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익숙해지면 상대 얼굴이
첨엔 만났을 때 너무 예뻐서 제가 깜짝 놀랐거든요
그런데 오래 알고 지내니까
익숙해지니까 그냥 그 친구 자체로 보여서
예쁘다는 게 자각이 안 되다가
그 친구랑 둘이 같이 있는데 아는 분이
친구 보고 예쁘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아 맞다 얘 예쁘지 하고 자각이 되더라고요
반대로 진짜 못 생긴 친구가 있는데
처음엔 같이 다니면 진짜 넘 못생겨서 좀 그랬는데
오래 알고 지내니까 그냥 이 친구 자체로 보여서
이제는 못 생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눈에 익으니까 어떨 땐 매력 있게도 보여요
익숙해지면 미인도 미인으로 잘 안 느껴지고
반대인 경우도 그렇게 잘 안 느껴지나요?
어떠세요?
1. ...
'18.9.16 12:51 PM (122.38.xxx.110)잘모르다가 멀리서 다른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보여요
저는 187 남편이 아담하게 느껴집니다
밖에서 만나면 저렇게 컸나 싶어요2. 따오기
'18.9.16 12:51 PM (203.232.xxx.236)네~ 저도 그래요. 그럴 땐 익숙한 게 좋죠. 겉모습이 아닌 더 진실한 것을 이미 봤고 겪었던 사이니까요.
3. ....
'18.9.16 12:53 PM (220.116.xxx.172)윗님 맞아요 제 남동생이 188인데
저희집 댕댕이처럼 그냥 귀엽게 보이는데
거리에서 봤는데 키가 엄청 큰 게 확 드러나더라고요
눈에 익숙해지면 잘 티가 안 나나 봐오4. ....
'18.9.16 12:56 PM (220.116.xxx.172)저희집 댕댕이도 첨엔 넘 못나서 으아 얘 몬난이다 그랬는데
거리에서 사람들이 염소다! 할 만큼 몬난인데
십년 넘게 사니까 세상 귀여워서
전혀 못났다고 안 느껴지고 익숙해요5. ... ...
'18.9.16 1:01 PM (125.132.xxx.105)그래서 제 친구가 못 생기고 돈 많은 사람과 결혼했어요.
좀 지나면 인물에는 적응된다고들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 지날 수록 남편의 외모가 짜증스럽다네요 ㅠㅠ
이건 또 뭔가요?6. ....
'18.9.16 1:04 PM (220.116.xxx.172)그건 남편분 외모 말고도 살면서 다른 성격적인 부분이 결합되어 그 친구 분을 짜증스럽게 만드는 게 아닐까요? ^^;;
7. ....
'18.9.16 1:23 PM (119.149.xxx.37)인물 평생가요. 제 주위에 처음에 봤을때 넘 못생겨서 깜짝 놀란친구 있는데 만난지 10년 지났는데도 여전히 못생겨보여요. 본인을 열심히 가꾸는데도요..ㅠ 사실 인성은 좋은 사람이에요.
8. ....
'18.9.16 1:29 PM (220.116.xxx.172)그런 건 있을 거 같아요 화나는 상황이어도 잘 생기고 예쁘면 용서가 되는!?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익숙해지면 외모가 잘 자각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미남미녀도 상대가 눈이 익숙해지면 싫증났다는 이유로 차이기도 하고
못나도 자꾸 보면 어쩐지 정 든다는 게 맞는 소리 같기도 하고요9. ...
'18.9.16 3:31 PM (223.33.xxx.152) - 삭제된댓글미남미녀는 익숙해지지만 반대는 네버.
나이들수록 놀랄 만큼 더 못생겨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