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이가 먼저 들어와서 자리를 잡더니 아가냥이 셋을 낳았고.. (첫째는 시어머님이, 둘째는 친구가 데려가기로 했어요. 세째는 제가..)
친구인지 앤인지 회색녀석 한마리를 데려오더니.. 그녀석도 눌러앉았습니다.
덩치는 콩이의 두배나 되는 녀석이 겁은 또 얼마나 많은지
엎드려도 앞발을 꼼질꼼질 앞으로 왔다가 다시 뒤로 꼼질꼼질 갔다가 하는 모양을 보면서 온식구가 까르륵 넘어갔더랬죠.
사람이 보이면 후다닥 달아나기를 반복하다가
언제부터인가 달아나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고
이제는 제가 퇴근하면 옆집 지붕에서 거의 날아와서 제 다리에 비빔질 하는 수준이 되었네요.
집에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콩이랑 아가냥이 때문에 집에는 못 들이고 비 안 맞는 곳에 집을 하나 놓아줬어요.
요즘 거기서 먹고 자고 한답니다.
무뚝뚝한 콩이에 비해서 애교는 이놈이 완전 작살이에요.
이름때문에 옥신각신중인데 제가 장이라고 부르자고 주장하는 중이라죠. 겁장이의 장이.. ㅋㅋㅋ
지금은 일단 이렇게 분리중인데.. 추운 겨울에는 어떡하나 고민이에요.
콩이랑 아가냥이랑 저녀석이랑 셋다 수용하기엔 울 거실이 좁은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