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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정이 없는 분 계세요?

... 조회수 : 6,189
작성일 : 2018-09-12 17:52:28
오늘 제 생일인것도 모르고 지나가시네요.
그것보다
그저께 오랫만에 엄마한테 뭐 필요한거 없냐고 전화했었는데
없다 됐다 딱 두마디하도 뚝 끊는 엄마
어릴때부터 보며 자랐는데도
아직도 가끔은 우리 엄마 너무 정이 없다느끼며
살짝 서운하기는 합니다.
IP : 182.228.xxx.1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2 6:08 PM (223.38.xxx.42) - 삭제된댓글

    먼저 생일축하드립니다~!

    저도 엄마한테 정 없어요.
    어릴 때부터 밖으로 나돌고 가정 챙기지도 않더니
    지금까지 정말 지인이었으면 딱 연락 끊었을
    행실만 하고 다녀서 남사스러워요.
    제가 정말 곤라한 처지에 있을 때
    저를 냉정하게 쳐냈기때문에 너무 고마워요.
    그 순간을 잘 넘기고 비교도 안되게 잘 풀렸는데
    마음에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나만 누리면 된다는
    마인드입니다.

  • 2. ...
    '18.9.12 6:17 PM (182.228.xxx.137)

    우리 엄마는 가정을 소홀히 하거나 그런게 아니고
    타고난 성격이 무심하고 자식들에 대한 애정이 없는...
    수학여행이나 엠티가면 엄마한테 전화해야한다고
    공중전화에 쭉 늘어선 줄
    저는 줄을 서본적이 없어요.

  • 3. 가을
    '18.9.12 6:34 PM (1.247.xxx.142)

    우와..공중전화 너무 격공이라 일부러 로긴했어요. 저희 엄마는 제가 어릴적부터 우울증이 있어서 그랫던건지 수학여행같은거 가서 담임이 집에 전화하라해서 하면 왜 전화했냐며 짜증 짜증..뒤에 애들 들을 세라 얼른끊던..두어번 당하고 나선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돌아오면 전화했다고 하던가 여행가셔서 통화안된다고 했어요..소풍가방 한번을 안싸주고 내일이 소풍이라고 하면 돈 이,삼천원 선심쓰듯 던져줬었죠

  • 4. . ..
    '18.9.12 6:34 PM (223.62.xxx.53)

    긴 세월 짝사랑의 끝이 자식중 제일 만만한다는걸
    깨닳은 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
    모든게 무심해지더군요.
    엄마에 대한 조은 소식을 듣든, 나쁜 소식을 듣든...
    아무 감정의 동요가 없는 경지로까지 와서..
    뭐...별..... 정은...개뿔...

  • 5. 엄마라고
    '18.9.12 6:36 PM (116.125.xxx.48)

    다 자식에게 희생적이거나 사랑이 넘치는건 아니더라구요. 차라리 일찍 돌아가시는게 남은가족에게 오히려 축복인 사람도 꽤있어요.

  • 6. ㅇㅇ
    '18.9.12 6:41 PM (117.111.xxx.150)

    저희엄마도 전화하면 거칠게 시비걸듯이 와?!
    와 전화했노, 빨리 끊어라 일바쁘다 하거나
    제 용건만 듣고 말이 안끝났는데 끊어버려요
    오래전부터 친척집 가거나 각종 행사때도 나몰라라,
    저 던져놓고선 가족이라고 같이 있거나 챙기지않고 쌩~~
    삼십년 넘게 당했더니 친척포함한 남들도 위축된 절 우습게 여기고, 여러 상처와 모욕이 쌓여서 엄마란 사람을 어마무시
    하게 싫어하고있어요.
    저도 세상살기 힘든데, 호구자식되느니 늙고 병들어도 챙길생각 없어요.

  • 7. 가을
    '18.9.12 6:44 PM (1.247.xxx.142)

    윗님 말씀처럼 부모가 귀하게 여기지 않으니 이모,할머니도 우습게 보더군요. 엄마포함 외갓집이라면 쳐다도 안봅니다

  • 8. ....
    '18.9.12 6:47 PM (58.238.xxx.221)

    결혼하고 몇년 챙겨주시다가 그후론 전화한통 없어요.
    그래도 뭐 그렇게 나쁘지는 않아요.
    왜냐면 전화오면 딱히 서로 할말도 없고
    맨날 자기 하소연만 하는 스탈에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고 맨날 걱정거리만 싸앉는 스탈이라
    같이 있어도 통화를 해도 반갑지도 즐겁지도 않거든요.
    성질도 급하고 괴팍해서 어렸을때 엄청 독하게 키웠구요.
    그래서 정이 없어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음.
    없어도 무관해요.

  • 9. ㅇㅇ
    '18.9.12 7:15 PM (117.111.xxx.150)

    그렇군요ㅜ 저도 가을님처럼 엄마가 자식을 챙기고, 관심
    주지 않으니 친척들도 거의 있는둥 함부로 대하더라구요.
    저도 소외감느끼는게 싫어서 엄마한테 먼저 다가가곤 했는데,
    거의 한결같이 무관심하고 안중에도 없었어요
    전부터 배신감에 충격을 많이 받았더니, 불안증도 있고
    제 멘탈 하나 추스르기가 힘들어요ㅜ

  • 10. ㅇㅇ
    '18.9.12 7:16 PM (117.111.xxx.150)

    극복하려고 혼자 애쓰고 잘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정이 가거나, 그 정을 받을 순 없더라구요.
    속이 공허하고 마음이 춥지만....엄마복을 비롯한
    인복이 없는걸 인정하고 살수밖에요.

  • 11. 수학여행 ㅎㅎ
    '18.9.12 7:56 PM (211.243.xxx.80) - 삭제된댓글

    와.. 저같은 사람이 또 있을 줄이야..
    학교 후문서 가깝게 집이 있었는데 본인 화투치며 노느라 까먹은 준비물도 안 갖다 준 엄마에요 ㅎㅎㅎ
    비올때 우산들고 교문앞에서 기다리는 엄마들 보며 부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딸은 학원수업중에도 비오면 학원까지 우산 갖다주러 갑니다 ㅎㅎ

  • 12. 저도 수학여행
    '18.9.12 8:05 PM (211.243.xxx.80)

    아빠..엄마 어쩜 하나같이 퉁명스럽게 받으셨던건지..
    친구들은 통화하며 울고.. 하는데...
    전화하자마자 빨리 끊고 그런 경험 한두번 하고 그 이후로 어디 나가면 전화안했어요..
    하교할때 우산들고 기다리던 친구 엄마들 보며 부러워했었고..
    준비물 깜빡하고 전화했더니 화투 치고 놀면서 성질내며 전화 끊었던 기억..
    하교해서 문닫힌 집 앞에 신발주머니 놓고 앉아서 엄마 기다리던 기억...
    춥고 배고파서 나왔더니 1층 어디서 들리는 아줌마들 웃음소리.. 제 엄마도 거기 있으셨던....
    작년 제생일엔 아무렇지 않게 그 전날에도 통화하고 당일엨 연락도 없더군요.. 그러려니...
    그런데 남동생생일엔 뭘보내주냐... 하던 전화...
    그리고 올케.. 본인들 생일 얘기하는데..
    아무 말 안했어요.. 말한들 바뀔까요..
    자기들끼리 평생 행복하게 살겠죠.. 저에게 더이상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요..

  • 13. 봄바람
    '18.9.12 8:41 PM (175.199.xxx.80)

    원글이 엄마랑 울엄마가 비슷한거 같네요...1).저도 수학여행가서 전화할려고 길게
    줄서있는거보면 왜저러지?햇어요...(평소 집에서도 대화를 마니 안하고 살아서 남들 다
    그러고 사는줄 알았어요...) 2) 애가 장녀에다 늦되다 보니 생리를 고1때했는데 친정엄마한테
    들은 얘기가 없었어요...수련회를 갔을때 생리가 걸렸는데 나혼자 연설중간에 화장실가느라
    아님 텐트안에서 생리대 가느라 애태웠네요...그곳이 바닷가쪽이라 수영도 한거 같은데
    우찌 처리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사진보면 일반옷입고 물에 앉아 찍은 사진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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