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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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일부만 올릴게요.
링크 가서 보시면 동영상도 나오는데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말이 친구지, 대부분 학교 폭력 가해자가 친구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친구의 개념이 아니에요.
제 아들도 작고 마음 여린 아인데
중 1때 무릎과 손이 까져서 집에 왔어요.
아이는 계속 넘어져서 그렇다고 하는데 절대 넘어져서 나올 상처부위가 아니었어요.
정말 끝까지 잡아떼더라구요.
제가 아이 앞에서 이렇게 넘어지면 왜 거기에 상처가 나냐. 아니다. 누가 괴롭히니?
엄마는 그 누구보다 힘이 세.
어떤 경우든 너 지켜줄 수 있어. 사실대로 말 해.
전 예전부터 아이들한테 학폭 문제 생기면 해결하고
너가 원하면 전학이든 유학이든 해줄 거다.
아니 아예 학교 안 보낼 수도 있다.
학교가 뭐가 중요하니? 네가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말해왔거든요.
애들이 부모한테 말하지 못하는 게 보통 부모한테 알리면 어떻게 하겠다 협박한다잖아요.
순진한 애들일수록 그 말이 두렵겠죠.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때도 아이가 부모에게 말하지 못한 게 가족 들먹이니 더 못한 거죠.
아무튼 달래고 구슬려서 친구 **이 밀어서 그렇게 됐다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전 아이들 친구 안 믿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만만하면 밀치고 때리는 거 유치원 때부터 겪었으니까요.
일단 담임한테 전화 걸어서 아이의 상처와, 아이가 안 털어놓아서 힘들게 들었다는 사실까지 말씀드렸어요.
그 친구를 어떻게 처벌하고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이게 폭력의 시발점,
즉 얘는 이렇게 밀치고 장난쳐도 되는 애로 인식하게 될까봐 지금 확실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아이가 똑똑하지도 못하고 키도 작고 마음도 여리니 남자 애들 사이에선 잘못하면 먹잇감이 되기 쉽거든요.
담임이 알았다고 하시고 이메일로 경위서 보내달라고 해서 사심 쏙 빼고 사건 나열 요목조목하고
제가 원하는 바도 확실히 적었습니다.
아무튼 다음날 친구 불러서 선생님 선에서 깔끔하게 매듭지었고
그후에 별문제 없이 학교 다니고 그 친구와도 잘 지냈습니다.
그 아이도 느꼈겠죠.
내가 잘못했구나,
혹은
만만하게 보고 밀치고 상처 입힌 **이 건드리면 걔네 엄마가 가만있지 않겠구나
중1 그 애도 어린만큼 전자보단 후자에 가까운 감정을 느꼈겠지만
본격적인 학폭으로 시작되기 전에 불씨를 초기 진화했다고 생각합니다.
82에도 아이들 학교 폭력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야기 많이 올라오는데
엄마가 강하게 대처하고 초기에 진압하세요.
아이한테 늘 엄마에게 말하면 다 해결해준다는 믿음을 주세요.
초기에 알고 강하게 응징하면 될 일도 (상대 아이도 초반에 혼나서 정신 차려야 그 아이 장래에 도움이 되죠)
아이가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일이 커지게 됩니다.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 애들끼리 그럴 수도 있지, 자기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
이거 전부 폭력 앞에선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사건도 아이가 털어놓아 알려진 게 아니라
아이 엄마가 동영상을 발견하고 신고한 거네요.
엄마가 발견하지 못했다면 더 심한 폭력을 계속 당했을 텐데 그나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