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듣고 양희은씨가 이런 젊은 감성 발라드를 부르다니 했어요-
멜로디 전개도 약 10년전쯤 유행하던? 그런 멜로디 같아서 추억돋고 너무 좋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성시경씨와 같이 작업한 곡이네요.
전 30대 중후반인데
노래도 좋지만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요..
특히 "뭐랄까 그냥 그럴 때 있지 정말 아무것도 내 것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이 가사가...
참 위로가 되네요 ㅋㅋ
그냥 아이돌이 불렀다면 좋네~ 하고 말 가사지만
그걸 양희은씨가 불러서 인지 더 와닿아요.
주책맞게 출근길에 이노래 들으면서 찡.하고 그러네요-
날씨도 좋은 요즘
만추가 되기전에 가사 들 음미하면서 좋은 저녁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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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산다는 건 말야
지금을 추억과 맞바꾸는 일
온종일 치운 집안 곳곳에
어느새 먼지가 또 내려앉듯
하루치의 시간은 흘러가
뭐랄까 그냥 그럴 때 있지
정말 아무것도 내 것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
가만히 그대 이름을 부르곤 해
늘 그걸로 조금 나아져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내 것인 한가지
늘 그댈 향해서 두근거리는 내 맘
오늘이 멀어지는 소리
계절이 계절로 흐르는 소리
천천히 내린 옅은 차 한잔
따스한 온기가 어느새 식듯
내 청춘도 그렇게 흐를까
뭐랄까 그냥 그럴 때 말야
더는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 게 서글플 때
숨 쉬듯 그대 얼굴을 떠올려봐
늘 그걸로 견딜 수 있어
모두 흘러가 버려도 내 곁에 한 사람
늘 그댄 공기처럼 여기 있어
또 가만히 그댈 생각해
늘 그걸로 조금 나아져
모두 사라진다 해도 내 것인 한가지
늘 그댈 향해서 두근거리는 내 맘
늘 그대 곁에서 그댈 사랑할 내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