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하늘에 영롱한 무지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속담에 “꿩 대신 닭”이라더니, 이거는 “굴뚝새 대신 아직 영계이긴 하지만 봉황의 병아리”가 날개를 퍼덕이고 있습니다.
진즉에 그러시지 왜 그렇게 사정사정하며 뜸을 있는 대로 들이셨습니까?
마음속으로는 굴뚝같이 바라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가기 싫다고 온갖 투정을 부리는 자유한국당인지 뭔지의 잠시 빌려온 당 대표라는 것과, 가방 메고 줄행랑을 놓던 안철수의 아바타 바른미래당인지 뭔 당인지의 허수아비 당 대표를 평양에 데리고 간들 그들이 할 일이 뭣이며 그들이 할 짓이 뭐겠습니까?
평양의 잘 차려진 만찬 상 앞에서 무슨 트집을 잡아서든지 만찬 상 들러 엎고 뒤쳐나가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차라리 아베를 데기로 가는 게 낫지, 아무리 남한 땅에 사람이 없기로서니 그것들 데리고 가서 무슨 꼴을 보자고 그렇게 사정사정 하셨습니까?
그것들이 싫다고 손 홰홰 저으며 뒤꽁무니로 사라진 자리에 이해찬, 박원순, 최문순이라니요!
이거는 꿩 대신 닭이 아닌, 굴뚝새 날아간 나뭇가지에 봉황이 찾아 든 경사입니다.
아무러먼요!
다음 나라일꾼을 일찌감치 키우셔야 합니다.
김대중대통령이 대부분 잘 했으되 뒤는 오리무중이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노무현이 평지돌출로 나타나 뒤를 이었고,
노무현도 거의 다 잘 했지만 뒤를 걱정하고 대비하지 않은 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그 결과가 헌정 이래 최대의 치욕인 이명박-박근혜의 9년을 불러왔습니다.
이제 그 세분이면 국민도 마음을 놓을 수가 있습니다.
순서대로건, 순서를 뒤바꾸던 그 세분이면 아무 염려 없습니다.
이제 국민들이 두 다리 뻗고 맘 편히 잠을 자렵니다.
오고가는 평양 길 잘 다녀오십시오.
당신들이 밟고 가고 온 길이 통일의 길이 되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