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 다 가지고 된장과 두부를 만들어 본적 있습니다.
근데..예상밖으로 맛이 중국산이 더 좋았더라는...
이건 정말 예상을 깬 결과라 저도 좀 어안이 벙벙했는데...
질좋은 중국산 콩을 가지고 두부를 만들면 첫맛은 고소하고 뒷맛은 단맛이 나는데...
국산콩은 그런맛이 안나서 이상하게 생각했죠..
근데 그게 다 과학적 이유가 있더라는...
우리나라는 콩을 주로 소백산맥을 따라 콩재배지가 퍼저있습니다.
제천..영주..등등...
근데..대부분 농가에서 콩농사를 지을때 그 밭에 콩만 심지 않죠.. .콩을 심기 전에 다른 작물을 심습니다...
그리고 그 작물을 거두고 난뒤 콩을 심죠.
물론 거름 준다고 하지만... 지력이 떨어질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그런지 국산콩의 단백질 함유량이 점점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두부 제조업 하시는분한테 들었어요...
단백질 함유량이 떨어지면 발효나 분해과정에서 감칠맛을 내는 글루탐산의 농도도 적어질것입니다.
그래서 맛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면에 중국산콩은 우리나라처럼 사전에 다른 작물을 먼저 심지 않는것으로 압니다. 중국은 이미 미국수준으로 대규모 기계화된 집단영농을 해서 단가면에선 비교가 국내산과 비교가 안되죠...
중국산 대두보다 더 싼게 미국산 대두인데....
이게 Non GMO의 경우도 많이 쌉니다.
미국산 대두도 품질이 좋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산 대두보다 가격이 더 저렴하죠...
그래서 국내 시장이 다 박살날것을 우려해서 그런지 미국산 대두는 일반인들이 구할수 없어요..
등록된 두가공업체만이 협회를 통해 구입할수 있는것으로 압니다.
이걸 일반인들에게 유통시키면 법위반으로 처벌받는다고 하네요...
이것도 두가공 업체 운영하시는분께 직접 들었습니다.
미국산콩으로 두부를 만들어도 굉장히 맛있더라... 이런 이야기..
중국산 콩엔 농약을 쓸겁니다.. 우리나라 국산콩도 유기농 인증받은거 아니면 마찬가지로 농약에 화학비료 잔뜩 쓰겠죠.
뭐가 더 안전할까...제가 보기엔 어짜피 수입할때 안전검사 통과해야 들어오니..
안전성은 거의 비슷해보이고..(도찐개찐)
맛은..제가 경험해본바...질좋은 중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나 된장맛이 더좋았습니다.
저기 밑에 어떤분이 간장이야기 올려놔서 한번 생각하는대로 끄적여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