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간에게는 성감대가 있다.
나에게도 성감대가 있다.
청소년기 무렵 샤워하다가든 성감대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
물론 유아기, 아동기에도 몸에 쾌감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긴 한다.
내 성감대를 내가 마사지하면 자위행위.
내 성감대를 타인(동성, 이성)이 마시지해도 내가 느끼는 게 달라질 이유가 없다.
내 성감대는 내 것이니까.
내 성감대를 동성이 마사지할 때 쾌감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면 동성애.
내 성감대를 이성이 마사지할 때 쾌감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면 이성애.
근데 내 성감대는 내가 제일 잘 알고 내가 잘 마사지할 수 있음.
등이 가려울 때 내 손으로 긁는 게 제일 좋은 것과 같음.
비유를 하자면.
라면이 있다.
내 입이 라면을 맛있다고 느낀다.
내가 내 입에 라면을 넣어줘도 맛있다.
남이 내 입에 라면을 넣어줘도 맛있지.
그 남이 동성인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맛있으면 동성애.
그 남이 이성인 경우 상대적으로 더 맛있으면 이성애.
내가 내 입에 라면을 넣어주는 게 제일 좋다.
뜨거운 걸 피하기도, 흘리는 걸 피하기도 그게 제일 좋다.
타인은 한계가 있다.
성적인 자기결정권은 이런 개념탑재에서부터 시작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