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드네요.아이말고 저를 위해 살기가

ㄴㄴ 조회수 : 1,690
작성일 : 2018-09-12 02:16:28
아이가 어릴때 늘 아파서 직장 그만뒀고,
중학교 가기 시작하니 아이 교육비 때문에,
알바를 시작했어요. 몸으로 힘든일이었지만
아이때문에, 활력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다 이제 곧 대학갈텐데,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아요.
만약 아이가 자기가 원하는 대학,직장 취직을
못한 다면,
엄마인 제가 살아온건 뭔가 싶어요.
그게 희망이었고, 아이때문에 산 세월이라서요.
거기다 제인생 앞으로
잘해야 20여년 남은거 같은 세월,
부모님이 노후는 없이 병치레 하시다 가시는거
보고 허망ㅠ

그러나 저도 자식 걱정만 하다 해외 여행한번 못가고
끙끙대며 살거 같은 이기분은 뭘까요?

IP : 39.7.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12 3:25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48살.
    이제는 별 감흥이 없네요.
    이제 자식들도 대학생즈음되니 딱히 기쁨이 되는것도 아니고 자식의 성취가 기쁘기는 하지만 이제는 지들 몫이구요.
    남은 인생이 그냥 이렇게 가겠구나..합니다.
    기쁠일은 적은 대신에 근심걱정은 늘 끼고 사니 피곤하구요.
    자식들에게 엄마가 크게 필요한것도 아니구요.ㅎ
    이제는 나이들었구나..인정해야하는데..십대 이십대의 내가 이제는 오십을 바라본다는게 믿기지않아요.
    진짜루 내 속은 그냥 이십대의 나랑 똑같거든요.ㅠ

  • 2. jjj
    '18.9.12 9:03 AM (211.108.xxx.98)

    지금이라도 님을 위해 사세요. 그게 결국 아이를 위하는 일일수도.,...
    눈감고 가까운 해외라도 다녀오시고~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갖어보세요.
    지금 결코 늦지 않았어요.

  • 3.
    '18.9.12 9:07 AM (175.117.xxx.158)

    집집마다 원하는 대학 ㆍ직장 보내면 좋지만ᆢ
    근본적으로는 씨뿌리고 낳은 본인책임으로 삽니다 본인이 낳은죄로 ᆢ좋은대학ㆍ좋은직장 기대를 내려놔야지요
    내것이 아닌거에는ᆢ
    올해원서쓰면서 공부못해서 대학가는애들보다 못가는애들 많아요 ᆢ억울해도 다 나름 뒷바라지 합니다
    편하려면 무자식이 상팔자죠 ᆢ

  • 4. 저는
    '18.9.12 9:09 AM (175.198.xxx.197)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천국에는 많은 사람들이 동그랗게 둘러 앉아서 밥을
    먹는데 젓가락이 너무 길어서 절대로 자기 입으로 밥이나 반찬을 못 먹고 남을 먹이고 또 남은 자기에게 주어야
    한대요.
    인생도 이런게 아닐까?
    내가 자식을 위해 사는거 같지만 그건 결국 나를 위해
    또는 나를 발전시키는 통로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노력했는데 아이가 원하는 대학 못가면 어쩌나?
    걱정이 많지만 부모가 정말 사심을 버리고 지극정성으로
    노력하면 그아이는 어느 방면일지라도 쓸만한 인재가
    될겁니다.그러면 부모도 보람을 느끼며 살게 돼죠.

  • 5. ...
    '18.9.12 10:44 AM (223.62.xxx.219)

    저는님 말씀 너무 좋네요 저도 아이가 셋인데
    바라는거 없이 내인생 없이 아이들에게
    올인하는게 힘들때가 있어요
    힘들때마다 저는님 말씀 새기면서
    열심히 살아볼게요~감사합니다
    원글님도 힘내세요^^

  • 6. 그 말은
    '18.9.12 1:09 PM (121.131.xxx.223) - 삭제된댓글

    앞으로 20여년 정도 밖에 아이를 못 본다는 말이기도 하죠.
    되돌아 보면 20년 참 빠른 세월 이던데...

    얼마 전에 아이가 수학과외를 마치고 나더니 눈물을 비치더군요.
    너무 쉬운 걸 어렵게 생각해서 틀려서 속이 상하다고
    처음 있는 일이라 좀 당황했지만
    그냥 평소 제 생각을 말했어요.
    좋은 대학은 네가 만드는거니까 남들이 만들어 놓은 대학 서열은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고
    그래서 결과 나오면 그 결과대로 진학해서 네 생활 꾸려나가면 된다고.

    저는 알아요.
    제가 만약 사랑이라는 걸 안다면 그건 아들 덕분이란 걸.
    그래서 항상 아들이 고맙습니다.

    댓글 저는님 말씀도 저에게는 많은 격려가 되네요.
    저도 고맙습니다.

    원글님도 같이 힘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769 토일 1박 2일 워크샵 다녀온 경우 대체휴무? 13 노동법 2018/09/12 1,617
853768 건강검진 결과 10 지키자 2018/09/12 2,822
853767 호박잎 얼려도 될까요? 9 초보 2018/09/12 1,345
853766 다들 거실앞이나 앞동에 뭐보여요? 34 조망 2018/09/12 4,921
853765 살은 쪘는데 기운은 없는 사람은 8 통통 2018/09/12 2,247
853764 최강의 아이크림 추천좀 해주세요! 7 2018/09/12 2,783
853763 메르스 의심환자 10명 전원 최종 '음성'(종합) 2 기레기아웃 2018/09/12 1,163
853762 서울대 디자인학부 vs 경인교대 vs 홍대세종캠 영상디자인 v.. 18 .... 2018/09/12 4,283
853761 스케줄 적는 앱 뭐가 좋나요?추천좀부탁드립니다 4 ㅇㅇ 2018/09/12 678
853760 이 정부가 양아치 같은게.. 52 참나 2018/09/12 3,130
853759 어쩌다 캣맘이 되었는데요.... 23 캣맘은 처음.. 2018/09/12 2,112
853758 김성태대표님- 청와대가 어서 오시라고 손짓하고 있습니다. 4 꺾은붓 2018/09/12 752
853757 한반도평화의 주체는 국민 [09.12 뉴스신세계]-라이브 3 ㅇㅇㅇ 2018/09/12 323
853756 뭐가 중헌디 5 나쁜 놈들 2018/09/12 491
853755 고2 예체능전공 학교상담가야하는데요 5 ㅇㅇ 2018/09/12 768
853754 부모복,형제자매복,자식복,배우자복,친구복,이웃복?? 1 oo 2018/09/12 1,448
853753 요즘은 친정가족들이 한동네 14 ㅇㅇ 2018/09/12 4,260
853752 하와이 여행 경비 얼마쯤 예상하면 될까요? 11 ㅇㅇ 2018/09/12 8,480
853751 영문법 반복아니면 좋은 선생님 ? 10 영문법 2018/09/12 1,408
853750 세월호 잠수녀 홍가혜씨 말고 기자가 허언증이었어 ㅎㅎ 9 눈팅코팅 2018/09/12 1,555
853749 수영강습,주1회 해도 될까요? 7 질문 2018/09/12 3,413
853748 자연 다림질(?!) 알려주신 분 감사해요. ^^ 5 자연 좋아 2018/09/12 4,192
853747 원룸 월세 올리는 비율요 5 ㅇㅇ 2018/09/12 938
853746 주갤에서 주념간 글 "어느 미국교포의 한반도 관.. 주갤 2018/09/12 617
853745 기업 상장하면 돈버는 이유가 잘 잘 2018/09/12 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