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대표님- 청와대가 어서 오시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출산주도 성장!
출산율은 세계 최저를 헤매고 있고, 인구는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리고, 고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출산이 곳 애국하는 길이니, 김대표님의 <출산주도 성장>이 얼마나 시의적절한 정책입니까?
원래도 김대표님을 존경해 마지않았지만 그런 혜안을 갖고 계신 줄은 미처 몰랐는데, 대표님께서 자유한국당대표로서 국회에서 저 기막힌 정책을 근간으로 하는 대표연설을 하시는 것을 보고 이제야 대표님의 지혜롭고 위대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대로 쭉- 밀고 나가시면 다음 대선에서 당선은 땅 짚고 헤엄치기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대표님 부인의 헌신적인 밤 내조가 있어야 대표님이 청와대로 들어가셔서 출산주도 성장을 앞장서서 이끌어 가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다른 것 다 필요 없습니다.
다음 대선 유세마당에 꼭 부인(장차는 영부인)을 대동하고 나오십시오!
그리고 대표님의 두 손에 아직 혼자는 걷기가 이른 두 자녀를 양손에 한 자녀씩 손을 붙잡고, 그 밑의 의자에는 코흘리개와 젖먹이를 앉고 있는 부인이 항상 자리를 함께하시고, 의자에 앉아계신 장차 영부인의 배가 남산 만하게 부풀어 올라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당선은 받아 놓은 밥상입니다.
숟가락만 들면 대통령이 입으로 꿀떡 넘어갑니다.
그렇게 하실 수 있겠지요?
당선 뒤 저에게 보은을 하신다고 장차관 한 자리 내밀어도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
이제 70을 넘겼는데 코흘리개도 만들 수 없고, 마누라는 밤에 문 걸어 잠그고 자니 무슨 재주로 마누라 배를 남산을 만들 수가 있겠습니까?
사양합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되신 김대표님께서 끝까지 고집을 부리시면 어디 무연고 어린이들을 키우는 영아원에 가서 코흘리개 몇 입양하고, 마누라 배에 납작한 커다란 고무풍선 집어넣어 배가 남산의 반만큼이라도 부풀어 오르게 하겠습니다.
김대표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엿 처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