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
'18.9.16 9:06 AM
(218.236.xxx.209)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은 어릴 때부터
피 보는 것, TV 에 나오는 수술장면등을
너무나 끔찍해해서 의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공대 보냈어요.
그런 성향만 없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2. ㅇㅇ
'18.9.16 9:10 AM
(223.38.xxx.208)
제가 피 끔찍해서 의대 못가고 공대갔어요.
부모님도 제가 피만 보면 기겁하는거 알아서 의대 못 밀었구요.
친구보니까 의대 외우는거 잘하면 좋더라구요.
3. 단비
'18.9.16 9:10 AM
(115.140.xxx.202)
의대는 꼭 내가 무엇을 해야겠다는 그런것
괴학자..
파이럿..
등등..
이없는 그저 공부뿐이 모르는 학생이 가기 좋은곳이라더군요.
좀 힘들긴해도 피보고 그런건 대부분 다 적응한다더군요.
4. 병원
'18.9.16 9:13 AM
(79.184.xxx.79)
타고난 성품이 피를 싫어하는 분이 있어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 아닌 사람들 있어요 남의 몸 만지는 것도 너무 싫고 사명감과 뭔가 멋있어 보인다라고 스스로 느끼는 것 공대생도 멋있잖아요
5. ....
'18.9.16 9:14 AM
(122.38.xxx.53)
아주 어릴 적부터 아이꿈은 과학자였어요. 커가면서 공학자로 바뀌긴 했고요.
6. 김정훈
'18.9.16 9:16 AM
(125.143.xxx.188)
-
삭제된댓글
가수 유엔의 김정훈이 좋은 예가 아닐까요?
그도 수학 물리가 적성인데
부모님권유로 서울대 치대 갔다가
적성에 안맞아 방황하던중 가수가 됐고
치대는 결국 자퇴하고
늘 과학에 대한 미련이 있어보여요
7. ㅡㅡ
'18.9.16 9:16 AM
(180.228.xxx.43)
일단 붙으면.. 1년만이라도 다녀보고 결정하게 하세요.
다니다보면, 선배들한테 듣는것도 많을거고.. 본인한테 맞다 안맞다 판단하겠지요ㅡ
근데...의대 다니다보면 그 조직안에서의 우월주의에 물들어서... 다른과는 눈에도 안들어올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8. 의대 가더라도
'18.9.16 9:17 AM
(121.166.xxx.15)
영상의학과쪽으로 빠지면 수술 안해요.수술안하고 연구하는 의사도 있고요.
중산층 이상이라면 적성 찾아가도록 도와주시고 서민이라면 무조건 의대 가야죠. 보상이 적더라도 나는 연구자가 되는 보람으로 살겠다 하면 공대가는거구요.
9. ..
'18.9.16 9:19 AM
(222.237.xxx.88)
의대 적성이란게 위에 말씀하신 피보면 어쩌고 하는데
제 동생도 피 보면 현기증나고 기타 등등 이유로
다 합격한 지방 의대 버리고 재수해서 연대공대 나왔는데요
(친정아버지도 그런 이유로 의대 포기하심)
제 동생은 오십 넘어까지 대기업에서 잘 나가고 있지만
그것도 언제까지일거라 장담 못할 일이고...
제 딸은 자기 피보면 어지러워 채혈도 못보는데
외과간호사로 남의 찢어지고 피 철철 쏟아지는건
눈 하나 까딱 안하는거보면
적성이란게 진짜 있는건가 싶어요.
10. 빠니니
'18.9.16 9:19 AM
(175.223.xxx.135)
피보고 자르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없어야 실습 인턴 무사히 해내요. 인턴 때 환자 똥도 받는데 고상한거 좋아하는 성격이면 힘들고요. 저희 애들은 둘 다 성적 전국권이었는데 그런 성향에서 갈려서 한 명은 의사, 한 명은 통역사 됐네요. 통역하는 아이는 까탈스러우나 완벽하고 우아한 스타일이고 의사된 아이는 성격 무지 좋고 마음이 따뜻해서 다 품고가는 스타일이에요. 각자 다 맞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그 분야를 즐겨야 거기서 인정받고 살아남을수 있다는 점이에요.
11. 의대적성
'18.9.16 9:20 AM
(221.157.xxx.24)
-
삭제된댓글
아이둘다 의대 다닙니다. 원글님과 마찬가지로 아빠가 의대를 원햇고 저는 의대를 말렸어요. 수학과 물리를 잘 하는 아이들이었거든요. 그런데 다니는 걸 보니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의대공부라는 것이 그렇게 대단한 적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12. ..
'18.9.16 9:22 AM
(211.172.xxx.154)
싫다는데 왜 강요. 부모가 자식 대신 인생살것도 아니면서. 그건 일종의 폭행.
13. ..
'18.9.16 9:22 AM
(125.177.xxx.43)
피보는거 오래 공부하는거에 무리없으면 괜찮을거에요
억지로 보낸거에 고마워 하는 아이 반 싫단 아이 반 이대여
14. ...
'18.9.16 9:23 AM
(222.110.xxx.159)
-
삭제된댓글
적성에 안맞아 중도 포기하는 전공은 의대뿐 아니라 다른 전공도 많이 있더라구요
피 보는거 끔찍하고 무섭고, 의대 적성에 안맞는다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잘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15. ...
'18.9.16 9:25 AM
(39.7.xxx.119)
기본적으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고 그래서 잘 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견딜 수 있는 직업이예요
뭐 우아하게 말해서 직업적 소명이 꼭 있어야하는 직업중에 의사가 꼭 끼는 이유가 이런 측면이죠
매일 아픈사람을 만나는게 직업이 되면 그 일상이 본인의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성향이라면 직업으로 삼기 힘들어요 게다가 의사라는 직업이 한번 결정되면 다른 직업으로 바꿀 가능성도 매우 어려운 직업군이구요
공대라면 주 대상이 사람같은 생물이 아니라 기계, 프로그램, 물건 등 무생물이기 때문에 정확히 상대하는 대상이 정 반대죠
의사 적성이냐 아니냐는 전 이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보통의 사람은 대충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별 차이없이 다가오는데 이 차이가 극명한 사람일수로 반대편 직업에 적응하기 힘들어요
저는 의사는 아니지만 비슷한 직업군에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 많이 해요
그렇다고 못할 건 아니예요
다만 직업적 흥미나 재미가 덜하고 그냥 밥 벌어먹는 수단이 되는 것일 뿝
주변에 공대 성향인데 의사가 된 지인도 뭐 그렇게 살구요
의대에 진학해서도 공대적 성향이 강하면 임상쪽 말고 의공학, 바이오 메디컬 분야나 의료기기쪽으로 생각하면 비전있을 엇 같아요 성향에도 맞고...
실제로 그렇게 접목시켜서 교수가 된 사람도 있구요
쉽지는 않겠지만...
16. ㅇㅇ
'18.9.16 9:27 AM
(110.70.xxx.138)
-
삭제된댓글
수학 물리 좋아하는 애면 당연히 재미는 없겠죠.
생명과학 화학도 적성이 따로 있어서 약간은 모든 걸 시스템으로 파악하고 즐기는 애들이 잘 맞아요.
같이 이과 적성이라도 그게 좀 다르더라고요.
그 적성이 부족하면 모든 걸 다 외운다 생각해야 하는 거죠.
그니까 의사 된다는 걸 생각하고 공부 재미없는 걸 참아야 하는 거예요.
평생 공부할 것 아니니까 4년 참고 인턴 레지던트 하고...
근데 서울대 공대 갈 정도면 저는 꼭 설득할 필요 있나 싶어요.
자기 꿈 찾아서 사는 인생인데 능력도 있다면 괜찮자 않나요?
제 주변에 서울 의대 비롯 의치대 나온 의사들 많고 서울 공대 나온 사람들도 많은데
솔직히 공대 나와서 잘 풀린 사람들은 의사들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살아요.
그 정도 아니라도 공대 교수나 연구원 정도만 돼도 본인은 만족하는 것 같고요.
잘 생각해 보고 결정하게 하세요.
17. ...
'18.9.16 9:34 AM
(39.7.xxx.119)
의대가 워낙 전문과가 많아서 학부만 견디면 본인이 생각하지 못한 적성을 찾기도 쉬울거예요
쉽게 말해서 정형외과 의사와 내과의사는 기질적으로 아주 많이 다르구나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수술 많이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은 수술할 때 사람몸을 로보트나 기계처럼 대하는 느낌인 사람도 많거든요
수학이나 물리 쪽을 좋아하면 의대가서도 재미난 것 찾을 분야는 많아요
물론 임상쪽 분야보다는 연구쪽에 가까와지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모델링이 필요한 연구에서는 수학 물리적 스킬이 많이 필요해요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학문이 이런 수학적 스킬이 다른 분야에 접목되지 못해서 이론이 발달하지 못한 면이 많아서 공대적 사고를 가진 학생이 의대 진학하면 험난하겠지만 할 일은 많을 거라 보여요
물론 부모님의 기대는 그건 아니겠지만...
18. 우리아들
'18.9.16 9:35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피 정말 싫어해서
스카이공대 카이스트 성대반도체 넣었어요.
의대는 죽어도 싫다네요.
과고 조졸생입니다.
언니아들보니
적성이라면 암기가 재능인 아이면 좋을듯.
서울대안가고 지방국립대의대갔어요.
19. ....
'18.9.16 9:35 AM
(122.38.xxx.53)
경험들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는 사랑도 많고 주변을 살피고 배려심도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아빠 하소연에 원하지 않는 교과도 쓰게 된 아이고요.
동물을 많이 좋아해서 차라리 수의학과는 어떠냐고 권했더니 아픈 동물들을 지켜보고 치료하는건 마음이 아파서 싫다네요.
남편에게 이야기하면 합격 한 후에 이야기하자는데 의대교과는 거의 합격인 것 같고 오히려 학종이 어찌 될지 모르다보니 충분한 고민없이 합격하고 바로 등록해야하는 상황이 되면 어찌해야하나 하는 걱정이 계속 됩니다.
20. 의대 가도
'18.9.16 9:36 AM
(1.242.xxx.191)
관두는 학생 한해에 몇명씩 있긴하죠...
21. 음
'18.9.16 9:44 AM
(223.62.xxx.223)
의대내에서도 적성살릴수있는길이 있을듯요.
연구하는 분야도있고요.
근데, 제가 얼마전에 직업에대한 강의를 들었거든요.
요새는 상위권이 공대로 몰리는 추세랍니다.
의사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할수있다고해요.
아무쪼록 후회없는 선택하길요.
22. ***
'18.9.16 9:55 AM
(112.171.xxx.109)
공대에도 자격증이 얼마나 많은데.
죄송하지만 아버님 사회생활의 폭이 좁으신 듯.
공대 출신 자격증 중에는 의사를 능가하는 것도 많답니다
23. **
'18.9.16 10:00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의대 적성에 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극도로 무서워하는거 아니면 일단 다니면 학업은 다 마칠 수 있고
피 안보는 전공 선택하면 돼요.
의대가서의 진로가 꼭 우리가 늘 접하는 환자보는 의사만 있는건 아니고요.
기초의학 전공할 수도 있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솔직히 다른 다양한 직업에 의사 면서증이라는 스펙이 더해지면
그 방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어지죠.
하지만 대개 의대 적성이라 하면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이라 생각하신다 보고
의대적성이라는 걸 의대공부에 대학 적성 및 환자보는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게요.
의대 공부라는게 창의적인 것을 요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공부할때에는 창의적인게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요.
의학이라는게 응용과할일 뿐 아니라 윤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연구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그걸 확실하게 익히는것을 목표를 하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무엇을 바라지 않아요.
창의적인건 일단 자격갖츠고 연륜이 쌓인 의사가 되고 나서의 일입니다.
물론 의학아닌 다른 전공을 하더라도 기초지식을 잘 익히는게 중요하지만
의대 공부는 그게 더 강조된다고 보면 돼어요.
개념없고 윤리성 없는 의사가 환자 대상으로 이것 저것 실험해 보면 큰일 나잖아요.
두번째 임상의사로서의 적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임상의사는 일단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에요.
그것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고
어떤 사람들이 올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환자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고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본인이 힘들어요.
환자들은 단 몇분만 진료받고 불만들이 많으시겠지만
의사는 그 몇 분 동안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일부 자질안된 의사들 말고요.)
저랑 제 동료들은 '의사는 몸과 영혼을 갈아서 일하는 직업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어요.
뭐 그렇게 대단한 소명의식 갖고 헌신적인 생각을 갖고 하는게 아닌데도 그래요.
그러므로 사람대하는게 정말 힘든 사람들은
전공을 가급적 그런거 안하는 걸 택하기도 합니다.
ㅇㅇ님 말씀대로
저도 서울대 공대 갈 정도면 그냥 아이 하자는대로 믿어주고 밀어주겠어요.
솔직히 공대나와서 잘 풀린 사람들은 의사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아요.
제 동생과 시동생이 공대 나와서 각각 연구원인데
저희 부부보다 삶의 질이 월등히 좋아요.
외국서 일하기도 의사보다 훨씬 좋고요.
(제 시동생은 외국서 연구원 해요.)
제 동생, 시동생의 경우 연구원하고 있지만
선배들 중 잘 된 분들은 의사로서 잘 된 분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더라고요.
아무튼 공부 잘하는 아드님 두신점 무척 부럽고요.
그 정도 아드님 같으면 전공선택은 그냥 권유하시고
아이 믿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24. **
'18.9.16 10:04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의대 적성에 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극도로 무서워하는거 아니면 일단 다니면 학업은 다 마칠 수 있고
피 안보는 전공 선택하면 돼요.
의대가서의 진로가 꼭 우리가 늘 접하는 환자보는 의사만 있는건 아니에요.
기초의학 전공할 수도 있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솔직히 다른 다양한 직업에 의사 면허증이라는 스펙이 더해지면
그 방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어지죠.
하지만 대개 의대 적성이라 하면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이라 생각하신다 보고
의대적성이라는 걸 의대공부에 대학 적성 및 환자보는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게요.
먼저 의대 공부에 대해서 생각해 볼게요.
의학이라는게 응용과할일 뿐 아니라 윤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연구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그걸 확실하게 익히는것을 목표를 하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무엇을 바라지 않아요.
창의적인건 일단 자격갖추고 연륜이 쌓인 의사가 되고 나서의 일입니다.
물론 의학아닌 다른 전공을 하더라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의대 공부는 그게 더 강조된다고 보면 돼어요.
개념없고 연륜없으며 윤리성 없는 의사가 환자 대상으로 이것 저것 실험해 보면 큰일 나잖아요.
두번째 임상의사로서의 적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임상의사는 일단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에요.
그것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고
어떤 사람들이 올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환자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고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본인이 힘들어요.
환자들은 단 몇분만 진료받고 불만들이 많으시겠지만
의사는 그 몇 분 동안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일부 자질안된 의사들 말고요.)
진짜 진료하는 것 보다 진료외적인 면에서 환자를 대하는게 더 힘들때가 많습니다.
저랑 제 동료들은 '의사는 몸과 영혼을 갈아서 일하는 직업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어요.
뭐 그렇게 대단한 소명의식 갖고 헌신적인 생각을 갖고 하는게 아닌데도 그래요.
그러므로 사람대하는게 정말 힘든 사람들은
전공을 가급적 그런거 안하는 걸 택하기도 합니다.
ㅇㅇ님 말씀대로
저도 서울대 공대 갈 정도면 그냥 아이 하자는대로 믿어주고 밀어주겠어요.
솔직히 공대나와서 잘 풀린 사람들은 의사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아요.
제 동생과 시동생이 공대 나와서 각각 연구원인데
저희 부부보다 삶의 질이 월등히 좋아요.
외국서 일하기도 의사보다 훨씬 좋고요.
(제 시동생은 외국서 연구원 해요.)
제 동생, 시동생의 경우 연구원하고 있지만
선배들 중 잘 된 분들은 의사로서 잘 된 분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더라고요.
아무튼 공부 잘하는 아드님 두신점 무척 부럽고요.
그 정도 아드님 같으면 전공선택은 그냥 권유 정도 하시고
아이 믿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25. ...
'18.9.16 10:08 AM
(61.101.xxx.176)
아이선택에 맡기고 하고싶은거 하며 살게 하세요
26. **
'18.9.16 10:09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의대 적성에 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극도로 무서워하는거 아니면 일단 다니면 학업은 다 마칠 수 있고
피 안보는 전공 선택하면 돼요.
의대가서의 진로가 꼭 우리가 늘 접하는 환자보는 의사만 있는건 아니에요.
기초의학 전공할 수도 있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솔직히 다른 다양한 직업에 의사 면허증이라는 스펙이 더해지면
그 방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어지죠.
하지만 대개 의대 적성이라 하면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이라 생각하신다 보고
(아버님이 의대가길 바라실때 의대가서 기초연구하기를 바라신 것 아니실 확률이 높으니까요.)
의대적성이라는 걸 의대공부에 대학 적성 및 환자보는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으로 나눠서 생각해 볼게요.
먼저 의대 공부에 대해서 생각해 볼게요.
의학이라는게 응용과할일 뿐 아니라 윤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제까지의 연구에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그걸 확실하게 익히는것을 목표를 하지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무엇을 바라지 않아요.
창의적인건 일단 자격갖추고 연륜이 쌓인 의사가 되고 나서의 일입니다.
물론 의학아닌 다른 전공을 하더라도 마찬가지기는 하지만
의대 공부는 그게 더 강조된다고 보면 돼어요.
개념없고 연륜없으며 윤리성 없는 의사가 환자 대상으로 이것 저것 실험해 보면 큰일 나잖아요.
두번째 임상의사로서의 적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임상의사는 일단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에요.
그것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고
어떤 사람들이 올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환자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고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본인이 힘들어요.
환자들은 단 몇분만 진료받고 불만들이 많으시겠지만
의사는 그 몇 분 동안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일부 자질안된 의사들 말고요.)
진짜 진료하는 것 보다 진료외적인 면에서 환자를 대하는게 더 힘들때가 많습니다.
저랑 제 동료들은 '의사는 몸과 영혼을 갈아서 일하는 직업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어요.
뭐 그렇게 대단한 소명의식 갖고 헌신적인 생각을 갖고 하는게 아닌데도 그래요.
그러므로 사람대하는게 정말 힘든 사람들은
전공을 가급적 그런거 안하는 걸 택하기도 합니다.
ㅇㅇ님 말씀대로
저도 서울대 공대 갈 정도면 그냥 아이 하자는대로 믿어주고 밀어주겠어요.
솔직히 공대나와서 잘 풀린 사람들은 의사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아요.
제 동생과 시동생이 공대 나와서 각각 연구원인데
저희 부부보다 삶의 질이 월등히 좋아요.
외국서 일하기도 의사보다 훨씬 좋고요.
(제 시동생은 외국서 연구원 해요.)
제 동생, 시동생의 경우 연구원하고 있지만
선배들 중 잘 된 분들은 의사로서 잘 된 분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더라고요.
아무튼 공부 잘하는 아드님 두신점 무척 부럽고요.
그 정도 아드님 같으면 전공선택은 그냥 권유 정도 하시고
아이 믿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27. **
'18.9.16 10:12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의대 적성에 피에 대한 두려움 같은 건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해요.
극도로 무서워하는거 아니면 일단 다니면 학업은 다 마칠 수 있고
피 안보는 전공 선택하면 돼요.
의대가서의 진로가 꼭 우리가 늘 접하는 환자보는 의사만 있는건 아니에요.
기초의학 전공할 수도 있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할 수도 있고
솔직히 다른 다양한 직업에 의사 면허증이라는 스펙이 더해지면
그 방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어지죠.
하지만 대개 의대 적성이라 하면 임상의사에 대한 적성이라 생각하신다 보고
(아버님이 의대가길 바라실때 의대가서 기초연구하기를 바라신 것 아니실 확률이 높으니까요.)
임상의사로서의 적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임상의사는 일단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에요.
그것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고
어떤 사람들이 올지 예상치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환자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하고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이 있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정말 본인이 힘들어요.
환자들은 단 몇분만 진료받고 불만들이 많으시겠지만
의사는 그 몇 분 동안 영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일부 자질안된 의사들 말고요.)
진짜 진료하는 것 보다 진료외적인 면에서 환자를 대하는게 더 힘들때가 많습니다.
저랑 제 동료들은 '의사는 몸과 영혼을 갈아서 일하는 직업이다' 라는 말을 하기도 했었어요.
뭐 그렇게 대단한 소명의식 갖고 헌신적인 생각을 갖고 하는게 아닌데도 그래요.
그러므로 사람대하는게 정말 힘든 사람들은
전공을 가급적 그런거 안하는 걸 택하기도 합니다.
ㅇㅇ님 말씀대로
저도 서울대 공대 갈 정도면 그냥 아이 하자는대로 믿어주고 밀어주겠어요.
솔직히 공대나와서 잘 풀린 사람들은 의사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아요.
제 동생과 시동생이 공대 나와서 각각 연구원인데
저희 부부보다 삶의 질이 월등히 좋아요.
외국서 일하기도 의사보다 훨씬 좋고요.
(제 시동생은 외국서 연구원 해요.)
제 동생, 시동생의 경우 연구원하고 있지만
선배들 중 잘 된 분들은 의사로서 잘 된 분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사는거 맞더라고요.
아무튼 공부 잘하는 아드님 두신점 무척 부럽고요.
그 정도 아드님 같으면 전공선택은 그냥 권유 정도 하시고
28. 흠
'18.9.16 10:13 AM
(14.52.xxx.110)
-
삭제된댓글
글쎄요
그 나이 남자애들 수학 물리 잘 하면 뭔가 대단하고 고상한 학문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하고 물리학 공대 이런걸 가야 하고 난 저 쉽고 허섭해 보이는 생물 따위는 하고 싶지 않아 라는 태도를 보이는 애들 여럿 봤어요
의사는 중인인 직업이고 그래봐야 암기 과목 잘 외워서 하는 테크니션이라는 웃긴 태도도 한국사회에 많고
기술 잘 부려서 돈 좀 잘 버는 중인이라는 시선이 있죠.
의사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근데 그거 완전 시건방진태도라고 생각하고요
공부 해야 하면 다 합니다
과고 영고 나와 카이스트 박사하던 애들 의전원 다니며 숱하게 봤습니다
자기들은 첨단 과학의 최전선에서 과학한국을 이끌다 왔다는 웃기지도 않은 건방이 얼마나 많던지
와서도 내내 그 소리.
역시 의대 공부는 블라블라
그래놓고 공부나 잘 했으면 몰라
경영도 못 해서 그닥 잘 나가지도 못 하는 애들이 그냥 과학 한국을 위한 ㅎㅎ 길을 가지..
아이 설득 안 되면 그냥 두세요
후회를 하든 만족을 하든 아이 몫이죠
저정도 인재라면 의사로 살기엔 스스로 아깝다 생각할텐데 뭐하러 갈등을 만드나요
29. sbs
'18.9.16 10:20 AM
(118.176.xxx.128)
피 보고 해부하고 그런 것 견딜 수 있으면 의대나 공대나 똑같애요.
제 주변에 공돌이 의사들 많은데 기본 성향은 고지식하고 단순합니다.
의대 가도 연구직으로 가면 과학자로 풀릴 수 있구요.
30. ㅇㅇ
'18.9.16 10:22 AM
(49.142.xxx.181)
피보고 남의 똥 받고 이런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건 실습때의 일이지 아무 상관도 없고요.
오히려 의대 공부 적성은 밑도끝도 없는걸 줄줄줄줄 외울수 있는 엄청난 암기실력이죠.
31. ....
'18.9.16 10:27 AM
(58.146.xxx.73)
아픈사람,나이든사람을 계속 만나는것.
그것도 하루에 70,80명씩만난다는것.
그리고 병원경영도 해야하니까 치료단가ㅡ의료보험공단상대까지해야됨.
결국 사람에 부대끼는거도 잘견디는 성격이어야합니다.
공부만 우직하게 잘하는거말고.
젤힘든건 직원관리와
하루에 몇명은 만날수밖에 없는 진상.
그리고 경영 이겠죠.
32. ....
'18.9.16 10:29 AM
(122.38.xxx.53)
**님 정성껏 써주신 글 감사합니다.
저희 남편은 **님 시동생이나 동생분 처럼 삶의 질이 훨씬 좋은 그런 공대출신 아니고 평범한 공대출신 회사원입니다. 그래서 50대 이후가 불안해서 아이에게 그런 조언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아이도 서울대 공대를 붙을 정도의 보장된 실력은 아니고 지원할 만한 정도 수준의 아이라서 결과는 사실 몰라요. 서울대공대쪽보다 지방의대쪽이 오히려 합격 가능성이 훨씬 높은 상황이거죠.
여러분들이 나눠주신 경험들 꼼꼼히 읽어보고 아이랑도 더 이야기해볼게요. 감사합니다.
흠님
저희 아이는 생물따위라는 마음은 아니고 생물이 어려워서 겨우겨우 힘들게 학교공부를 해서 재미가 없었다네요. 암기도 재능이 없어서 남들보다 시간 몇 곱절 들이면서 공부하는 거라서 암기가 많다는 의대 이야기에 겁이 나는 것 같고요.
공학자 라는 것도 크게 뭐가 되보겠다는 마음보단 좋아하는 수학이랑 물리 관련 공부가 주가 되는 학과가 공대라서 가고싶다는 마음이라네요. 아직 고등학교 공부만 한 아이가 뭐가 되고싶다라고 결정하기가 어려운 것 같고요.
...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네요.
혹시라도 다 떨어지고 교과만 붙는 경우가 생기고 아이가 재수를 안하고 그냥 다니겠다면 의공학이나 의학관련 공대쪽 분야로 공부해 보는 방향을 찾아보자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33. 그러게
'18.9.16 10:29 AM
(223.62.xxx.237)
아버지가 사회를 모르시네요
공대쪽 진로는 회사원 말고도 많은데
70년대 사고를 아직도 하시며 자녀에게 강요하시다니
아버지가 문제네요
아이는 똑똑하고 마음도 따뜻하다니
어머니는 걱정멈추셔도 될것같습니다
걱정 미리 하셔도 변할건 없을거고요.
34. 이니이니
'18.9.16 10:42 AM
(223.62.xxx.31)
사람에 부대끼는거도 잘견디는 성격이어야합니다.2222
나와서 개원하시려면 사업가마인드필요합니다
늘공부하는자세도필요하고요
공부만할줄알면 망합니다
35. ....
'18.9.16 10:44 AM
(210.210.xxx.189)
그런데 제 주변을 가만히 보면
의대가고도 남는 실력인데 이상을 쫓아
소신껏 지원하신 분들이 4,50대 되면
뼈저리게 후화하는 분들을 많이 보았어요.
꿈과 현실사이에서 방황할때이지만
제 자식이라면
의대가라고 강권했을 것 같아요..
36. 수학물리아까워
'18.9.16 10:45 AM
(116.37.xxx.60)
의대공부는 사람이 할수 없는 방대한양을 짧은 시간에 암기해야하는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공부잘하는 애들이 이것저것 다 잘하는 경향이 많긴 하지만 간혹 암기위주의 공부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어요.
졸업후 의사의 대부분은 개업하는데 개업은 경영이고 서비스직이에요. 부디 적성에 잘 맞는 선택 하시길바래요.
37. **
'18.9.16 10:47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말씀하신 아이의 성향을 보니
의대가서도 나쁘지 않겠어요.
생물 공부하기 힘들다 해도
합격을 했다면 그 정도의 공부는 소화할 수 있는 수학능력은 기본적으로 갖췄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 애는 지금 공대가고 싶어하는데
공대나와서 기자하는게 꿈입니다.
의대 나와서 또는 공대 나와서
생각보다 다양한 진로를 찾을 수 있으니
아이는의대에 대해서
아버지는 공대에 대해서 좀 더 유연한 생각을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38. **
'18.9.16 10:51 AM
(124.53.xxx.178)
-
삭제된댓글
....님
지금 원글님 남편분 세대가
공대나와서 후회하는 세대죠.
근데 그때 원글님 남편분은
본인이 나이들어서
공대간 걸 후회할 줄은 모르셨던 것 처럼
지금 공부 잘해서 의대간 애들이
40대 넘어서 의대간걸 후회하게 될 지도 모르는 겁니다.
그걸 예측하고 진로를 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39. 이 한마디
'18.9.16 10:57 AM
(121.134.xxx.230)
서비스직.
95%의 의대졸업생이 임상 ㅡ그러니까 아픈 사람 여럿을 만나는 일에 종사하게 됩니다
나머지 5%가 이러저러한 과학자의 길을 가고요
영상의학과마저도 환자를 만납니다 영상만 들여다보지 않습니다 내과보다 훨 적게 만나지요
의대공부의 생물과목 특성, 암기능력, 피보는 실습...이건 몇년하면 되는거고요 의대 합격한 인재들이 꾹 참고 못할일 아니구요
사람만나 응대하는 서비스직 마인드가 없으면 지겨워합니다 처음 십몇년은 돈 쌓이는 재미에 ㅡ왜? 다른분야로 진출한 동년배 친구들 보다 급여가 높거든요 이때는 기분 좋아요
하지만 45세를 넘기면서 하향곡선이 시작될때 그때 상승세를 타는 다른 직업 친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변호사, 공대교수ㅡ공대교수들 정말 즐겁게 잘나가는 사람들 많아요 의사에 비해 시간여유와 돈버는 단위도 달라요 의사는 하나하나 내가 해야하지만 공학은 사업체를 굴릴 수 있는 분야라서요ㅡ암튼 이후에도 의사직업에서 스스로 품위를 가지려면
역시 서비스업에 적성이 있어야됩니다
40. ...
'18.9.16 11:28 AM
(1.229.xxx.119)
서비스직 쓰신 분 글이 맞는것 같아요
사람 상대하는 일이라 사람 상대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의사하면 안되겠더라구요
사실 의대가는 애들 어릴때부터 공부 잘해 주변에서 알아서 띄워?주는 것도 있고 자기 비슷한 수준의 사람만 만나다가 환자들 만나면 힘들어 하는 사람 많습니다 자기 병원 경영하려면 사람도 잘 다뤄야 하구요
이런게 힘든 성격이면 의대 가더라도 연구쪽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41. 음
'18.9.16 11:33 AM
(218.53.xxx.41)
남편이 연구원이예요 같은 팀에 일하시는 박사님이몇년전에 아들 의대보냈는데
아빠가 카이스트출신이고 대통령상도 많이받고 훌륭한성과를 낸사람이지만 아들은 무조건 의대를 밀었어요
이아이는 평소 발명하고 연구하길 좋아하는 창의적인 아이였는데 의대를 갔고 막상가니 전부 암기더래요
적성에 안맞아 1년을 휴학한 후 기나긴 설득끝에 복학했는데
의사는 손재주가 좋아야하더래요
대부분 과목이 수술하잖아요
암기, 손재주가 약한 이아이가 선택한 과목은 영상의학과
그렇다고요
원글님 아들 공부잘해서 이것저것 선택할 수있는거 부럽네요
42. ...
'18.9.16 12:00 PM
(58.124.xxx.227)
의대 공부 쉽진않지만 원글님댁 아들은 꿋꿋히 잘할수 있을거 같아요
43. 버드나무
'18.9.16 12:23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어우....
서울대 공대나 의대나... 수시 합격 다 발표나고 . 고민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두군데 다 붙었고 아이가 엄청 고민하면서 결정했었어요
지금도 선택안한 길이 아쉽긴 하지만... 결국은 아이선택이라..
44. 의대적성
'18.9.16 12:34 PM
(211.227.xxx.137)
피보는 것 삻다고 해도 해부학에서 실패하는 학생은 본 적이 없다는 현직 의사의 말씀.
단 공부량이 엄청나고(암기가 무척 중요함) 체력이 중요해서 하약한 학생들은 고생한다고 하니다.
또한 의학의 세계는 무척 넓어서 인문의학도 있고(의사자격증 있어야 하는 공부) 꼭 임상 쪽으로 안가도 됩니다. 부러운 것은 돈을 많이 벌고 못 벌고 그런 것이 아니라 정년이 없다는 겁니다.
제 친구는 아르바이트로 주 3회 개인 병원 나가는데 월 500은 넘어 이러면서 쑥쓰럽게 웃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45. 오
'18.9.16 12:55 PM
(112.149.xxx.187)
네 결국은 아이선택입니다...
46. ...
'18.9.16 1:09 PM
(125.178.xxx.206)
의대 공부는 암기뿐이라던데요??
물론 실습 나가면서 피보고 이런거에 적응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댓글에도 다른 분이 쓰셨듯이 일단 의대 공부 마치면 굳이 진료 안보더라도 다른 진로 그때 찾아도 되겠죠.
점수가 부족해서 못가는게 아니라면 가야죠..
47. 의대
'18.9.16 1:17 PM
(39.118.xxx.195)
-
삭제된댓글
저희아이 지방의대다닙니다
제가 봐도 공대적성인데 제가살짝밀어서 의대갔어요
방황하다 겨우 마음잡는거같긴하지만
공대적성인아이 공대가는게 맞는거같아요
요즘아이들 자기의견이 강하면 본인의견으로 가는게맞는거같아요
48. 공부 잘하는 이과
'18.9.16 1:35 PM
(119.149.xxx.138)
진짜 한번쯤 다 하는 고민이네요.
저도 요 문제로 엄청 고민중인데 묻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 후회없는 선택하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49. 그렇군
'18.9.16 1:52 PM
(114.201.xxx.38)
-
삭제된댓글
남편은 최고 공대를 나왔습니다.
예전에 서울대의대도 이과 보다 성적이 낮았다던 그 시대에 공대지요.
시대 분위기가 전자공학과 공대가 최고 인기라 그냥 젤 높은곳 갔습니다.
지금은 너무 후회합니다.
친구는 서울대 의대 가서 8층짜리 건물 올렸습니다.
최고 공대 가봤자 회사원입니다. 잘해봤자 연구직 공무원.
적성을 앞서는 현실앞에 절망합니다.
물론 직급도 높습니다만 현실은 그러합니다.
우리딸도 올해 고3이라 이번에 의대 한 장 썼습니다.
본인도 못 푼 한을 자식한테 풀고 싶은가 봅니다.
우린 다행히 애도 어른도 같이 붙길 바라니..님도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합격이 당연하시다니 부럽습니다.
최저는 맞추지만 워낙 경쟁률이 높아서 걱정입니다.
아드님이나 우리딸 둘 다 꼭 합격하길 바라겠습니다.
50. 암기
'18.9.16 2:50 PM
(220.122.xxx.150)
의대적성 없대요.
암기 잘하면 된대요-의사인 오빠 말.
51. 암기
'18.9.16 2:52 PM
(220.122.xxx.150)
성적되면 당연히 의대 보내세요.
평균수명 길어서 자격증 있는게 좋죠.
저희 오빠도 공대 원했는데---지금은 의사 프라이드 엄청 나요.
52. 암기
'18.9.16 3:03 PM
(220.122.xxx.150)
꼭 의대 보내세요. 원글님 남편 말이 맞아요. 제가 의료정책 공부해서 말씀드릴수 있어요.
53. 고구마
'18.9.16 3:09 PM
(39.118.xxx.195)
본인선택이 더중요한듯,본인의견이 확실하면 방황합니다
요즘애들 말많고 탈많아요
본인이 선택해야 누구탓이 없습니다
54. 음
'18.9.16 7:14 PM
(222.112.xxx.150)
-
삭제된댓글
영상의학과는 곧 없어질 전공으로 생각되고 있고
계속 공부하고 싶은 아이라면 적성에 맞지 않는 기초의학 공부는 별로인 거 아닌가요?
기본적으로 생명과학을 좋아해야 기초의학을 하건 제약회사 쪽 일을 하건 하는 거죠.
그게 아니면 임상의사의 길을 택한다고 생각하고서 의대 가는 게 맞고요.
의공학은 기계 쪽 전공하고서 바이오를 얹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들 해요.
서울대 공대 합격하면 무조건 의대 가라고 하지 마시고 아이가 선택하게 해 주세요.
임상의사 아닌 길 어렵게 찾아갈 바에는 공대 가서 하고 싶은 공부 하는 게 훨씬 낫죠.
55. .....
'18.9.16 8:51 PM
(223.39.xxx.67)
냉정하게 말해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는 더더욱
의사는 아주 일부 빼고는 세일즈맨이 되어야해요
그것도 대기업이 아니라 끔찍한 중소기업이나 열악한 자영업자
아버님이 대학가던 시절에 의대가서 지금 자리잡은 의사들 생각하면 안됩니다
2등급 공대가 아니라 서울대 공대갈 수 있는 실력이라면 억지로 의대보내는거 절대 비추예요
사람에 대한 측은지심? 인성?
봉사하고 싶으면 6년동안 내 돈 수억내고 개고생히는 의대가 아니라
성직자나 사회사업가가 되어야죠
56. 음...
'18.9.17 2:10 AM
(125.178.xxx.63)
암기 싫어하면 의대공부 힘들어요
그리고 사람상대하는 직업이라고 해서
꼭 마음이 따뜻하고 공감해줘야 한다? 글쎄요
오히려 공감능력 뛰어나면 본인이 더 힘들수 있어요.
사회적 스킬이 뛰어난 아이인지가 오히려 관건일듯요.
저라면 어쨋든 아이가 원하는 진로대로 가게 해줄것같아요.
그리고 의사는 나중엔 결국 개업해야 할 날이 올텐데
출신대학 나쁠수록 경쟁력에서 밀리다보니 시골로 많이 가더군요.
요즘 동네 개업의들 보면 스펙이 점점 화려해진단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