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할머니한테 나쁜성향을 받았는데요..
허영심이 너무 많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구세대분들 나쁜 성향중 하나인 학벌주의, 끝없는 비교하는 성향이 있으시고
어떻게 보면 요즘 세대의 특징인 개인주의, 물질에 대한 과도한 욕망ㅠㅠ까지 합쳐져서
손자 손녀들에게 따뜻한 할머니가 아니셨어요..
타인을 만날때 자식 자랑만렙이시고 자랑할게 없으면 다른 사람의 잘난점을 지겨울정도로 얘기하십니다 ㅠㅠ
할머니 모습을 그리면...공작이 날개를 펼친다고 해야할까 남들앞에서 자신을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모습만
그려집니다.
심지어 손녀들 앉혀놓고 누구자식 교수됐다 유학가서 성공했다 이런얘기하실정도면 말다했죠..
그런데 살면서 제 자신을 들여다보니 제가 그런 모습을 많이 닮았더군요 ㅠㅠ
남앞에서 드러내기 좋아하는 성향. 그러다보니 현실과 충돌이 되면 심하게 좌절하고
외모나 학벌같은것에 집착하게 되는 .
아주 어렸을떄 기억이 생겻을때부터 저는 과도하게 자기를 떠벌이기 위해 살아왔던거 같았어요
물론 덕분에 욕심은 많아서 좋은 결과를 얻은 적도 많았지만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나쁜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동안 저한테 일어났던 문제들이 저의 이런 성향때문이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이런 성향이 내가 좋아하지 못했던 할머니를 닮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알게된 이상 고치려고는 노력하겠지만 지금도 제 자신을 돌아보면
타고난 성향이라 바뀌기는 힘들거 같아요..ㅠ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