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인복이 많다라고 생각하시는분 계신가요?
그런데 그 인복있는 사람들 얘기들어보면
자기는 인복있는지 모르는거같았어요
82에도 인복 호구에 관한 얘기가 꾸준히 올라오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복이 없다 느끼고 사는건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1. ㅂㅂ
'18.9.11 5:10 PM (223.38.xxx.232) - 삭제된댓글사실 인덕은 팔자에 있는거같아요.아무리 잘해주고 퍼주고 좋게 해줘도 인덕없는 사람은 주변에 사람하나 남아있지 않고 인덕있는 사람은 가만있어도 사람들이 찾아내서라도 잘해주더라구요.저도 인덕없는 편인데...사실 점을 보러가도 이건 나올정도 ㅎㅎㅎ그래서 뭘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깨닫는중이에요.그래도 남을사람은 남구요.몇명 안되더라도 그사람들한테잘하고살자 그럽니다.인덕있는거 부러워요.그래도 어쩔수 없죠ㅠ
2. ..
'18.9.11 5:13 PM (221.167.xxx.116)전 부모, 형제, 배우자 잘 만나서 스스로 인복있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ㅎㅎ
3. 인성이
'18.9.11 5:14 PM (124.53.xxx.190)잘 밭달한 우리 언니, 동서보면...
본인들도 느끼던데요?
그런데 그걸 되돌려줄 생각까지는 못하더라구요
난 인덕이 좀 있는 것 같아~~~고마워
하나님 감사합니다 정도ㅠ4. 부모언덕이
'18.9.11 5:38 PM (125.182.xxx.27)든든한사람들은 교육도 그런대로받고 무엇보다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사회생활 인간관계도원만한편이죠 인덕은 지금보면 개인의역량이라기보다 자자손손 내려오는 환겨의영향이 더큰듯합니다
5. ..
'18.9.11 5:39 PM (222.236.xxx.17)본인도 느끼죠... 저는 부모님.형제.올케. 친척들 복은 확실히 있었어요... 본인이 본인 인복 있는건도 모르면 감정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어떻게 모르나요.??? 그냥생각해봐도 그사람들이 나한테 잘해주고 마음으로 전달이 오잖아요...
6. 알아요
'18.9.11 5:48 PM (112.164.xxx.21) - 삭제된댓글평소에 인복은 많은 편이고요
제가 지방에서 가게를 하는대요
우리 손님들이 그렇게 먹을거를 잘 가져다줘요, 별 여러가지를요
우리친정엄마가요, 사람들에게 그렇게 베풀었어요
늘 , 이사람 저사람 밥해먹이고 이거저거 챙겨주고
'우리는 그게 늘 불만이었어요, 때론 우리는 못먹거든요, 남 챙겨주느라
사람들이 그렇게 저한테 해주는거 보고 그랬어요
엄마가 해준거 내가 받나보다 하고요
우리애가 저보고 그래요, 요새 엄마같이 사는 사람이 어디있냐고요
엄마한테 내가 어릴때 하던소리예요
저는 늘 손해보는 쪽을 택해요.,
그냥 하나덜 가지고, 하나 손해보고, 그게 마음이 편해요
그래서 우리애가 불만이예요, 울 남편도 그렇고요
그래도 이게 좋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사람이 많거든요, 잘 챙겨주고
울 엄마 아프셨을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진심으로 엄마 챙겨줬어요
울 여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잘한 끝은 있나 보다고,
많이 느꼈다고
그래서 저도 그럽니다,
좀 손해 본듯이 살으라고7. .....
'18.9.11 5:59 PM (175.213.xxx.36) - 삭제된댓글본인도 그렇게 느끼고요. 남들이 가끔 얘기해주니 또 그런가 싶고요. 너 참 인복있다 이런 말요.
8. 느끼던데요
'18.9.11 6:01 PM (211.44.xxx.42)여기에서 인복없다고 하멱 "남탓"한다고 열심히 까는 분들 많지만,
인복 없는 것 느끼듯이, 있는 것도 완전 느끼고 살더라구요.
제 주위에 정말 필요 때 마다 적절하게 타인에게 도움 많이 받고,
누가 봐도 인복있다고 인정할 만한 사람이 두어명 있는데,
그 들 모두 잘 알아요. 자기는 인복 있다고. 행운이라고.
그래서 사람 귀한 줄은 아는데....
마음 쓸 줄은 모르는 것 같아요....
.... 그걸 당연하게 여긴달까....9. ㅇㅇㅇㅇ
'18.9.11 6:01 PM (211.196.xxx.207)부모 언덕이 재산만을 말하는 건 아니지요?
우리 집은 겨울이면 연탄가스 맡고 김치국물 마시는 게 일상이고
월세 못 내서 쫓겨난 적도 있던 가정이지만
부모 사랑만은 폭포수처럼 받고 자랐거든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무엇에든 휩쓸리거나 하지 않거든요.
서른 즈음에 친구로부터 '넌 산 같고, 강 같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자기들이 무슨 일을 당하고 사고를 치고 서로 소식 끊겨 지내다가도
나를 찾으면 늘 그 자리라 변함없는 지침처럼 느껴진다, 래요.
내 마음에 들은 말이라서인지
그 때부터 내가 내 생각보단 괜찮은 사람인가보다...하게 됐어요.
그러니 저절로 더 상황에 관대해지게 되더라고요, 마음도 편해지고요.
그리고 그 때 일 벌리다 사고치고 직장에 남자 문제에 말 많던 주변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결실을 맺어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돌아오고 있거든요.
저보고 고맙대요...뭐가 고마운 건지 잘 모르겠지만
몰라도 돼니까 넌 거기에 그냥 있어줘라, 라는 말 들으며 삽니다.10. 댓글들보니
'18.9.11 6:07 PM (223.39.xxx.242)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11. 인복에 대해
'18.9.11 6:19 PM (121.160.xxx.222)인복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거랑 많이들 다르게 생각하시네요.
저는 자타공인 인복왕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늘 좋은사람들이 많고
학부모 모임 하나를 들어도 십년씩 가고... 잠깐 다닌 직장 모임도 지금 20년째...
언제나 만나면 즐겁고 힘들때 힘이 되는 그런 친구들이에요.
근데 그 인복이 돈으로 저를 팍팍 밀어주고 돈으로 힘이되는 그런건 전~~혀 아니에요.
오히려 돈문제에 바라는거 없고 깔끔하기에 만남이 오래간다고 생각해요.
제가 바라는거 없고 지나친 호의는 칼같이 거절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제게 다가오려 해요. 부담없이 마음편하고 뒤탈없거든요.
힘들때 친구들에게 의지하지만 그것도 오로지 정서적인 응원 뿐이죠.
발벗고 나서려 하면 오히려 제가 말려요. 제가 알아서 할일이니까요.
돌려줄줄 모른다? 오 천만에요... 그래서는 인복이 오래갈수 없어요...
제가 재물욕심이 없고 의존적이지 않것이 바로 인복의 핵심이라고 생각해요.12. ..
'18.9.11 6:39 PM (61.73.xxx.251)저 같은 경우엔 나 자체가 남의 도움을 잘 못 받아요. 내가 가장 힘들 때 손 내밀어준 친구가 있었는데 그 때는 그걸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요. 도움을 주려는게 아니라 그냥 마음을 나누려는건데 그걸 거부했고 그 일과 다른 일이 겹쳐서 실망했는지 그 친구도 점점 멀어지더라고요. 절친도 많이 깨졌는데 나 자체가 아쉬운 소리는 못 하고 생색도 안 내고 그게 관계의 우위에 있을 땐 반대편 친구한테 상당히 스트레스가 되고 시샘이 될 수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간관계는 상호작용이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나만 잘했던 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계산으로만 보면 손해만 보고 돌아선 관계가 엄청 많아요.... 이익 따져 만난 건 아니니 아쉬울 것은 없지만 그런 걸로 결벽증 가지려는 것 자체가 오만이고 내 한계라는 생각도 했어요. 요즘이 전보다 살만한 시기라서 좋은 분들이 가끔 인복이 되어주는데 그게 뭐 엄청난 힘이 되어준다기보다 저를 밉게 보지 않고 결점이 있는데도 절 괜찮게 봐주는 것 자체가 복이라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배울 점도 있는 분들이라서요.. 부모라든지 주변환경이라든지 인복 있는 분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은 상대적이고 적당히 상대를 받아들이고 상대에게 베풀줄 알아야 복도 드는 것 같아요.
13. 저는
'18.9.11 7:37 PM (223.62.xxx.105)저와 관계맺는 사람들이 저를 알게된게 복이라고 하던데요.....ㅎㅎ
저도 부유하지는 않지만 복받았어요.
감사하고행복하지요.
복은 스스로 만드는것도 있는거같아요.14. ᆢ
'18.9.11 7:54 PM (121.167.xxx.209)전 인복 있는 편인데요
친구랑 얘기 하다가 나는 인복 있는것 같아 그랬더니 남편복이 없어서 인덕 있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인복의 기본은 남편 복이라고요
그말 듵고 그런것 같기도 하더군요15. 저요
'18.9.11 7:59 PM (211.209.xxx.57)인복이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어요.
왠지는 모르겠구요 대체로 저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사람에 대해 경계심이 없고 처음 본 사람도 막연히 좋은 사람이려니...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런 마음이 전해지는 건지 하여튼 길든 짧든 인연을 맺는 사람들 모두
괜찮은 사람들이더라구요.16. 결혼이후
'18.9.11 8:05 PM (221.145.xxx.131)인복이 들어 온 느낌입니다
저는 잘 웃고 맞장구를 잘 쳐주는 편이예요
형제복은 없어요17. ...
'18.9.11 8:36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저도 인복 있다 생각해요.
내가 좀 손해 본다 생각하고 사는데
이걸 이용하는 사람은 과감하게 쳐? 냅니다.
내가 베푸는 것에 대해 그만큼 베풀거나
감사하는 사람들만 주위에 있어요.
인복도 결국 내가 만드는거라 생각해요.18. ᆢ
'18.9.11 11:19 PM (211.215.xxx.168)저요
인복있는줄 모르고 젊은시절보냈는데
살아보니 너무고맙고 그게다 인복인거 같아요
그때 그사람들에게 좀더 친절하고 잘해줄껄 후회됩니다19. 인복
'18.9.12 2:40 AM (123.213.xxx.17)오늘 남편에게 들은 얘기네요.. 저는 인복이 많다고... 자기같은 남편 얻었다고.ㅋ
이번에 새로 오신 요양사(치매시아버지가 계신데, 저녁을 챙겨주시고 계세요..) 분이 요리를 잘하셔서, 일하는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돼요.. 오늘도 된장찌개 맛있게 해 놓고 가셔서 저녁 맛있게 먹었거든요..
필요하면 김치도 해 주신다고 해서 좋아라했더니.. 남편이 제가 인복이 많다네요.. 요리 잘하는 요양사도 오시고, 자기같은 사람도 만났다고.ㅎㅎ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제 주변에 사람들은 다들 인간적이고, 긍정적이고 다 좋은것 같아요..
물론, 제가 오지랖이 넓어서 제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도와줄것이 뭐 없나 한번씩 머릿속으로 생각을 한답니다....제가 인복이 많은걸까요.. 제 지인들이 인복이 많은걸까요....아리송하네요..20. ㅎㅎ
'18.9.12 7:43 AM (203.230.xxx.220)부모복이 반복이다, 그런 말씀 많이 들었는데
저는 정말 부모님 덕분에 시작이 안정되었던 것 같아요.
부유하지도 아버지께서 엄청나게 성공하지도 두 분이 특별히 많이 배우시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이었지만
자식 귀히 여기시며 오늘날까지도 존중해주시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도록 중재해주셔서
밖에서도 늘 자신감 갖고 살게 되었어요.
남편은 자기일 성실히 하면서 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부모님이 주신 사랑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기에 오늘도 아이들에게 마음을 쏟으며 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