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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노병사 자체가 생명에게 고문이고 고통 아닌가요?

괴롭다 조회수 : 1,804
작성일 : 2018-09-15 17:13:24

가족과 죽음으로 헤어지며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고통은 정말 말로 다 할 수없을 만큼 고통스러워


내 삶을 통채로 흔드는것이네요.


태어남과 동시에 생명이라면 누구나 겪어야할


나이들고 병들고 결국 죽고..


내가 늙고 병들고 죽는것이 두려운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들이 그리되는것들 보는것이 너무 두렵네요.


오랜 세월동안 그 어떤 생명이든 겪어왔다는 생각을하니


모든 생명들이 존경스러워요.


근데...한편으론..


그럼으로 여기서이 삶이 끝이 아닐것같은 확신도 생기구요..


세포로 시작한 이 생명들이 생각을 하고..


거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기고 이건 결코 단순한 이치가 아닐것같아서..


죽음도 갈아놓을 수없는 이 사랑이 사후세계를 말해주는것같아서...


이 세상에 태어나는것은 생노병사를 겪으며 더 성숙하라는


어떤 존재의 가르침은 아닐까...생각해보곤해요.


어두운 엄마의 자궁이라는 세상에서 이 밝은 세상으로 태어나는 아가도


처음엔 우리가 죽음을 대하는것처럼 그리 두려웠겠죠?


죽음도 그것과 비슷하지않을까..자위하며 사네요.


반드시 사랑으로 엮어진 존재들은 꼭 다시 만나 다시 행복해지길


믿으며 바래봅니다.

IP : 39.121.xxx.10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각인
    '18.9.15 5:25 PM (39.125.xxx.194) - 삭제된댓글

    네, 늙고 병드는 것에 대한 공포는 인간의 유전자에 각인돼 있고
    그걸 희석시키거나 잊기 위해 종교하는 게 생겼죠.
    그 유전자가 덜 강한 사람도 있고, 더 강한 사람도 있어요.

  • 2. 아이가
    '18.9.15 5:50 PM (112.166.xxx.61)

    어렸을 때
    내가 늙어 가지 않으면 아이가 어른이 되지 않는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태어난 것도 사실은 위 대의 죽음이 있어서 가능했구요
    변화 그 자체가 고통의 원인이기도 하고 기쁨의 원인이기도 하고요
    고통, 기쁨이 없는 것은 죽음이기도 하고요
    무엇도 계속 존재하지도 않고, 계속 비존재 하지도 않다는 사실
    이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이 생명이지 싶어요

  • 3. 맞아요..
    '18.9.15 5:57 PM (39.121.xxx.103)

    이청준의 축제라는 소설에 보면 할머니의 줄어든 키만큼 아이들의 키가 자란다..라는 말이 있죠.
    삶의 이치라는걸 알면서도 견디기 너무 힘든건 어쩔 수가 없네요.

  • 4. .....
    '18.9.15 5:58 PM (124.80.xxx.231)

    거리를 지나다니며
    저 많은 사람들 이 생노병사 다 겪으며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구나...참 대단하다...그랬어요.
    참 살아내기가 힘이 드네요.

  • 5. 저두요..
    '18.9.15 6:05 PM (39.121.xxx.103)

    이제...생보다 노병사가 훨씬 더 많은 삶을 살아가야할텐데..
    제가 사랑하는 이들의 노병사를 어찌 이겨내며살지 너무 두려워요.

  • 6. 피아노시모
    '18.9.15 6:23 PM (175.195.xxx.73)

    그래서 흙이 많아도 화분이 많아도 물 걱정 없어도 씨앗이 있어도 함부로 심지 않게 되더군요.꿈ㅁ틀대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식물에게도 고통이 주어질 것 같아서요.

  • 7. 그래서
    '18.9.15 6:30 PM (221.149.xxx.219)

    삶 자체가 고(괴로움)을 자각하며 탄생한 철학이자 종교가 불교이지요. 제가 불자인 이유이기도 하고요

  • 8. ㅇㅇ
    '18.9.16 9:32 AM (219.250.xxx.149)

    태어나는 것 부터가 고통이죠
    저 역시 생로병사의 고통을 함께 겪고 있는 모든 존재에게 연민과 동지 의식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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