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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는 근본적으로 살기 힘든 구조라는 생각이...

오늘은나도우리네 조회수 : 6,365
작성일 : 2018-09-13 23:20:54
맞벌이에요. 결혼하니 가사일은 제 몫이에요. 그건 남편 직종상 야근이 잦고 어쩔수없고..그땐 남편도 생각은 가사분담해야지해도 가사를 배운게 없고 그냥 귀한아들로만 오냐오냐 자라서인지 할줄 모르더라구요. 어린거죠. 저도 어렸고 손에 익지 않은 일들에 힘들기만했어요.
애 낳으니 점입가경. 거의 독박육아더군요. 주변에 신세도 져가며 그럭저럭 힘든시간 보냈어요.

오늘 저녁 힘든 직장생활. 학교생활들 보내고 집에 있자니 누구하나 안힘든 사람이 없네요. 다들 뻗어있게 되는데...설거지. 빨래. 분리수거...최소한만 하려해도...집안일이 힘드네요.
혼자서 꾸역꾸역 참아가며 하고 있자니...참 고달프구나. 집에 살림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야하는데...그래야 가정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데 싶네요. 맞벌이는 너무 힘든 제도에요. 제가 느끼기엔 그래요.
IP : 175.223.xxx.15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8.9.13 11:23 PM (222.118.xxx.71)

    가사 도우미 쓰세요 맞벌이가 힘들지만 수입이 있잖아요

  • 2. 원글
    '18.9.13 11:26 PM (175.223.xxx.156)

    글쎄요. 학비는 들고 남편도 오십줄이라 직장도 불안정한 상태이고 저도 마찬가지인데...심리적으로 도우미 쓸 여력이 없어요.

  • 3. 맞아요
    '18.9.13 11:27 PM (218.49.xxx.22) - 삭제된댓글

    저도 30 대 애 키울때 맞벌이였는데 친정엄마가 애 다 키워주는데도 힘들더군요 남편은 처가 믿고 손 까닥도 안하고.. 또 그도 나름 힘든 부분이 있었겠죠.
    그렇게 하다가 결국 그만 두고 전업하게 되었을때 직장 사람들이 아깝지 않냐고... 근데 전업이 저한테 맞았는지 그만두고 단 한번도 후회한적 없어요... 애 키울땐 엄마가 집에 있는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 4. 그래서
    '18.9.13 11:27 PM (175.223.xxx.202) - 삭제된댓글

    두마리 토끼를 못잡는거죠
    맞벌이 많은거 같아도
    전업이 오히려 많을껄요?
    그런데 집안살림 개판으로 하는 여자는
    차라리 나가서 코딱지만큼이라도 버는게 나아요
    그래야 밥값을 하죠

  • 5. 원글
    '18.9.13 11:28 PM (175.223.xxx.156)

    맞아요. 집에 안정감도 있고...
    돈 떠나서 그거 무시 못해요.
    그나저나 친정어머니 찬스는 부럽네요. 전 뭐 ㅜㅜ

  • 6. 아...
    '18.9.13 11:29 PM (218.49.xxx.22) - 삭제된댓글

    맞벌이라해서 젊은 사람일줄 알았는데 저랑 비슷하신듯...
    지금은 차라리 젊었을때보단 낫지 않나요?
    그냥 넘 완벽하게 하지말고 대강 사세요

  • 7. 외벌이도
    '18.9.13 11:29 PM (118.223.xxx.155)

    알뜰히 살면 실만 합니다

    저도 맞벌이하다 나이 먹어 짤렸는데
    남편 돈으로만 사니 외려 돈이 더 모이는 듯

    벌때랑 달라서 허투루 돈을 안 쓰게 되고 집밥 먹고 하니
    절루 절약되네요

  • 8. 한국이 맞벌이
    '18.9.13 11:39 PM (218.154.xxx.140)

    한국은 맞벌이 불모지대죠.
    여자가 일방적으로 가사노동 육아를 떠맏는식.
    남자는 꼴랑 돈 더 번다는 변명으로 다 피해가고.

  • 9. ---
    '18.9.13 11:40 PM (58.232.xxx.241)

    그렇게 살게 뻔히 보여서 맞벌이지만 딩크로 마음 굳힘.

  • 10. 가장큰문제는
    '18.9.13 11:42 PM (68.129.xxx.115)

    원글님도 살림이 손에 더 익고, 잘 해서 하는게 아니고,
    잘 못하지만
    남편이 아예 하려고도 안 하니까 독박이 되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못하니까 남편이 안 해도 되는 상황을 허용해주면
    평생 모든 일이 님것이 되는 겁니다.
    세상에 첨부터 잘 하는 사람이 어디 있고,
    누군 일 더 하려고 결혼한것도 아니고요.
    남자들이 회사에서 야근 왜 하는지 아세요?
    집에 가서 가사일, 육아 안 하려고 회사에서 뻘짓하는 남자직원들, 회식하자고 하는 직원들 너무 너무 많아요.
    제 남편이 그런 직원들에게 맨날 말한답니다.
    니들 나이 먹고 너네 집에서 니 자리 없어서 겉돌고 싶으면 그렇게 하라고
    하지만
    니네 애들 돌아서면 금방 크는데, 그 시절에
    조금 몸은 고달퍼도 애들 크는 시절을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헤택이고 아이아빠로서 누릴수 있는 가장 큰 행복인거를 못 느끼면 나중에 너는 그냥 애들 크는데 돈만 벌어다 주는 사람 되는거라고,
    빨리 퇴근들 하고, 집에 가서 애들 책 읽어주고, 한시간이라도 더 놀아주라고 한답니다.
    제가 결혼하고
    정말 설거지도 못하고, 요리 할 줄 아는거 단 한가지도 없고, 빨래도 못 하는 남자랑
    살면서
    20년을 가르쳤어요. 매일 매일 죽이고 싶은 때도 많았지만,
    꾹 참고 가르쳤습니다.
    남편이 고마워 합니다. 애들 어릴적부터 아빠노릇 제대로 하게 가르쳐 줘서 애들이랑 사이 좋고,
    제가 가끔 여행을 가도 혼자서 애들 돌보고, 자기 자신을 돌볼 줄 알게 되어서 아내를 '필요'가 아닌 정말 사랑해서 같이 사는 배우자라는 걸 서로 알고 사는거
    좋다고요.

    첨부터 잘 하는 사람 없어요.
    맞벌이든지 외벌이든지 상관없이
    결혼전에 충분히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독립적인 어른이 채 되지 못한 불량품이랑 결혼하신건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가르치셔야 합니다.

    맞벌이일때 빨래와 청소는 무조건 남편이, 부엌에 관련된건 아내가 하는 식으로 시작하시고,
    애들 키우는건, 무조건 애들 재우는건 아빠가 하는걸로 하든지 반대로 아침엔 아빠가 모두 감당하고 저녁엔 엄마가 감당하든지 아침과 밤을 나누세요.

  • 11.
    '18.9.13 11:45 P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저도 맞벌이인데 어느정도 크면
    남편과 아이도 집안일 분담해야죠
    어느정도 정해주고 그건 자기책임이라고 줘야죠
    저희는 남편이 화장실청소 분리수거 쓰레기 처리 해요
    전 밥이랑 장보는거 청소정리 하고
    아이는 자기방 정리 주말설거지 정도 해요

    그정도만 분담해도 덜 힘들어요

  • 12. ssss
    '18.9.13 11:46 PM (121.160.xxx.150)

    꼴랑 돈 더 번다는 사실이 다른 걸 다 제압하고 남으니 말이죠.
    욱아 가사로 입에 밥이 들어오는 건 아니잖아요.

  • 13. 그래도
    '18.9.13 11:53 PM (14.52.xxx.110)

    여기 피셜 무능하고 이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전업이 되느니 힘들어도 견디시는게

  • 14. 지나가다윗님께
    '18.9.13 11:53 PM (110.70.xxx.123)

    이보세요
    맞벌이라잖아요
    글 제대로 읽으시지요.
    그리고 육아.가사는.비용이 안 드는 겁니까

  • 15. 맞벌이
    '18.9.13 11:56 PM (211.36.xxx.179)

    편견으로부터도 시달렸어요
    얼마 벌자고 애 두고 일하냐는 말
    듣고 와서 얼마나 울었는지....

    지금 오십 바라보며 일이 보배다 그러고 있네요

    애 둘 키우며 철 안든 남편에 무조건적 희생을 강요하는 시댁....암묵적으로 강요되는 아내 엄마의 이미지....

    좀 바뀌어서 내 딸은 편하게 사화생활 했으면 좋겠어요

  • 16. 우리 사회는
    '18.9.13 11:57 PM (175.215.xxx.163)

    남자가 월급을 더 많이 받는게 당연한 것부터 문제예요..
    공부를 해봐도 남자 여자 겨뤘을 때 남자라서 여자라서
    더 잘하는 건 아니었잖아요
    남자라서 월급을 더 받는 것에서 모든 문제가 출발해요
    남자도 주부하면서 살려면
    여자가 돈을 잘 벌어야지요
    남자에게 월급을 더 많이 주니 남자는 일하고 여자는 전업 주부가 많은 것 같아요

  • 17. 여지없이
    '18.9.14 12:02 AM (58.234.xxx.195)

    또 전업까는 글로 댓글다는 분도 참 대단하네요.

    원글님 글만 읽어도 참 지치셨구나 느껴져요.
    50가까이 되셨으면 이젠 제법 아이도 컸을테니 집안일에서 아이의 역할을 점 나눠주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뭉뚱그려 시키지말고 냉장고에 붙여놓고 남편의 역할을 정해서 실천하게 하시고.
    자기가 때되면 알아서 하겠지 하면 죽을 때까지 안해요. 남자들.
    집안일은 남의 일인줄 알고 수십년을 자라고 또 결혼 후 못한다는 이유로 안시켜서 이젠 못하니 안해도 되는줄 알고 있으니.
    재활용쓰레기버리기 등 단순한 거라도 목록 만들어 시키세요.
    말로하면 절대 안되고 그냥 초딩이다 생각하고 종이에 적어서 알려줘야해요.
    저도 이래 저래 제몸축나고 남는 돈도 없고 해서 진작에 때려쳤어요. 그당시는 진짜 딱 50만원만 어디서 들어와도 안하지 싶었거든요.
    제 월급서 시터비 외식비등 맞벌이라 새는돈 빼면 그정도밖에 안되는갓 같아서. 이제 50되서 일자리 아쉬운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선뜻 맞벌이 못할것 같아요.

  • 18.
    '18.9.14 12:05 AM (183.107.xxx.248) - 삭제된댓글

    여자가 고소득이어도 마찬가지예요
    여자는 남편이 잘벌어다주면 애들키우고 남편뒷바라지하고
    살림하고 살지만
    남자는 애키우며 조신하게 살림못해요
    박해미 남편처럼 헛짓거리 하죠

  • 19. 아들
    '18.9.14 12:11 AM (116.125.xxx.203)

    아들교육좀 똑바로 시켰으면
    며느리 맞벌이 원하면
    살림은 가르쳐놔야지
    그리고 대우받고는 싶은 심뽀들

  • 20. 남편 시키세요.
    '18.9.14 12:14 AM (211.54.xxx.133)

    49세 직장맘입니다. 야근 잦더라도 어느부분 남편 시키셔야 해요.

    분리수거 빨래널기 거실 청소 욕실청소 - 한달동안 싸워서 얻었어요. 야근 잦으면 주말에 분리수거 하든지

    아침에 빨래널든지 거실청소 하든지 그냥 담판을 지으세요.

    내 몸이 배겨 나질 못해요. 주말은 그냥 우리 부부 낮잠으로 다 뗴울정도로 지쳐있을때가 많아요.

  • 21. ..
    '18.9.14 12:17 AM (1.209.xxx.3)

    일주일에 청소도우미 4시간만 쓰세요. 한달 20만원. 그만큼만 해도 엄청나게 달라져요

  • 22. 원글
    '18.9.14 12:20 AM (175.223.xxx.156)

    남편도 예전같진 않고 그럭저럭 살림도와요. 많이 가르쳤어요. 제가.
    그런데 남편도 꼭 가사를 피해서만이 아니라 회사일이 워낙 고됩니다. 한국사회 일 많이 시키잖아요.
    아이도 어릴땐 분리수거도 하고 그러더니 사춘기되니 성질만 부리네요. 지쳐서 애랑 싸우고 싶지 않아요.
    그냥 한국사회는 피곤한 사회같아요.

  • 23. ........
    '18.9.14 12:41 AM (216.40.xxx.10)

    맞벌이 자체가 힘들어요. .

  • 24.
    '18.9.14 12:55 AM (175.117.xxx.158)

    가사일이 가치가 없고 돈안된다고 ᆢ그런데 이게 안되면
    집꼴이 돌아가질 않아요ᆢ매일 반복ᆢ

  • 25. 동감
    '18.9.14 10:40 AM (220.118.xxx.92)

    제가 아이 낳고 절실히 느낀 게 한국 사회에서 여자가 아이를 둘 이상 낳고 맞벌이 한다는 건 온전히 자기 자신을 버린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결론냈어요.
    애 하나까지는 그냥저냥 가능해요.
    근데 이것도 시어머니 혹은 친정엄마 도움 곁들이 필수로 있어야 하고 도우미 없이는 넘 힘들죠.

    근데 둘을 일하면서 키우기엔 넘 버거워요.
    도우미 쓴다 해도 내 시간이 있나요? ㅠ.ㅠ

    남편 시키고 자식들 시키세요.
    그리고 나가서 돈 번다는 걸로 애한테 미안한 마음 절대 갖지 마세요.
    미안할 일도 아니고 세상에 전업맘이 있음 워킹맘도 있는 겁니다.
    그냥 순리대로 받아들여야지 뭔가 하나를 이상향으로 잡고 기준을 거기다 맞출 필요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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