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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문학 책 읽고 토론하는 여성 40대 전후 모임 만들고 싶은데...

마농 조회수 : 3,387
작성일 : 2018-09-16 13:34:15
인문학 사회과학쪽 책 읽고 토론도 하고 하면서 어떻게 살지 생각하고 서로 응원해주는 여자들 모임 같은 거 만들면 할 사람이 있을까요?
40대 전후로요.
동네 카페에 올리면 할 사람이 있을까요?
동네 카페에서 사람들 만나는 거나 애들 학교 엄마들이야 만나면, 그냥 먹고 마시고 남편이나 애들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요.
비혼도 좋고 기혼도 좋은데, 우리 애가 어떻고 남편이 어떻고 말고
‘나’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생각하며 책도 읽으며
행복하고 더 나은 ‘나’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모임이요.

비혼들은 그런 친구도 있고 그런 모임도 있는 듯한데,
기혼 여성은 아이나 남편 생각밖에 안 한다고 보는지,
그런 모임이 없네요. 내 눈에만 안 보이는 건지.ㅠㅠ

‘자기만의 방’ 같은 모임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동네 카페에 올리면 아무도 답 없고 썰렁해서 머쓱할까요? ㅠㅠ
IP : 223.62.xxx.1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18.9.16 1:40 PM (175.223.xxx.55) - 삭제된댓글

    그런 거면 구립이나 동네 도서관 행사해서 독서 토론 모임 하거든요. 거기가 수준이 꽤 높아요

  • 2. ::
    '18.9.16 1:43 PM (59.13.xxx.24) - 삭제된댓글

    많을 것 같아요. 대신 중고등학교생 자녀 있고 일하는 분들은 시간이 또 없을 것 같고.. 어느 정도 자유 시간 있는 분들에게 좋겠네요. 저라면 합니다.

  • 3. ....
    '18.9.16 1:43 PM (119.149.xxx.37) - 삭제된댓글

    저 하고 싶네요. 지역이 어디신지...

  • 4. 저도
    '18.9.16 1:47 PM (125.186.xxx.190)

    하고 싶어요 가까운 곳이면요^^

  • 5. 마농
    '18.9.16 2:01 PM (223.62.xxx.170)

    수도권이에요. 서울은 아니고요.ㅠㅠ 서울이면 할 사람들 있을 것 같은데, 수도권이라 어떨지... 이게 웬 오지랍인지, 망설여져요.

  • 6. 뭐하러
    '18.9.16 2:21 PM (14.52.xxx.212)

    굳이 만드시나요? 도서관에 이런 행사 많이 있는데요.

  • 7. 저도
    '18.9.16 2:28 PM (66.249.xxx.209)

    지역 괜찮으면 하고싶어요!

  • 8. 따오기
    '18.9.16 2:33 PM (203.232.xxx.236)

    성사된다면 너무나 좋은 모임이 될 것 같은데요?… 동네카페에서 뜻이 맞는 모임멤버를 찾을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카페는 거의 육아와 아이들 교육, 관련 내용이 많아서 주목을 못 받을 수도 있을 듯싶어요…
    차라리 아는 지인들 위주로 하거나 가치관 비슷한 사람들 소개받아서 하면 더 좋겠네요.
    차라리 나이 제한은 좀 20-50대 정도로 좀 헐렁하게 두더라도 탐미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들과 교류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기도 하네요.
    내가 살아본 세대와 나와 함께 있던 세대, 내가 아직 못 겪은 지난 세대..
    뜻만 맞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겠지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나이 드신 분들 중에도 사고의 전환이 미래적이고 굉장히 트이신 분들 있어요. 아주 작은 큐티처럼 해도 멋질 것 같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 9.
    '18.9.16 2:45 PM (14.52.xxx.110)

    이런 시선 전 불편한데요?
    난 이런데 관심 있지만 이 동네 사는 사람은 관심 없을 거야.
    저렇게 모여서 커피 마시며 수다 떠는 사람들에게 인문학 교양에 관심이 있을 리 없지.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하는 건
    남들은 나 만큼 똑똑하고, 나는 남들만큼 멍청하다 이며
    아주 작은 동네 도서관 인문학 강의 모임에도 사람들은 꽤 모여요
    여직 그런데도 안 찾아 보신 거에요?

  • 10. ....
    '18.9.16 3:03 PM (219.249.xxx.47)

    40대는 아직 애들 키우느라 바쁠 것 같고요.
    60이 다 되어가는 친구들 보니깐
    친구 남편이 역사학과 출신이라
    서울 역사 문화 기행을 2-3주에 한 번씩 토요일에 하더군요.
    서울에 이 곳 저 곳에 근대 문화 유산이 많아서
    그냥 중고딩 때에 그냥 소풍으로만 다녔는데
    부럽더군요.
    저는 지방이라 못 가지만
    나이들면 인문학이든 역사 문화 기행이든 좋을 것 같아요.
    관심 있을 것 같아요

  • 11. 유리
    '18.9.16 3:28 P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차라리 그런 강좌를 들으세요.
    미리 책도 읽고 생각도 해야하는데
    리더 없고 강제력없으면 흐지부지 됩니다.
    노는 계모임도 보통 한 나서기의 큰 희생이 필요해요.

  • 12. 만들면
    '18.9.16 3:43 PM (49.161.xxx.193)

    많이 모일거예요.
    단,최소 40대 이상을 권합니다. 애기가 아파서, 봐줄 사람이 없어서.. 핑계로 처음 의욕같지 않아요. 정착되려면 시간과 마음 고생이 좀 필요....

  • 13. MandY
    '18.9.16 4:08 PM (218.155.xxx.209)

    지역카페 올리시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일거예요

  • 14. 구심점
    '18.9.16 6:45 PM (61.83.xxx.215)

    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많긴 하지만 사실 자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수업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수강인원이 너무 많기도 하고 토론 문화에 익숙치 않아 부담스러워 하기도 하구요.
    주변에 논술쌤(전직 고등국어교사)이 학부모(6명)를 대상으로 오전에 이런 수업을 하는데 처음엔 어색했지만 요즘은 서로 얘기하다 울기도하고 웃기도 한다고 하네요.
    저는 평생학습원에서 '위대한 저서 읽기' 프로그램을 2년째 참여하고 있는데 12명의 회원이 일리아드 오딧세이아를 거쳐 지금은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고 있습니다. 삽십대부터 육십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는데 윗분 말씀처럼 '내가 살아본 세대, 나와 함께 있던 세대, 내가 아직 겪지 못한 지난 세대'의 같음과 다름을 만끽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모쪼록 좋은 벗들 만나시길 바래요^^~

  • 15. 일단
    '18.9.16 8:08 PM (211.48.xxx.170)

    원글님이 생각하고 계신 책을 몇 권 올리세요.
    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소설 읽는 모임, 인문학 모임 등에 참가해 봤는데 참여자의 독서 수준이나 책 읽고 배우고자 하는 열정의 크기가 비슷하지 않으면 모임 유지가 쉽지 않아요.
    모임 성격과 목표를 명확히 정하시고 그에 부합되는 멤버를 선정하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16. 경험자
    '18.9.16 10:46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비슷한 모임 해 봤는데요 이상한 사람도 꽤 옵니다.
    우리 애가 어쩌고 남편이 어쩌고하는 사람 못지 않게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이 꼭 한 명씩 와요.
    결국 독서는 혼자 하는 거더라구요.

  • 17. 지역
    '18.9.17 8:17 AM (211.248.xxx.147)

    지역이 어디신지

  • 18. 마농
    '18.9.17 1:52 PM (223.62.xxx.97)

    친절한 댓글들, 감사합니다.
    어느 분 말처럼,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 없을 거야. 나만큼 똑똑한 사람 없어’ 이런 생각으로 그런 모임이 어렵지 않냐는 게 아니고요.
    동네 도서관 인문학 독서동아리 있는 거 알아요. 왜 모르겠어요?
    다만 조금 달라서요. 제가 생각하는 거랑.
    좀 더 여성주의적인 모임을 생각했어요.
    82년생 김지영 같은 책도 읽고 우리 현실이랑 인문학을 함께 샹각하는 모임을 생각했어요.
    지식 쌓기가 아니라 마음 쌓기랄까요.
    얼마나 똑똑하냐 얼마나 책 많이 읽었느냐가 아니라
    가치관이 맞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렵지 않을까 소심하게 여기 물어본 거예요.

    지역은 수도권이에요.
    저번에 오마이뉴스에 난 기사를 봤는데, 딱 그런 모임이었어요.
    트위터로 만났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댓글 보니... 보통 일이 아닌 것 같네요. 안 그래도 새가슴인데...
    여러 현실적인 조언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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