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 못 하는 아들 그냥 둘까요?
집에 있다고 공부하는 애는 아닙니다. 수업태도도 안 좋고 집에서도 휴대폰 끼고 살고. 계속 도를 넘더니 이제는 시험기간임에도 휴대폰 반납없고 공부 한다고 하면서도 계속 휴대폰 질입니다. 그래서 공유기 차단 했더니 데이타 다 쓰고는 미쳐 날뛰더군요.
성적도 최하위권입니다.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사실 얼굴을 안보고 살고 싶습니다. 제가 죽을것 같아서
수업시간에 필기도 안하고 맨날 자다 옵니다. 어차피 의미없는데 그냥 공부하란 소리 하지 말고 냅둘까요?
사실 저랑 남편은 공부 잘했었고 그래서 더 못 받아들이겠습니다.
남편은 아들이 학원째고 피씨방 간거 알면 난리칠텐데 매일 늦게. 새벽 3시쯤 들어와서 아들얼굴 주말만 보는 정도라 도움이 안됩니다.
그냥 넋두리고 하소연입니다. 82는 뭐든 다 도움이 되는거 같아서요.
1. 아직 귀여운 중2^^
'18.9.14 12:39 AM (223.38.xxx.177)6 수시 원서 마무리하고 고향 같은 82 들어온 고3 엄마입니다.
돌아보니 눈물이 나네요. 아직 남은 60여 일 더 남았지만요.
우선 아들을 기다려주세요.
아이가 엄마 마음에 관심을 가질 때까지요.
어느 아들이든지 다 문제아이고 동시에 효자입니다.
엄마 욕심에 아이가 문제아도 되고 내려놓으면 훌륭한 아들도 되는 것 같아요.
매일 사랑한다 미안하다 거의 3여 년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이제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제가 할게요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학과 상관없이 잘 견뎌내는 아들에게 고마운 밤입니다.
훗날 오늘 바락 대들었던 모습을 돌아보며 이야기하실 날 올 거예요.2. 중2둥이
'18.9.14 12:50 AM (223.38.xxx.177)시험도
시험시간에 엎드려 자는 아이도 있고, 컨닝하는 아이도 있고, 학원도 엄마 피해서 가지요.
그래도 밥 잘먹고, 학교가니 고맙다 생각들더라고요.
아이들도 친구들에 선생님에 몸은 변할지 얼마나 고단하겠어요. 그냥 공부하는 아이들이 얼마 안되어요.
엄마는 아들이 결국에는 원하는 걸 스스로 찾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살 것을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3. 엄마가
'18.9.14 12:57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지랄발광을해도 공부안합니다.
저 입시 세번째 치루는 엄마입니다.뭐든 알아서하는,학원과외없이 인강과 공교육만으로 최상위등급받던 자식키우다 원글님 아이같은 둘째 키우다 속병이 들었지요. 징글징글하게 안하더라구요.
다행히 간댕이는 작은 녀석이라 큰사고는 안치고 공부안하고 피방 죽돌이로만 살더라구요. 원체도 공부싫어했지만 중2되면서 공부를 아예 손 놓더라구요.
그 지난한 세월을 어찌 말로다할까요....
지금 재수중입니다.
타지역 사립대(그 내신에도 붙는 대학이 있더라구요. 내신합 5등급이 훨씬 넘는 녀석입니다.올해는 수시는 접수도 안했습니다)붙었지만 안보냈어요. 엄마가 진짜 안보낼지는 몰랐나봅니다. 재수하라니까 합디다.
학원에서 하루종일 붙잡혀있으니 조금씩 하더라구요.
학교수업보다는 낫다더니 재미 조금씩 붙혀서 성적도 오르긴했어요.그래봐야 여전히 낮지만요.
지금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 공부 안합니다.
차라리 사이라도 좋게 지내는게 훗날 낫습니다.
머리 커지면 살짝 제정신이 돌아올때도 있습니다.
기운내세요.
저도 우리애 열두번도 더 죽였다살렸다했습니다. 제 맘속에서요.미워하는 맘보다 가엾게 여기는 맘이 차라리 도움이 됩디다.ㅠㅠ4. 엄마가
'18.9.14 1:00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참 전 학원도 다 끊어버렸었어요.
그런 정신으로 진짜 돈지랄같아서요.
면피용으로 영어학원 하나 보냈습니다.
아이도 학원과외 다 싫다.공부싫다....외치던 애가 영어는 그나마 다니는 시늉이라도 하더라구요.
그 돈 모아 지금 재수학원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소한 돈지랄은 아닌거같습니다5. 원글
'18.9.14 1:09 AM (222.237.xxx.244)감사합니다. 다시 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네요. 아이와 저를 분리시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 며칠전인 이 시점에도 저러면 진정 꼴찌 할것 같아 답답한 마음이 비워지지가 않네요
6. 차라리 꼴찌
'18.9.14 1:13 AM (223.38.xxx.177) - 삭제된댓글차라리 꼴찌하면 배짱을 인정해주세요!
컨닝은 언했겠네요! 뭐든 비교하지말고 의미를 찾아주는 엄마가 되려 노력합니다.7. 저는 진정으로
'18.9.14 1:15 AM (223.38.xxx.177) - 삭제된댓글저는 진정으로 바랍니다.
나중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생각할 때 그래도 우리엄마여서 참 좋았다 생각했으면 바랍니다.8. 공부말고
'18.9.14 1:48 AM (211.188.xxx.206)아이가 하고 싶다는거 하게 해 주세요
아이를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답답하게 쳐다보면 안되구요
그냥 아들을 사랑하기만 해 주세요.
혹시 아들이 미술을 좋아하는지 스포츠를 좋아하는지 아님 제빵을 좋아하는지 게임을 좋아하는지 ... 아무거나 좋아하는 거 시켜주고
사랑만 해 주세요.
공부가 전부가 아녀요.
연대 경영나와도 백수라 하잖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854613 | 닥표Red 0913 송영길&전해철 크로스/ 간만의 기자님.. 2 | ㅇㅇㅇ | 2018/09/14 | 354 |
854612 | 세차앱 추천부탁드려요 | 직장맘 | 2018/09/14 | 292 |
854611 | 누수로 인한 문의 드려요 12 | happy | 2018/09/14 | 1,446 |
854610 | 친구 옷벗긴 채 주먹으로 때리고 XX 보여달라 성희롱한 ‘간큰 .. 13 | dd | 2018/09/14 | 5,500 |
854609 | 은지원은 안늙는거 같아요. 28 | ........ | 2018/09/14 | 5,015 |
854608 | 오늘 김어준의 뉴스공장 요약 6 | ㅇㅇ | 2018/09/14 | 735 |
854607 | 가난이라는 것 6 | 가난 | 2018/09/14 | 4,177 |
854606 | 영적으로 깨달음 성취를 이루신 분 일상은 어떤가요? 9 | 쿠쿠하세요 | 2018/09/14 | 2,845 |
854605 | 머리 안빠지는저렴한 샴푸는 없나요? 12 | 찾아요 | 2018/09/14 | 3,661 |
854604 | 침향공진단 복용후 잠이 안오는데요;; 3 | ^^ | 2018/09/14 | 3,002 |
854603 | 우리나라 남자들 수준이 한심스럽네요 40 | 걱정 | 2018/09/14 | 6,812 |
854602 | 습도 어마어마하네요 10 | 음 | 2018/09/14 | 3,155 |
854601 | 된장국이 먹고 싶은데 3 | 육수 | 2018/09/14 | 1,049 |
854600 | 면접복장 1 | 11111 | 2018/09/14 | 722 |
854599 | 국정원 댓글공작 소재 다큐영화 '더 블랙', 13일 개봉 | 개봉 | 2018/09/14 | 384 |
854598 | 설화수방판하시는분 회원가입문의드려요 2 | 햇살엄마 | 2018/09/14 | 638 |
854597 | 생리양이 들쑥날쑥이네요ㅜㅜ | 생리량 | 2018/09/14 | 792 |
854596 | 배란일과붓기@@ 1 | rrr | 2018/09/14 | 1,715 |
854595 | 청담동 유아인 왜 그랬니 ㅋ 2 | 하라 | 2018/09/14 | 5,094 |
854594 | 16명 먹을 트레이더스 소고기 추천해주세요 3 | ... | 2018/09/14 | 1,609 |
854593 | 김부선과 강용석 출석 사진을 보니 8 | 웃음 | 2018/09/14 | 3,368 |
854592 | 아이 이가 흔들려서 저절로 빠졌는데 잇몸이 이상해요.. 3 | ... | 2018/09/14 | 1,353 |
854591 | 보배 성추행남 새로운 기사가 떴어요. 59 | This i.. | 2018/09/14 | 17,244 |
854590 | 현재 아틀란타에 계시는분 날씨 .. | 날씨 | 2018/09/14 | 602 |
854589 | 수입적은 아내가 분양받았다면 자금출처는? 5 | 모르쇠 | 2018/09/14 | 1,7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