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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쩌다 캣맘이 되었는데요....

캣맘은 처음 조회수 : 2,108
작성일 : 2018-09-12 12:03:24

올 3월부터 밥자리를 이어받아 주기 시작한것이 벌써 6개월째 접어드네요


밥주면서 고양이들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조언때문에(사람과 친해지면 나중에 나쁜 사람들에게 쉽게 잡힐수 있어서)


눈도 안마주치고 대면대면 하면서 밥만 주고 오는데요


이녀석들도 제가 가면 해코지 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지만 곁에 다가오지는 않아요


도망까지는 아니고 그저 밥 놓고 갈때까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는정도?


오늘 아침 출근길에 밥주러 갔더니....계단에 새끼쥐 한마리가 물려서 죽어 있더라구요


다행히 저는 쥐를 안무서워해서 놀라진 않았는데...


혹시 이게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그 선물일까요????????


아님 그냥 잡은걸까요?


고양이가 원래 잡은 사냥감을 아무대나 막 버리고 그런가요?


제가 다니는 계단에 뙇!!!! 가져다 놓은것이 아무래도 그거 같아요 보은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죽은 쥐에게는 미안하지만 기분은 좋았어요^^-변태같네요-


집사님들 생각은 어떠세요??


이놈들이 저 좋아하는거 맞는거 같죠? ㅋㅋ

IP : 106.250.xxx.6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만 받을게
    '18.9.12 12:09 PM (59.31.xxx.242)

    저도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길고양이 밥을
    주고 있어요
    사람을 잘 따라서 이름도 지어주고
    간식도 주고 그러는데
    가끔 쥐나 새 메뚜기 같은걸 집앞에 놓고가요
    드시라고 주고 가는거 같은데
    마음은 고맙지만ㅜㅜ

  • 2. 선물받으셨네요.
    '18.9.12 12:09 PM (59.7.xxx.64)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나봐요 ㅎㅎ
    전 산비둘기까지 받아봤어요;;;

  • 3. ㅋㅋㅋ
    '18.9.12 12:13 PM (118.176.xxx.44) - 삭제된댓글

    이참에 몸보신한번 해보심이 ㅎㅎ

  • 4. 걔네들이
    '18.9.12 12:16 PM (112.161.xxx.198)

    가진게 그거밖에 없어서 그래요.
    우리가 다이아몬드같은거 좋아하는 줄 알면,
    어디서 구해다줄지도...
    저도 토끼만한 쥐 선물받고
    웃겨죽을뻔...
    저기만한 놈 물어오느라 얼마나 진을 뺏을지...
    저희 대문 앞에 뙇~

  • 5. 누리심쿵
    '18.9.12 12:21 PM (106.250.xxx.62)

    그러고 보면 고양이가 참...대견해요
    모성애도 강아지보다 훨씬 강하다고 하네요
    전 강아지만 키워서 고양이를 잘 모르는데...
    다니는 동물병원 원장님이 거둬 키우는 고양이만 열다섯마리정도 되요
    왜그렇게 고양이를 좋아하시냐 했더니
    처음 개원하고 나서 길고양이 수유묘가 구조되어서 왔는데
    새끼를 낳은지 한참 된것 같은데 젖이 퉁퉁 불어있더래요
    그래서 혹시 유선종양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알고보니 어미잃은 새끼고양이 8마리를 어미대신 수유하며 키웠나봐요 그러던중 사고가 나서 구조되어
    병원에 온거구요...
    그때부터 고양이에게 감동해서 길고양이들 치료에 본격적으로 나선거구요
    그 이야기를 듣고 저도 고양이란 동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 6. 으악
    '18.9.12 12:21 PM (183.96.xxx.244)

    저는 쥐공포증이라 보은할까봐 밥챙겨주고 눈마주치면 제가 크아아아 하악질 쎄게 해주고 나쁜사람처럼 보이게 연기까지했어요. 다행히 아직 쥐선물은 안받았어요

  • 7. 누리심쿵
    '18.9.12 12:22 PM (106.250.xxx.62)

    으악님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보은할까봐 셀프 악당 ㅋㅋ

  • 8. 쓸개코
    '18.9.12 12:25 PM (218.148.xxx.176)

    저도 딱 그래요.
    제가 밥주는 사람이라는 걸 아는데 가까이 오지 않아요.
    자기네가 원하는 밥자리로 저를 유도하거나 제가 좀 멀리 떨어지기를 기다려요.
    부비부비하는건 기대할 수도 없어요.ㅎ 사실 안거나 매달리는건 무섭기도 한데 조금 서운하기도 ㅎㅎ
    밥주기를 해를 넘기니 화장을 하든 안하든 어떤 복장을 해도 알아보고
    지들 갈길 가다 저 발견하면 밥주나? 하고 자리를 잡아요.

  • 9.
    '18.9.12 12:31 PM (211.114.xxx.15)

    저는 쥐 노노노노 해요 으악 .........
    냥이들아 그냥 밥만먹어
    저희는 새끼랑 어미 냥이가 밥먹으러와요 1층입니다
    남편은 아침 저녁으로 냥이 밥 챙기는게 낙인지 매일 물어요
    오늘은 실외기에 둘이 뒤엉켜 자는거 보고 나왔네요
    집도 장만했는데 들어가 살기는 할는지 (겨울 추울까봐 집 한채 장만했어요 )

  • 10. 호수풍경
    '18.9.12 12:38 PM (118.131.xxx.115)

    내가 밥주는 길냥이는 밥그릇 늦게 놓는다고 할퀴기만 하는데....
    복 받으셨어요...
    요즘 밥 듬뿍듬뿍 줘도 싹싹 비워지는게...
    아무래도 임신묘가 등장한거 같아요...
    이거뜨리 밥만 먹지 왜 정분나냐!!!!

  • 11. 우리동네
    '18.9.12 12:47 PM (117.111.xxx.99) - 삭제된댓글

    길냥이들은 잘먹어서 등빨이 엄청 좋거든요 거의 살쾡이 수준
    하도 츄르를 좋아한다길래 츄르 사서 짜주다가 펀치 한 방 맞고 심장마비 올뻔
    지금 걔들보면 무서워요
    좀 마른 길냥이 한마리가 그 고양이들 무서워서 떨어져있는데 걔한테 주고 있어요

  • 12. 후우
    '18.9.12 12:52 PM (223.62.xxx.235)

    저는 고양이복이 없는지 빨리 사료 안내놓냐고 손이 잠깐 미끄러졌다고 한대 맞기까지했네요. 냥아치 같으니라고.

  • 13. 원래
    '18.9.12 12:56 PM (223.38.xxx.12)

    고양이는 자기보다 작은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서 외국에서도 natural born killer라고 불리더라고요.
    아마 원글님이 밥을 주니까 배불러서 죽인 거 안 먹고 그냥 놔두는 것 같아요.

  • 14.
    '18.9.12 1:00 PM (211.114.xxx.15)

    울집에 오는 어미 냥이는 어찌나 도도한지 가끔 울타리에 올라 앉아 저희 집 식구들 감시해요
    아기 냥이는 베란다 창살에 고개 들이 밀고 이것들이 뭐 하나 지켜보고요
    밤에 암 생각없이 밖에 내다 보다가 눈이 마주쳤는데 하악 거리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어미 냥이는 아직도 무쟈게 하악 거려요 윽 무서워
    아침에는 밥먹고 어미 냥이를 새끼 냥이가 구르밍 해주는걸 남편이랑 봤어요남
    편 저래서 자식 키우나 이남자 뭐래 ..........

  • 15. 저도 두군데
    '18.9.12 1:11 PM (182.226.xxx.200)

    아파트하고 직장에서 사료 주는데
    모두 저를 피하네요
    그냥 보은따윈 바라지도 않고 부비부비만
    한번 당해봤으면 ㅋ

  • 16. ..
    '18.9.12 1:17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선물 맞아요~ 좀 끔찍하지만 기분은 좋으실듯^^

  • 17. 누리심쿵
    '18.9.12 1:26 PM (106.250.xxx.62)

    밥주기 시작하도 두달정도 되었을때 한참동안 안보이던 고양이가 새끼를 네마리 데리고 나타났어요
    그 새끼들이 지금은 두마리밖에 없는데...ㅜㅜ 그 새끼들은 애기깨부터 봐왔는데도 어미한테 교육을
    단단히 받았는지 적당히 경계하네요^^
    근데 자꾸 새끼새끼 하니까 쫌 그르네요 푸하하하

  • 18. 그거 보은
    '18.9.12 1:36 PM (125.184.xxx.67)

    맞아요.
    할머니들이 그러시던데 밥주고 챙겨주면
    시골 고양이들도 부뚜막에 잡아다 놓고 가고 그런데요.

  • 19.
    '18.9.12 1:36 PM (121.159.xxx.91)

    마당에 와서 밥먹고 가는 아이들이 있어요
    밥은 주로 엄마랑 제가 주고 와서 밥 달라고 야옹거리면
    남동생은 이노무 새퀴들 시끄러워 하며 소리 쾍 지르고
    밥 주는데 쥐 잡아서 남동생 창문 아래, 차 밑에 가끔 놓고 가요
    어디서 보니 우리집 냥이들은 욕이라 하더라구요

  • 20. 손 탄 고양이들
    '18.9.12 1:38 PM (125.184.xxx.67)

    사람 좋아하는 냥이들은 구조해서 입양 보내거나
    키워야죠 뭐 ㅎㅎ
    그렇게 우리집에 온 냥이 지금 네마리째.
    한마리는 무지개다리 건넜고요.
    3개월짜리 개냥개냥 세상 애교 많고 시끄러운
    올블랙 며칠 전에 구조해다 집에 임보 중입니다.
    요거를 키우나 보내나 하면서요 ^ ^

  • 21. 누리심쿵
    '18.9.12 1:38 PM (106.250.xxx.62)

    쩝님
    욕 아닐수 있어요 남동생한테 이 선물 받고 우리좀 예뻐해줘
    이거 아닐까요? ㅎㅎㅎㅎ

  • 22. hoony
    '18.9.12 2:16 PM (118.93.xxx.206)

    세익스피어가? 니체?그랬던가요.
    고양이와 음악 없는 삶은 황무지라고.

  • 23. ..
    '18.9.12 2:20 PM (211.208.xxx.106) - 삭제된댓글

    맞아요..선물이기도..잘보이고자하는 프로포즈일수도ㅎ

  • 24. 누리심쿵
    '18.9.12 2:25 PM (106.250.xxx.62)

    니체가 그랬어요
    그래서 지인 고양이 이름이 니체도 있네요 ㅎㅎ

  • 25. ᆞᆞ
    '18.9.12 2:26 PM (220.127.xxx.214) - 삭제된댓글

    데리고 살다 무지개다리 건너면 너무 슬플 거 같아요.
    명 다해 평화롭게 가는 거라면 그나마 덜할 지 모르지만 특히 병 걸렸거나 그런데 치료가 어려웠다거나 그런 경우라면 후유증 많이 남을 듯.. 그런 경우는 내가 애쓴다고만 되는 것도 아니고 병원도 잘 만나야 하고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쉽지 않을 테고..
    그런저런 염려 때문에 반려인의 길은 멀어 보이네요.

  • 26. 누리심쿵
    '18.9.12 3:01 PM (106.250.xxx.62)

    윗님 맞아요 저도 하루하루가 우리 강아지들때문에 행복하지만
    마지막 이별을 생각하면 지금부터 가슴이 아려오면서 아파와요
    그래서 함께 하는동안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잘해줄거고 오늘보다 내일 더 잘해줄거에요
    함께 사는동안 행복하게만 해주고 싶어요
    같이 죽을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희박하니까^^
    그래도 강아지들보다 제가 먼저 죽는게 더 안될일이니 강아지 먼저 무지개다리 건너고 제가 따라가야죠
    ㅎㅎ

  • 27. 귀하고 귀한
    '18.9.12 5:39 PM (219.250.xxx.185)

    선물입니다
    갸들이 -이거 내가 좋아하는 건데 너 줄께 ~~이런 뜻으로
    제가 밥주는 그릇 주변에 저네들이 할 수 있는데로 갔다 놓더라구요
    ㅎㅎ
    음...다음엔 반짝이는 돌이나 돈으로 가져다 주렴이라고 했지만 쥐 아니면 새만 줘요
    ㅎㅎㅎㅎㅎ

  • 28. 신선한 거
    '18.9.12 6:32 PM (203.63.xxx.232)

    원래 다 씹어 먹는 데 먹어보라고 선물 준거에요~
    울 냥이들은 소고기 간 거 생으로 주면 젤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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