도 마인드로는 졸업도 못함
스터디 하는데 저런식으로 째는 인간 제일 싫었음
그럴거면 끼지를 말아야지..
냉정하게 말씀드리지만 그냥 포기하세요
공부하는거나 그나마 잘할수있다 싶으면 차라리 9급공무원 준비하시는거 추천드림3. 걍
'18.9.17 11:24 AM (223.62.xxx.214) - 삭제된댓글그리고 공부밖에 할줄 아는거 없는 애들이 전문대학원 오면 어찌되는지 아세요?
완전 민폐캐릭터 됩니다
그바닥은 학교생활도 사회생활이라 뭐든 잘해야하고
더더군다나 졸업하면 다방면으로 능력 필요해요
공부만으로 전문직하는거 아님..4. 실례지만
'18.9.17 11:28 AM (121.178.xxx.186) - 삭제된댓글대략 연령이 어느정도 되세요?
일이년 더 투자할 처지가 못되시나요? 차라리 그 전문대학원 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해서 공부를 하면서
내년입시까지 노리시는 건 어떨까요.
혹시 법전이나 의전이면 리트나 미트는 잘 나오셨는지. 그게 또 관건이니까. 더 시간을 투자할 지 말지도 중요하니까요.5. ...
'18.9.17 12:38 PM (125.176.xxx.161)어떤 전공이든 공부라는 것 자체가 적성에 안맞는 것 같네요. 적성을 찾아보세요. 늦은 나이 아니에요.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서만 사니까 본인 적성이 뭔지도 모르고 사는거에요. 공부가 적성에 맞는 사람들은 솔직히 공부에 대한 노력을 고통스러워 하면서 견디고 즐기거나 정말 탱자탱자 놀면서도 온갖 시험 다 합격해요.
냉정히 공부는 적성에 안맞으시는 거에요. 깔끔하게 포기하시고 인생 자체를 즐기면서 뭐가 나한테 맞는지 찾아보세요. 안늦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