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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간의 돈거래 알러지

갑갑 조회수 : 3,145
작성일 : 2018-09-11 16:04:01
어딜가도 부잣집소리듣고 살던
할아버지대의 재산은
평생 본인 돈벌이 없이 사신 아버지의 형제 한분에 의해
공중분해 되었구요.
나머지 형제들이 받은 유산에도 모두 영향을 끼쳐
대부분 엄청난 손해을 보았지만
가장 맘 약하던 저희 아빠는
자식들 미래 대비할 돈 한푼도 없이
다 내어주셨더랬어요.
네...아빠 잘못이죠. 결국 스트레스 쇼크로 돌아가셨어요.

이제 끝난일이고 제 인생만큼은 똑부러지게 살자
결심하고 저는 잘 삽니다. 제 기준에서 이만하면
잘 살아왔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중간즈음
아버지의 형제 그분이 엄마께 돈빌리러 오셨더라구요.
그 뒤로 그분 안봅니다. 명절에 거지같은
식구들 데리고 와서 잘 먹고
제가 사온 케잌이나 과일들 싸기지고 가길래
명절도 안갑니다.

이런 저에게
오빠가 돈을 빌려 달라네요.
문자 첫줄 보이자마자 아직 열어보지도 못했어요.
심장이 떨려서요.
정말 절실한 것일까요
제가 만만해서일까요
빌릴만큼 쓸 일이 뭐가 있나요
없어진 돈 셈치고 딱 한번은 빌려줘야하나요

점점 어지러워집니다.
IP : 14.52.xxx.12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8.9.11 4:05 PM (222.118.xxx.71)

    돌려받지 않고 줘도 될만큼만 주세요
    저같으면 아예 거래자체를 안하겠지만요

  • 2. ..
    '18.9.11 4:07 PM (110.13.xxx.164) - 삭제된댓글

    거절이 어려운 건 그걸로 인해 관계가 끊어질까 두려워서가 아닌가요
    돈빌려주고 사고나서 끊어지나 지금 거절해서 끊어지나
    어차피 돈 얘기 하는 사람도 그런 리스크는 안고 얘기하겠죠.
    거절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냥 지금 여유가 없다.면 되는거예요.

  • 3. 가족간의
    '18.9.11 4:07 PM (222.109.xxx.238)

    돈거래는 안하는게 상책이죠 오빠인데 윗분 말씀대로 일부러 말하실 필요없지만 정말 안줘도 내가 타격 없을정도다 하는 생각으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중간에 갚더라도 이후엔 돈거래 하지 마시고

  • 4. 하지마요.
    '18.9.11 4:10 PM (220.107.xxx.102)

    돈은 은행에서 빌리는게 최고에요.
    가족간에 무슨 일이 있어도 돈거래 하지 마세요.
    빌려주고 못받고 맘상하고 평생 상처 안고 보네 안보네 아주 지긋지긋하네요.

  • 5. 가족
    '18.9.11 4:12 PM (110.14.xxx.175)

    중에 웬수가 있더라구요
    얼마안되지만 우리집도 오빠가 재산다갖고나서
    형제들과 연락끊더니
    돈떨어졌는지 돈필요할때만 연락하네요
    저는 안해준다고했어요

  • 6. 냉정한 판단
    '18.9.11 4:18 PM (143.138.xxx.244)

    오빠가 평소에 경제에 대한 개념이 명확했고,
    돈거래를 한 적은 없지만
    돈 계산을 공과사를 구별할 줄 아는 이성과 성품을 가지고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이 그돈을 빌려준 후에
    혹여 오빠가 그돈을 갚지 않아도
    님의 경제사정이 흔들림이 없어서 주어도 되는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빌려주세요.

    그리고 결과에 따라,
    오빠를 앞으로 형제로 지낼지
    아니면 남처럼 지내야 할 사람인지 결정하면 됩니다.

    그리고는 두번의 실수는 하면 안되지요.

    만약에 결과가 돈을 잃는 상황이 되었다면,

    첫번째 실수는 오빠가 하는 실수이지만,
    똑같은 일에 두번째 실수는 완벽한 본인의 실수 입니다.

  • 7. ㅇㅇ
    '18.9.11 4:19 PM (223.131.xxx.169) - 삭제된댓글

    갚을 능력과 양심과 의식을 가진 사람은 은행과 거래하지
    형제 지인에게 손 벌리지 않아요.
    형제에게 저러는 건
    능력 양심 의식 셋 중 하나 이상은 결여 된 거에요.
    결론은 못 돌려 받고 원수 된다는 거.

  • 8. 휴..
    '18.9.11 4:28 PM (121.128.xxx.79)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알아요.
    우리집에도 돈먹는 하마한마리 있었거든요.
    지금은 절연했지만요..
    돈빌려주고 관계가 더 불편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한번이 열번이 됩니다.
    거래안하는게 좋을듯해요.
    동생한테 돈얘기 할정도면 주변인들에게 벌써 한번씩 다 말했을거예요.

  • 9. ㄹㄹ
    '18.9.11 4:33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우리는 형제들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 큰돈을 빌려주고 이자와 원금을 같이 갚습니다.
    투기가 아니고 거주하는 집요..
    물론 이자는 은행 예금이자로 하니까 직접 대출받는 것보다 이자가 싸고 여윳돈으로 주는 거니까
    원금도 나누어서 갚습니다.
    주는 입장에서도 이자세금이 없으니 조금 더 나을려나요?
    다들 안정된 직업을 갖고 있으니 별로 걱정안하고 빌려줍니다.
    성격도 남에게 피해끼치는 걸 싫어하는 성격들이라...
    단 절대로 무이자로 빌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2~3개월까지는 무이자로 빌려주는 경우도 있지만요

  • 10. ..
    '18.9.11 4:40 PM (223.39.xxx.41)

    빌려주기 싫으시면 없다고 하면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실 필요없어요.

  • 11. mkstyle
    '18.9.11 4:41 PM (66.249.xxx.181)

    가족인데 어찌 사정도 안 들어보나요..
    사정을 듣고 잘 생각해서 단도리해야 할 문제이지
    아예 사정도 안듣는다는건.. 사람사는데 너무 드라이한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건 제 기준인겆ᆢㄷ

  • 12. ss
    '18.9.11 5:20 PM (59.24.xxx.198) - 삭제된댓글

    돈 빌려주기 싫으면 안 빌려주면 됩니다
    미안함 죄책감같은 복잡한 감정 가질필요없습니다
    세상에는 상식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 13. 원글
    '18.9.11 5:20 PM (110.70.xxx.47)

    가족의 요청이 이리 단칼에 거절하기
    힘든것임을...아마 심정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네요.
    용서는 안되지만요.
    전후사정 들어봐야 한다는 말씀도 맞긴해요.
    듣고서는 거절할 용기가 없는 제 성격 탓입니다.

    남들이 볼때는 아버지만 돌아가셨을 뿐
    꽤 잘 유지된 평범한 집안인데
    제 속은 왜이리도 문드러져
    별 것도 아닐 수 있는 일에 이리 알러지 반응이 생기는지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14. 근데
    '18.9.11 5:36 PM (66.249.xxx.181)

    원글님 마음이 백퍼센트 이해가요

    근데 사정도 아예 안듣고 몰인정하게 대하면
    두고두고 원글님 마음에 남을지도 몰라요

    저도 받지않아도 될 금액만 주는것에 한표 구요

    언제 어디서나 원글님만 원글님부터 생각하셔요!!

  • 15.
    '18.9.11 11:28 PM (112.149.xxx.187)

    미리 겁먹지 마시구요. 님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러는건데....오빠는 님이 제일 잘알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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