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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잔금 치르고 오는 길입니다....

새출발 조회수 : 4,744
작성일 : 2018-09-12 14:44:39
아무리 돈도 좋지만 사람사는 이치가 있지않을까요?

바보 같이 부동산 말만 믿고 보지도 못한다는 집 거래했는데 계약 후 가보니 핸디캡이 잇네요.

봤으면 망설였을 것 같은 집이에요.

저도 어떻게 보지도 안고 집을 살 미친 생각을 했는지 뭐에 홀렸었나봅니다.

몇번 거래하려던 물건이 누군가 보지도 않고 계약금을 넣었다 해서 놏친적이 잇었거든요.

조급해 하면 안되는건데..

게다가 부동산이 이 좋은 물건 달라고 난리라며 불안하게 하는데 말린거죠.. 


아무튼 그 거래 이후 바로 후회가 밀려오고 지옥이 시작되었어요.

나간다던 세입자는 버티고

알아보니 문건은 싸게 산것도 아니고 단돈 10원도 못깎았어요.

게다가 한번 거래 깨져서 집값 천만원 올라있는 상태애서 매수한거구요..

적다보니 제가 상등신짓을 했네요..

그래서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하릴엇이 부동산에 배신감 느끼며 너무 괴롭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싸인한거라 도리없이 감수하고 일 진행하는데

매수인이 아파트값 올랐다며 천만원 달래서 보내겠다고 하고  대신 계약파기, 추가금액 요구 없는 걸로 확답달랬더니

하룻밤 지나고  이제는 이천만원 달라네요.. 저희가 판집은 산 집보다 더 올라서 저도 그 심정은 알지만요..

계약파기 해도 아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집주인 하는것 보니 배액배상 제대로 할 사람들 아니고

이미 매물은 잠겨버리고 해당 물건 금액은 더 올랐구요.

그래서 그간 이 건으로 속썩은 생각하니 원위치 되는게 그래서 계속 진행했어요.

이때 엎었어야 했을까요?

소송까지 갈 분위기라 자신 없어서 그리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잔금 치르는데 미리 우리 부동산에게 집에 설치된 물건들 철거비용 매수인에게 조정 부탁드렸건만 

 미리 조정 못하시고 잔금날 당일인 오늘 그 자리에서 철거비용 30 받아주시겠다고 얘기꺼내니....

매도인 황당하다는 반응이고 ..그러시긴했겠죠.잔금 받으러 왔는데

매도인측 부동산 아줌마 절대 못준다고 고래고래 오버해서 소리지르고

매도인 부인 고상한 척하면  억지부리고...

집 안보고 산건 니들이 집상태에 대해 모든거 떠안겟다는 거 아니였냐여 참말로 맞는 소리하시는데..

돈 30 이 뭐길래 이 난리인가 싶대요..


본인이 설치한  물건은 당연히  처리해야하는 거구 통산적으로 부동산에서고 그리한다하시는데.. 

저 같으면 거래 깨진 물건 게다가 핸디캡도 있는데  누군가 보지도 않고 샀고

추가 금액도 다 수용해 줫으면

그 비용   30은 줄수도 있을것 같은데...

돈 앞에서는 세상사는 이치가 그런게 아닌가 봅니다...

그 돈 30으로 많이 많이 행복하세요.

그래놓고 아이들 교육 잘시켰다고 집터 좋다고 자랑하시는 얘기도 참..


잔금 치르고 오는 길에 지난 두달여간 시달린 생각을 하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힘든 세입자에.. 이미 판 집 가지고 유세떠는 집주인에게 지쳐서요.

집이 뭐라고 ...아이들 방 주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했는데. 

우리 측 부동산도 제편이 아니고..이 상황에 중개보수는 또 어마어마하게 요구하시고

남편도 언제나 그렇듯 문제 해결에 적극 개입안하고.....


부디 제 글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어도 모진 말은 제발 말아주세요..

저 혼자 집 장만한다고 고군분투하느라 너덜너덜해졌어요.

이제 사춘기 접어드는 아이들 방 줄수 있게됐으니 그걸로 다 잊으려구요 

이제 다 끝났으니 생업에 집중하려고요.

IP : 118.221.xxx.8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블링
    '18.9.12 2:49 PM (121.175.xxx.13)

    안보고 사셨다니 어쩔수 없는 부분이죠

  • 2. 에고
    '18.9.12 2:50 PM (119.194.xxx.48)

    고생하셨어요, 그간 얼마나 맘고생을 하셨을까요. 새로운 집에 좋은 기운 돌아서 잘 사시길 바랍니다. 집사고 파는거 보통 힘든게 아니죠. 그것도 요즘같이 하루지나면 폭등하는 때에는 더더욱이요. 실거주 한채이면 비싸네 싸네 생각치 마시고 내 집 생긴걸로 안분지족하시길 바래요.

  • 3. 에휴
    '18.9.12 2:51 PM (121.128.xxx.95) - 삭제된댓글

    맘고생 하셨네요.
    몇번이라도 뒤집고싶은마음..
    인제 다 끝났으니 이사가서 행복한일만 있길바래요.

  • 4. 잘 산건데
    '18.9.12 2:51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부정적으로 사물을 보시나봐요.
    집 한채는 있어야죠.
    그리고 이사 들어갈 때 수리 안하고 들어 가시게요???
    살 집인데 왜 안하세요.어차피
    화장실 고치면 철거팀 오잖아요.
    그때 붙박이장들도 함께 뜯으라 하세요.
    님이 안샀음 남은 2천 3천 더 주고 샀을 집입니다.
    수리 하시고 들어가 사세요~~30만원 뜯은거 이상으로 올라 파실겁니다~

  • 5. 근데
    '18.9.12 2:57 PM (221.141.xxx.186)


    계약금 다 내고 계약한 물건에
    추가금액을 올려줘요?
    배액배상을 받고 파기하든지
    아님 계약대로 집행해야죠
    전 원글님이 이해가 안돼요

  • 6. 수고
    '18.9.12 2:58 PM (118.223.xxx.167)

    어려운 시기에 매수하시느라 수고하셨네요
    아이들 방 주겠다고 사신 집 넓혀 가시는 거니
    좋은 일입니다~
    지난 일은 곱씹지 마시고 앞으로 행복할 일만 있으실꺼예요~

  • 7. ....
    '18.9.12 3:16 PM (58.238.xxx.221)

    너무 무르게 대응하셨네요.
    계약금 걸었는데 파기한다고 나오면 무조건 배액배상이에요.
    요즘 배액배상이 얼마나 흔한데요. 팔고 하루이틀뒤에 훌쩍 올라서요...
    그래도 남으니까 그렇게 배액배상까지 하고 계약파기하는 판국에...
    너무 다 들어주신것 같아요.
    이왕 이렇게된거 잊으시고 다음 기회에서는 이경험을 계기로 절대 다 들어주시지 마시고
    좀더 공부하세요.
    요즘 경험담들만 들어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부가 되더라구요.

  • 8. 저희 동네 아파트.
    '18.9.12 3:21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
    울 동네 아파트 바로 앞에 주민센터로 턱 가로 막혀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던 매물인데 그게 제가 이사올 10여년전 때부터 매물로 나와있던
    아무도 안보고 안사던 매물이 우리 아파트 역사상 최고 고가로
    팔렸다는 소식에
    지방분이 안보고 샀구나 했어요.
    절대로 묻지마 매매 하지 마시고 꼭 확인 하세요..

  • 9. 비광
    '18.9.12 3:21 PM (118.37.xxx.66) - 삭제된댓글

    젊고 경험부족이면 휘둘릴수 있어요. 누구나 다 그런 경험 가지고 있고, 그걸 경험했기에 또다시 휘둘리진 않게되요.

    나를 가지고 놀려는 상대를 제압하려면 다소 뻔뻔함과 드센 기가 있어야 합니다.

    이번 일은 남은 인생의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잘 참으셨으니 또한 좋은 일만 있을겁니다.

  • 10. 매수한 아파트
    '18.9.12 3:22 PM (125.176.xxx.90) - 삭제된댓글

    어떤 핸디캡 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11. 새출발
    '18.9.12 3:29 PM (118.221.xxx.83)

    네..
    배액배상 문제로 정말 고민 많이 했는데 법적으로는 그렇지만 변심한 매도인들이 이 집 다시 팔리면 준다고 하면서 시간을 끈다하더라구요.돈 받기 힘들다고...소송을 하네 마네 복잡해진다고 추가 금액으로 해결되면 그렇게 해결하는게 낫다는 조언이 많았어요. 저희 집도 팔았는데 배액배상하고 중개보수 주고 하면 얼마 안되는 현금이 남겠더라구요.. 비광님 말대로 부동산 거래 경험 없고 드센 사람들 상대해본적이 없다보니 이 끌탕을 했어요. 정말 너무나 큰 경험 했습니다.

  • 12. 잘 하셨어요
    '18.9.12 3:49 PM (118.223.xxx.167)

    배액배상 받을수도 있지만
    준다고 하고도 안주는 경우도 있고 결국 소송하기도 애매한...
    먼저 집 팔고 꼭 매수해야한다면 요즘처럼 시세가 가파르게 뛸때는 얼마 올려주고라도 사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요즘처럼 매물이 잘 없는 상승기에서 집 갈아타기 쉽지 않더라구요

  • 13. 토닥토닥
    '18.9.12 3:57 PM (39.7.xxx.202)

    저도 그 심정 압니다. 내 돈주고 집 샀는데 뭔가 비굴,억울,황당 ㅜㅜ. 부동산은 그저 돈 받을 궁리만. 복비 조정 안됌 최대한 늦게 주세요. 울 나라 부동산은 진짜 하는 일 없이 입으로만 일하고 매수매도자가 둘이 붙어서 해결

  • 14. ??
    '18.9.12 5:54 PM (14.45.xxx.5) - 삭제된댓글

    윗님
    다른나라 부동산은 입으로 말고 어떤 다른걸하나요?
    다른나라 중개사는 매도자 매수자 흥정붙여서 거래가 잘되도록 돕는 일말고 다른 어떤일을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15. ??
    '18.9.12 5:55 PM (14.45.xxx.5)

    윗님
    다른나라 부동산은 입으로 말고 어떤 다른걸하나요?
    다른나라 중개사는 매도자 매수자 흥정붙여서 거래가 되도록 돕는 일말고 다른 어떤일을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 16. 다정이
    '18.9.12 7:15 PM (125.185.xxx.38)

    에고 힘드셨겠어요..
    수리좀하시고 들어가셔서
    행복한일 좋은일만 생기길 바랄께요~
    집장만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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