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아름답고 수준 높은 문화가 강대국의 침략으로 사라질 것을 슬퍼했던 독일인 베버 신부는 한국사람 대신 그것들을 남기려고 기록하고 사진 찍었다.
진가를 못 알아보고 서양문물을 따라가며 우리 것을 버렸던 조선 사람들을 대신해서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기록하고 보관했던 그의 자료가 발견됐다.
그가 아까워서 사서 보관했던 겸재 정선의 화첩은 뉴욕의 한 경매 회사에서 눈을 반짝이며 50억 이상을 불렀지만 2005년 베네딕트 수도원 측은 한국에 무상으로 반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