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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동생땜에 넘 화나는 일

가을 조회수 : 2,786
작성일 : 2018-09-17 09:05:34
여동생과의 일입니다.
옆집에 사는 여동생과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보는 가까운 사이입니다.
여행도 자주 다니는 사이이고 갈때마다  계획은 제가 짰었고 좋은추억도 많다보니
이번에 제가 또 여행계획을 알렸습니다.

하*투어에서 하는 패키지상품에 같이 갈 생각없냐고
저가상품도 있지만 고가로 신청할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까운 나라이다보니 둘다한테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었고 
평소에 동생은 여행에 돈아끼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권했습니다.
동생은 흔쾌히 동의했고 그후에 만날때마다
여행에 대한 설레임과 계획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며칠전 제가 동생에게 여권갱신했냐 묻고
낼은  신청할까한다고 ( 두달후에 출발하는거라 시간여유가 있었음) 알렸습니다.
그랬더니 동생왈
오늘 아는 엄마들을 만나서 여행계획을얘기했다.
다들 요금이 너무 비싸다고 바가지 쓴거 아니냐고
그나라 여행하는데 그렇게 비싸게 나올리가 없다고
잘 알아보라고 했답니다.
전화통화 내내 바가지 쓴거 아니냐고 ( 바가지란 말을 대여섯번 번복)
잘 알아본거 맞냐고 결국엔 안가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왜 고가의 상품인지 누누히 말했었고 그동안 재차 물었을때
간다고 확답을 받았었습니다.
취소결정에 대해 미안하단 말한마디 없이
제가 잘 알아보지도 않고 바가지 씌운 여행상품을 권해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는듯이 말하는 동생에게 넘 화가납니다.

차라리 사정이 생겨서 못가게 됐다거나
애들땜에 못간다 했으면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한테 잘못을 떠넘기는 그 말을 들었을때
2-3주 동안 내내 나눴던 여행에 대한 많은 얘기들과 설레임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며 허탈감과 함께 분노가 일었습니다.

제가 화나는 상황이 맞다면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
82회원님들 보시기에 그냥 넘어갈만한 일이다 하시면
갱년기라 분노조절이 안돼서 그랬나보다 하고 그냥  넘기겠습니다.
IP : 112.149.xxx.1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행
    '18.9.17 9:11 AM (175.223.xxx.29) - 삭제된댓글

    여행사 홈피 상세설명이라도 링크로 보내주지 그러셨어요.
    아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비싸다고하니 그런생각이 들었나보네요.
    여동생한테 사과하라고하면 앙금이 쌓일수도 있지요.
    여행까지가고 가까이사는 친구같은 여동생인데 좋게 푸세요.

  • 2. ....
    '18.9.17 9:13 AM (123.203.xxx.29)

    여동생과 그렇게 여행을 다니신다니 그저 부럽네요...
    여동생이 좀 얄밉게 처신하기는 했어도 귀가 얇아서 그러려니하시고 기분 나빴다는 한 마디 정도는 감정 상하지 않게 하셔도 괜찮을 듯 싶네요. 의지 할 수 있는 자매가 있는건 축복이지요.

  • 3. ,.
    '18.9.17 9:32 AM (220.121.xxx.67)

    여동생과 앞으로도 잘지내고 또 여행가고 싶으시면 절대 화내지마시고 그냥 넘어가주셔야해요
    남의말을 빌렸지만 본인이 검색 안했을리도없고
    본인 생각일수도 있잖아요

  • 4. ...
    '18.9.17 9:37 AM (183.98.xxx.95)

    원래 자기가 알아보지 않으면 그렇게 반응해요
    가격차이가 나는데는 이유가 있는데 잘 알아보지 않았다는 말을 듣게 되더라구요
    화가 나지만 얼마짜리 상품이 서너가지 있었는데 좋은거 골랐다는 말은 해 주고 넘어가야할거 같아요

  • 5. ~~~~
    '18.9.17 10:11 AM (211.36.xxx.103)

    알아본사람 노고는 생각도 안해주고
    어디 밖에서 얘기듣고와서는 그러는거네요.
    항상 계획짜는 언니한테 고마움도 모르고.
    기분 충분히 상하실만 하구요,
    솔직히 속상한 마음 말씀하셔도 될거같네요
    말안하면 쭉 모를듯요
    원글님이 좋은 언니셨던듯 해요 여태껏.

  • 6. ㅇㅇ
    '18.9.17 10:18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무식한 거죠. 옆에서 떠든 여자들이. 로숀값이 미샤 다르고 샤넬 다르듯이 모든 물건은 질에 따라 가격이 다른 법. 더 나은 호텔 더 나은 식사면 당근 비싸지죠. 그걸 제대로 이해시켜야지 사과받을 것까지야.

  • 7. 원글
    '18.9.17 10:45 AM (112.149.xxx.135) - 삭제된댓글

    동생은 국내여행 다니면서도 그 비슷한 금액을 쓰고 다니고 최고급 호텔과 먹거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저가와 돈을 좀 더 쓰고 다니는 여행의 차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고 그에 따른 만족감을 여행에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리되고 보니 처음부터 갈 생각이 없었던건 아닌지 , 주변사람 말은 들어도 언니의견은 신뢰할수 없다는 느낌까지 전해지니

    더욱 얼굴보기 싫어지고 전에 의견낼때 무조건 어깃장 놓듯 말하던 말투까지 생각나면서 화난 감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8. .....
    '18.9.17 12:30 PM (221.138.xxx.168)

    참고로 저도 갱년기라는 걸 미리 말씀은 드립니다ㅠ
    근데 글 읽자마자 분노가 일 정도에요ㆍ
    한 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 같이 여행도 자주 다녔다면
    여행상품이 가격차가 있다는 건 다 알테고,
    첨부터 가격이 좀 저렴한 걸 원했으면 언니 쫌 더 싼 거
    찾아보자 했으면 됐을 것이고, 비싸도 호텔이나 비행기,옵션따라 가격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인지했으니 그 동안은 같이 여행얘기하고 좋아했을텐데 이제 와서 언니말은 똥으로 듣고, 아는 엄마들 운운하면 열 받지 안 받나요??
    여행 같은 거 한번도 안 다녀본 사람도 아니고, 이제 와서 이러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네요ㆍ
    어릴 때 같으면 간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비싸서 부담된다도 아니고 바가지인 것 같아서 안 가겠다고하면 장난하냐고 혼이라도 내줬을텐데,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이젠 그러기도 어렵고ᆢ
    거기다 그럼 언니한테 조금 더 알아보고 쫌 더 저렴하게 가보자도 아니고 냉큼 취소라니, 아주 싸가지가 바가지ㅠ
    언니말 보다 동네친구들 말을 더 믿고 그렇게 잘난 척 할 거면 지가 아예 더 좋은 조건의 상품을 찾아 언니 이건 어때 하던가,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동네엄마들이 비싸다고 바가지 아니냐고 하다니ㆍ
    거기에 여행은 가기로 했으면 딴 거 찾아볼까해야지 아예 여행을 취소시키는 건 언니랑 여행 가기 싫어졌다는 뜻 아니에요?? 왜 그 동네엄마들이랑 가기로 했나?? 바보같이ᆢ동네엄마들이 반쯤을 더 샘나서 비싸다비싸다 했을텐데.
    그런 동생 사과고 뭐고 마음에서 버리세요ㆍ
    아무리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도 언니는 영원한 언닌데
    어디서 싹퉁머리 없게 언니 무시하는 행동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하나요??

  • 9. 원글
    '18.9.17 1:09 PM (112.149.xxx.135)

    윗님 사이다같이 제맘을 잘 표현해주셨네요.
    일이 이리되고보니 첨부터 갈맘이 없었나 싶고 그럼 그동안 여러번 물었을때
    확신에 찬 대답은 왜했으며 여행얘긴 지속적으로 왜 나눴나 싶네요.
    잘 알아보고 결정한 내 의견은 깡그리 무시하고 다른 엄마들 말은 철썩같이 믿고
    곧바로 취소결정했다는게 넘 기분나쁩니다.
    내가 두번다시 너와 여행가나봐라
    이런 생각까지 들면서 당분간 얼굴 보고싶지가 않습니다.

  • 10. ㄷㄷ
    '18.9.17 1:11 PM (59.17.xxx.152)

    언니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거죠.
    그 상품이 비싸면 이런 건 어떠냐고 자기가 먼저 찾아보던가.
    여행 갈 마음이 없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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