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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막말(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구합니다.)

.. 조회수 : 5,370
작성일 : 2018-09-17 10:52:48

안녕하세요?


 시부모님은 재산이 꽤 많으시며 결혼 초기부터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 의견차이가 컸습니다. 드디어 어제 10년동안 서로에게 쌓였던 감정이 폭발했습니다.


 주말 식사 도중 갑자기 시아버지가 며느리인 저에게 너희가 강남에 집을 못 사준게 화가 난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십니다. 그 이야기인 즉 너희가 우리가 주는 돈을 꾸준히  받아서 강남에 집을 샀었으면 좋았을텐데 정권이 바뀌고 강남 진입은 더 힘들어지고 마치 며느리인 제가 돈을 받지 않아 경제적인 손해를 본 것 처럼 말씀 하시는 것 입니다. 시아버지가 저는 그래도 시어머니에 비해 상식적이라 생각했는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셔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집안 상황을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현재 경기도에 거주 하고 있는데 결혼 초 제 직장이 강남이라 서울에 전세를 살다가 시어머니가 본인 아들 직장이 멀다고 남편 회사 근처인 경기도로 이사를 가라고 적극 권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경기도로 간 상황이었습니다. 저 또한 아이를 키워 줄 분이 없고 남편은 시터 도움은 거절하여 저도 직장을 포기하고 남편 따라 남편 직장 근처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었던 걸 아시는지 모르시는건지 말도 안되는 강남 타령을 하시길래 저도 너무 황당하고 화가나서 그때 어머니가 남편직장으로 이사가라고 하지 않았느냐 라고 하니 말대답 한다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와 남편은 현재 살고 있는 환경에 충분히 만족하며 남편의 월급으로도 풍족하지는 않지만 아이 둘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또한 전혀 강남집을 못 산것에 대한 후회도 없으며 시아버지가 너무 당황스럽게 저를 비난하는 말을 하여 저도 화가나 팩트를 말씀 드렸습니다. 

 시부모님은 남편과 애착이 어릴때 부터 형성되지 않았고 결과 중심으로 아이를 평가하는 성향이 강하며 시어머니와 시어버지의 폭언을 듣고 자라서 부유한 가정이지만 늘 결핍이 많은 상태였고, 남편은 저를 만나서 정서적으로 많이 채워진 느낌이라  본인의 가정에 더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은 한없이 사랑으로 감싸주고 희생해 주는 친정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이 더 클 정도입니다.)

 결혼 초부터 시어머니의 막말때문에 고부 관계는 점점 좋아지지 않았고 몇달 전부터 한달에 한번 정도만 방문하고 남편이 직접 시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며, 저는 전화를 하지 않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상황이 여러가지로 본인들이 괴로운 건지 시아버지 말씀은 너희가 결혼 하고 우리한테 잘한게 뭐가 있냐(결혼 초 매주 시댁 갔으며, 큰 아이 낳고까지는 주 1회 꼭 안부전화 드림, 효도까지 아니지만 최소한의 도리는 함, 어머니가 인격적으로 무시함이 느껴져 점점 멀어지게 됨)라고 하며 우리는 너희에게 못한것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편도 많이 화가나 극단적으로 말씀 하시지 말라고 이렇게 되면 우리의 관계는 어렵다라고 표현하니 아들 말에 당황했는지 주춤 하셨습니다.

 남편은 부모님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기에 그 자리에서 제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에게 이제 하고 싶은말씀 다 하고 사시라며 저는 충분히 받아 줄 준비가 되었다고 하니 너희가 이해해 줘서 고맙다라고 마무리를 지으셨습니다. 정말 저는 기분이 안좋고 당장이라도 나가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 것 같으니 다시 점잖게 본인이 원하는 바를 말씀하시는데 본인들이 현금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줄 테니 그걸로 생활하고 남편 월급은 저금을 하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는 추후 증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이며 또 경제권으로 저희 가정에 개입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화장실에 가서 우는 사이에 남편에게 이 부분을 말을 하니 남편은 좋게 생각해 본다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다시 자리로 가니 저에게 되물셨습니다. 이부분은 남편과 이전부터 거부하자라고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 생각해 본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하여서 인지, 제가 대답을 하자마나 아버니는 갑자기 또 돌변하셔서 분노하시며 아까 강남 집이야기를 다시 꺼내며 "부모님이 이사 가라고 해서 남편 회사 근처로 이사 갔다."라고 말한 부분에 너를 다시 보게 된다며 화를 내며 갑자기 이 새끼.. 라는 표현을 쓰시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자식을 이 새끼 저 새끼라는 표현을 쓰시긴하시지만 저에게 분노하며 이새끼야 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쓰며 중간에 흥분하며 말하는 상황에 욕도 하시길래 아이들이 다 듣고 있어 제가 욕하지 마시라고 하니 더 흥분하며 내가 언제 욕했냐며 새끼를 새끼라고 하지(애정이 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라고 하며 더 화를 내셨습니다. 너무 괴로워 남편에게 집에 가자라고 하고 아이들 챙겨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여러 상황의 말이 오갔지만 제가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는 몇장면이 있습니다.

- 제가 평소에 상대 눈을 보고 이야기 하는데 오늘 눈을 바라보고 시아버지에게 제 의견을 말하니 앞으로 눈 쳐다 보고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방문 당일  둘째가  다섯살인데 시댁으로 차량 이동중 잠이 들어 잠에서 막 깨서 잠투정을 하느라 인사를 안하니 시아버지가 화를 내시며 인사하라고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식사 도중 그 상황을 말씀하시며 저 새끼들은  부모에게 교육을 제대로 안받았다고 하셔서 아이들에게 새끼라는 표현 하지 마시고  제가 울면서 아이들에게 교육 안시켰겠냐고 아직 다섯살인데 자다깨서 잠투정을 하는 상황에서 강압적으로 어른이 말씀하시면 인사가 쉽겠냐고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니 앞으로 본인에게 말 대답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남편이 대화 도중 본인은 지금도 행복하다. 왜 이렇게 부모님이 괴로워 하시냐, 이럴때는 형제 있는 집이 부럽다라고 말을 하니 시아버지가 너의 엄마는 몸이 엄청 약했고 너 낳고 43kg 이었다. 라고 말하며 갑자기 저에게 너는 몇 kg 이냐고 하셨습니다. 정말 어디 가서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치욕스러웠습니다. 제가 너무 황당해서 저에게 그 질문은 왜 하냐고 말씀드리니 또 말대답 한다고 기분 나빠하셨습니다. 정말 지금까지 시아버지에 대해 제가 정말 모르고 살았구나..라는 생각만 가득 찼습니다.

 집에 오니 아이들은 눈치를 보고 저는 너무 긴장하고 있었는지 몸이 아팠습니다. 남편은 당분간 서로 안보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저 또한 이렇게 된 상황 속에서 시부모님 두분 다 뵙기 싫고 아이들에게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데 장기전으로 갈 때 남편이 너무 지쳐할까봐 찾아 뵙는 의무만 하고 살아야 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자고 일어나니 아이들 학교 보내고 일상 생활은 되지만 동네 강아지 보다 더 짓밟힌 느낌이라 평소 자존감 높은 저도 바닥을 치는 느낌이네요..

 참고로 시어머니는 시아버지의 평생 강박적인 성격 및 시어머니 본인의 예민한 때문에 현재 공황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남편 표현은 어머니가 그런 상황인걸 아버지가 주된 원인이라는 것을  본인이 잘 아실텐데 본인은 할만큼 다 했다라고 주장하고 계시며 아버지 본인이 지쳤으니 이제 저희에게 어머니를 책임지라고 말씀 하십니다.

 어제 이야기 도중 또 한 번 깜짝 놀랐던건 어머니와 일년전 저희가 해외 여행을 간다고 남편이 말씀 드리니 갑자기 저에게 전화하셔서 어떻게 여행가는데 미리  상의 안하고 며칠전에 통보 하고  가냐고 화를 심하게 내셔서 저흰 독립된 가정이라 말씀 드렸습니다. 어머니는 지금까지 쌓인것 서로 풀자고 하셔서  남편에게 전화로 주기적으로 본인 속상한 감정을 막말 퍼부으면 남편이 너무 힘들어 하니 그렇게 하지 마시라고 말씀 드렸던 상황이 있었는데 그 때 충격이 커서 자기가 정신적으로 힘들다라고 표현하셔서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마치 본인의 병이 제가 주된 원인이라는 것 처럼 말씀하셔서 남편과 저는 너무 당황 스러웠습니다.


주변에 이런 상황을 이야기 할 수도 없고 친정 어머니에게도 말씀 드리기도 너무 죄송스러워서 남편과 서로 위로하며 잠들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82에 긴 글 남깁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175.127.xxx.14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
    '18.9.17 10:58 AM (121.145.xxx.242)

    그래도 남편이 내가정과 원글님을 위할줄 아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터진거에 대해서 두고두고 안가고 안보면됩니다
    남편은 그래도 부모님이시니 본인은 원하시면 연락하고 찾아뵙고 하면되구요
    원글님은 아이들과 함꼐 방문 안하심되요
    연락와도 받지마시구요

  • 2. ....
    '18.9.17 11:00 AM (1.246.xxx.40)

    시아버지를 왜 아버지라고 부르세요? 낳아주신분도 아닌데. 본인이 돈이 있으니 설설기었으면 하는데 그게 이니니 시비거는걸로 보이네요

  • 3. ...
    '18.9.17 11:01 AM (116.36.xxx.197) - 삭제된댓글

    여행이니 뭐니 깊은 얘기 하지마세요.
    시부모들의 관심사에 공감만 하고 그 얘기만 하시는걸로.
    원글님은 착하고 진실된 분 같은데
    시부모님은 속물 그 자체이니 그에 맞춰 공감해주시면 되요.
    돈 주시면 당연히 님네 가정에 터치하실겁니다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즉 직장상사로서 대하세요.
    돈 줄때 스트레스 줄겁니다만 그때 그때 해소하려 노력하세요.
    원글님도 돈버셨으니 잘 아시겠지요.
    절대 돈 쉽게 벌리는거 아니라는거요.
    겉으로 굽신거린다해서 내가 지는거 아니라는것도 잘 아실거 같네요.

  • 4. ....
    '18.9.17 11:03 AM (1.227.xxx.251)

    그냥 안보고 살아야지 무슨 조언이 더 있겠어요
    남편부모 둘 다 심리적으로 아픈사람들이에요. 원글님부부가 감당할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 재산, 관에 싸들고 못갑니다. 그리고 줄 분들이면 벌써 증여했어요. 세금내고 미리미리 증여하거든요
    그거 아직 안한 사람들이면, 그냥 돈싸들고 자식들쥐락펴락하려는거지 다른거 없어요
    만나지마세요. 같이 병들어요..

  • 5.
    '18.9.17 11:03 AM (211.36.xxx.24)

    연락끊으세요 개막장 집구석은 몇년은 안봐야
    조심하는척 이라도 합니다

  • 6. ㅇㅇ
    '18.9.17 11:06 AM (175.223.xxx.218)

    몇번을 읽어봐도 화낼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냥 화풀이 상대가 필요한거예요
    원글님은 소중한 사람
    시아버지 샌드백이 아닙니다
    몇달 연락 끊으면 먼저 연락 오세요
    아마 그때 만나면 또 풀자고 하시면서 경우없는 말 하실거예요 그러면 단호하게 나가시고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원글님 글 보니 경우 바르고 합리적이신 분 같은데 강남집 못산 화풀이를 착한 며느리에게 하시네요

  • 7. ...
    '18.9.17 11:07 AM (116.36.xxx.197)

    자녀에게 현금으로 조금씩 주는거 어디서 들었나보네요.
    좀 살면 애저녁에 다 아는 얘기인데.
    님이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인지 아닌지 님이 제일 잘 알겁니다.

  • 8. ...
    '18.9.17 11:07 AM (125.177.xxx.172)

    시댁에서 돈준다할때 안받아서 이 사단이 난건가요?
    그렇다면 님이 잘못했네..속물이 아니여서 잘못했고 남의 돈 꽁으로 안먹으려는 댓쪽 같은 성품도 잘못했고..

  • 9. ㅇㅇ
    '18.9.17 11:09 AM (222.114.xxx.110)

    욕심으로 분별심을 놓고 화를 자초하는 것이죠. 며느리까지 잃고 당신 닮은 아들의 평생 원망을 듣고 살려고 일을 벌이네요.

  • 10. 원글
    '18.9.17 11:31 AM (175.127.xxx.146)

    조언 감사드립니다. 조언에 위로가 됩니다.

  • 11. ....
    '18.9.17 11:43 AM (125.176.xxx.3)

    현금 받지 마세요
    그거 주면서 아들내외 종부리듯 쥐려고 할거예요
    재산이야 어차피 나중에 받을거
    증여세 얼마 아껴지지도 않아요
    내 돈으로 생활하며 당당하게 사는게 최고입니다

  • 12. 원글
    '18.9.17 11:44 AM (175.127.xxx.146)

    네 현금 받을 생각 없습니다.
    의도도 너무 잘 알고 있고, 솔직한 심정으로는 재산 증여 받지 않고 없어도 만족하며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 13. ...그냥
    '18.9.17 12:18 PM (125.176.xxx.161)

    연락 끊고 사세요.
    부모 된 도리를 못 하는데 왜 전전긍긍 예의 따지고 도리 찾으세여..홧병나요.
    그렇게 집 사고 싶으면 10년 전 강남 쌀 때 그냥 사놓고 살게 해주던가 증여하면 되지 왜 다달이 돈 받아가라고 하나요. 얼마나 쥐락펴락 하고 싶으면...집이 목적이 아니네요.

  • 14. .....
    '18.9.17 12:36 PM (211.54.xxx.233)

    노인네. 평생 부인을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살다가,
    부인이 병이 생기니,
    며느리로 타켓을 바꾼겁니다.

    한달에 몇백씩 받다가
    아들 며느리 암걸립니다.
    그 화를 손주들도 옆에서 받다가 주눅들고요.

    가는데 순서 없습니다.
    그렇게 화내고 감정 풀어내는 사람들은
    암 안걸려요. 가슴에 쌓인게 없어서요.
    그러고는 나는 뒤끝 없다고 하지요.

    그리고, 화 내는 것도 습관입니다.
    꼬투리 잡아서 억지 쓰면서 시원하게 화내고
    돈 몇푼 집어주고
    평생 신나게 살았군요.

    ///// 가는 데 순서 없습니다. /////

  • 15. ㅁㅁ
    '18.9.17 1:08 PM (49.196.xxx.140)

    유하게 애들 통장 번호 알려드리고 거기다 맘껏 돈 넣으시라 하세요. 애들이랑 만나는 것은 줄이시구요

  • 16. 바보같은 노인네
    '18.9.17 1:15 PM (211.186.xxx.126)

    돈 주던지 말던지
    안보면 되겠네요.안볼 이유는 이미 차고 넘치니.

  • 17. 정신과에서
    '18.9.17 1:34 PM (112.151.xxx.25)

    환자 : 이래저래 부모형제 때문에 괴로운 일을 많이 당했지만, 그래도 핏줄이니 연을 끊고 살 수는 없다.
    의사 : 이 세상에는 의외로 연 끊고 사는 사람 많습니다.

  • 18.
    '18.9.17 1:58 PM (211.243.xxx.103)

    제 남편의 업그레이드 버전 같은 시아버지네요
    저런분은 답없습니다
    입에 혀처럼 자기 기분 안맞춰줌 상대를 짓밟아야
    직성이 풀리고
    자신은 좋은 사람인데 단지 성질이 지랄맞음은 천성이라 고칠수가 없노라는 개소리를 진실처럼 하지요
    실은 지가 교만하고
    상대가 만만해서 저러는건데요
    절대 인정안하고 다 니가 잘못해서로 시작하고
    다 네 탓으로 끝을 내야 체면 챙긴줄 아는 위인이에요
    기냥 답은 무시하고 멀리해줘야 그나마 눈치 보는척이라도 하구요
    저돈 받아 썼다간 인간 취급 못받아요
    능력없는것들이란 소리나 듣지.
    그냥 머얼리 멀찌감치 계세요
    가까이 갔다간 본전도 못찾아요

  • 19. 제가
    '18.9.17 2:03 PM (182.212.xxx.159)

    윗님들 좋은말씀 많네요
    제가원글님 또래에 여기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면
    나의 30대가 덜힘들었을까요..
    원글님
    못되고 악해도 부모라고 견디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리 견디다 저희는 부부가 큰병에 걸렸었답니다.
    부부가 결혼해서 아이들 잘 건사하고 서로사랑하며사는게
    가장 큰 효도랍니다. 그것만으로 큰 효도 했다 생각하시고
    끊어내세요. 이기적인 사람은 받아주는게 아닙니다.
    아이들 주눅들구요. 원글님과 남편도 아이를 키우는 매 순간마다 선택하고 결정해야하는데.. 그 부모 눈치 보는게 익숙해져
    내가 내것을 찾고 요구할때, 망설이고 눈치보게 되요.
    자존감이 떨어진다는게 이런거죠.
    젊을때 아이들 어리고 이쁠때
    눈치보지말고 이쁘게 당당하게 사세요.
    부모의 불행함은 그들의 선택이었어요
    인간은 자신이 선택에 대한 무게를 짊어져야하는거예요.
    우리나라사람들은 도리라는 명목으로 가해자에게도 그렇게밖에 없었을 거라고 과잉된 이해심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요.
    못된사람이 못된맘을 먹고 행동했는데
    그것을 왜 이해해야하고 받아들여야 합니까?
    내게 해를 끼치고
    내 가족의 안전과 정서적인 울타리를 위협당하면
    참으면 안 됩니다. 내 자식을 지켜야죠. 부모때문에 맘고생해서 먼저가면 안되거든요.

  • 20. 이건
    '18.9.17 2:33 PM (112.186.xxx.45)

    무슨 심오한 철학이 필요한 것도 아니네요.
    도대체 이렇게 정서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면서 가까이 하는 이유가 뭔지 대체 들어보고 싶네요.
    그냥 끊으면 되는데 원글님네가 끊지를 않고 있으니 벌어지는 일인거죠.

  • 21. 원글
    '18.9.17 3:09 PM (175.127.xxx.146)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이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하네요.. 남편에게 연락 왔는데 아버지가 전화 와서 지나가는 말로 미안하다고 하셨다네요.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화가 납니다. 저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안보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동생 일 처럼 자세하게 답글 달아 주셔서 너무 감사드합니다.

  • 22. ...
    '18.9.17 3:17 PM (1.229.xxx.227)

    둘러 말해 그렇지 직설적으로 말하면 전 그런 사람들 정신병자라고 봅니다. 내가 물들지 않으려면 되도록 안봐야죠. 제 주변에도 몇 있어요.

  • 23. 하루
    '18.9.17 3:22 PM (121.129.xxx.229)

    가지마세요.

  • 24. ㅁㅁㅁㅁㅁ
    '18.9.17 4:08 PM (161.142.xxx.253)

    이런 저런 이유와 명분을 만들어 관계를 줄이세요
    전 애들이 걱정이네요
    저런 분 애들에겐 치명적으로 안 좋아요

  • 25.
    '18.9.17 8:58 PM (175.116.xxx.169)

    성질 못된 사람 옆에 있다 제 성질도 못되지고 병원약까지 먹은 신세라 조언들 와닿네요.
    원글님 조언 잘 들어서 감당안되면 피하세요(만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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