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하다 막말 들으면 그냥 참으시나요?

..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8-09-10 23:01:16

경차 모는데다 몸집도 작고 그래서 그런지
운전하다가 뜬금없이 폭언 듣거나 난폭운전에 당하거나 하는 빈도가
남들보다 좀 높은거 같아요
무사고로 운전 10년 가까이 해서 못하지 않거든요
오늘도 골목을 지나가는데 양옆에 주차된 차들땜에 비좁은데다
쌍방향으로 차가 움직이고 있어서 조심히 지나가는데
제 앞에 마을버스랑 suv 차량이 있고 그 다음이 제 차 이렇게
3대가 일렬로 가고 있었거든요
앞차들 따라 가는데 반대 방향에서 오느라 한쪽에 정차하고 기다리고 있던 택시가
제가 지나가는데 라이트를 미친듯 깜빡이더니 마구 소리를 지르는거예요
복잡한데 빨리빨리 움직여야지 기어가고 #$@%$
아니 마을버스랑 suv가 엉금엉금 기어갈때는 가만있더니
그 차들이 가야 나도 가죠
열이 확 받쳐서 미친년처럼 아무말로 마구 소리질렀더니
거북이처럼 목을 쑥 집어넣고 가대요
지나가던 사람들 다 쳐다보고
운전하면서 성격 많이 버렸는데 처음에는 참고 상식적으로 대처하려고 하다가
요즘은 그냥 이 구역의 미친년 포지션을 먼저 선점하려고 아예 싸이코처럼 받아치게 됐어요
뭐 다시 볼 것도 아니고 차라리 먼저 이상한 인간처럼 보이는게
덜 당하는 길인거 같아서요
옆자리에 엄마가 앉았을 때는 특히 더 스트레스를 받는데
운전하는 사람한테 잔소리 엄청 하는데다
(좌회전 하는데 흰 선 금밟고 돌았다고 지적하기 등등)
오늘 같은 경우에는 그냥 상대가 남자고 자기는 무서우니까
무조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옆에서 그래요
그럼 나는 뭐가되는지. 그냥 니가 참으라네요
이런 일 한 번씩 겪고나면 며칠은 생각나고 가슴이 벌렁벌렁해요
전 경차가 좋은데 빨리 차를 바꿔야 하나..

IP : 39.7.xxx.9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10 11:05 PM (122.38.xxx.110)

    분명 차 탓이 아니라는 댓글 달릴테지만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알죠
    제 차가 경차였는데 남편이 한번 몰아보고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렇게 빵빵대더니 제 여동생 생초보때 큰 차 몰고 다니는데 삥소리
    한번 내는 차 못봤어요

  • 2. ...
    '18.9.10 11:12 PM (198.13.xxx.223) - 삭제된댓글

    전 경차가 좋은데 빨리 차를 바꿔야 하나..

    ----- 좋은 차 피해가는 것도 옛말이지 요즘은 좋은 차들이 하도 많아서요.
    좋을래면 아주 좋아야 함.. 롤스로이스 팬덤 정도라면 저도 말없이 양보함 ;;;

  • 3. ..
    '18.9.10 11:22 PM (211.184.xxx.143)

    롤스 정도면 보통 주인이 직접 몰지도 않는 차네요. 기사 고용하는 차인데 남이 운전해주니 운전 스트레스는 있을 수가 없을듯

  • 4.
    '18.9.10 11:25 PM (221.145.xxx.131)

    엮여서 좋을 일 없어요
    저도 경차운전자 인데 경차라 무시당하는 느낌은 잘 모르겠어요

  • 5. 저는
    '18.9.10 11:34 PM (211.215.xxx.107)

    운전하면서 다른 자동차는 그냥 무인자동차려니..하는 마음으로 몹니다.
    무념무상으로...

  • 6. 당근
    '18.9.10 11:42 PM (112.151.xxx.25)

    같이 욕하고 싸웁니다. 며칠전에 제가 정상적으로 직진하고 있는데 좌회전 차로에 서 있던 차가 제 차로로 끼어들더니 제가 잘못했다고 시비걸길래 쌍욕하면서 싸웠어요.

  • 7. ㅇㅇ
    '18.9.10 11:48 PM (175.223.xxx.76)

    아닌게 아니라 정말 그런게 있나봐요..
    남편차는 억대 suv인데 ..
    속도내는 도로에서 ..자꾸 경쟁붙고
    2,3차선으로 빠져도 무진장 추월해대서 운전하기 짜증나요
    평범한 국산rv카인 내차는 아무도 관심무인듯 ..
    세상편합니다;;

  • 8. 하하하네
    '18.9.11 1:39 A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

    우리집 차는 카니발인데...
    아줌마가 집에서 밥이나 하지, 큰 차 끌고나왔다구...ㅡㅡ
    욕 할 줄도 모르고, 들은적도 없는데...
    30넘어 운전하며 택시기사, 운전자 몇몇에게 큰소리 들었네요. 소심맘이라 가슴이 벌렁벌렁 뛰어요.ㅜㅜ

  • 9. 덕분에
    '18.9.11 1:41 AM (49.168.xxx.249)

    저도 욕이 늘었어요
    그냥 혼자서 ㅜㅜ
    밖에다대곤 못 하고
    나만 성격파탄자 되어감

  • 10. .....
    '18.9.11 7:54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분명 차 탓이 아니라는 댓글 달릴테지만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알죠
    제 차가 경차였는데 남편이 한번 몰아보고 깜짝 놀라더라구요222222222222222222

    저도 거짓말인줄 알았어요.
    경차에 여성이라서 무시당했다는 말들이 피해의식인 줄 알았어요.
    저희 남편도 그런 말 했고요,
    근데 남편이 하루 제 차 몰아보더니 이해가 간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번엔 남편이 깜빡이 켜고 옆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미친듯이 달려오던 옆차선 차.
    보내주고 끼어들려고 하는데 기다리고 있으면 빨리 가버려야 되는데 또 속도줄임 놀리듯이??
    참고로 제 차엔 초보운전 딱지까지 붙어있어서 더 그랬을거에요.
    그리고 그 날 또 한번은 어떤 치킨 배달차인데 치킨배달을 차로 하는지 .. 암튼 그 차가 제 차에 바짝 붙어가지고 깻잎 한장 차이로 붙어서 쫓아오길래 남편이 급브레이크 밟고 받히겠다는거에요. 전 계속 말리고요. 결국 남편이 내려서 싸웠네요.
    경차고 여자라서 무시하는 사람들 진짜 있어요. 100명에 한번 있어도 당하는 입장에서는 하루에 한번은 있는셈이죠.저런 경우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런건 모욕죄로 신고안되는지.

  • 11. 그냥
    '18.9.11 8:21 AM (223.38.xxx.37)

    혼자 신발신발 하고 말아요.
    욕 배 따고 안들어가니까요.
    욕먹을 상황 아닌데 욕한건
    욕 한 눔 이 나쁘죠.
    그냥 저는
    "너 언젠가 욕한 죄로 벌 쫌 받지 싶다!"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제가 기도빨이 좀 쎄거든요ㅎㅎ

  • 12. ....
    '18.9.11 12:45 PM (121.162.xxx.56)

    경차라서 그런거 맞아요. 전 그냥 중형차이고 왕초보인데도 도로에서 그런 적 거의 없어요. 초보딱지 안붙이고 다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812 이렇게 생긴 에어프라이어 어떤가요? 3 mmm 2018/09/14 1,104
854811 풍원미 고구마 아시나요? 드셔보신 분.. 1 ... 2018/09/14 873
854810 복숭아 꽃차 먹어보신 분? 향기 좋나요? 2 ..... 2018/09/14 663
854809 역사 비틀어 생각해 보기(이순신장군이 이렇게만 하셨더라면?) 꺾은붓 2018/09/14 580
854808 원서 마지막날 6시명 최대 5시 전엔느 넣어야겠지요?.. 8 수시 2018/09/14 869
854807 이것도 신종 스팸인가요? 야옹 2018/09/14 409
854806 김동연 경제부총리 뉴스공장 나온것 들었는데 14 ... 2018/09/14 1,378
854805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요? 10 피아노 2018/09/14 1,434
854804 교복치마 동네 수선 집에 맡겨도 될까요? 3 교복치마 수.. 2018/09/14 581
854803 퇴사하고 얼마내에 상실,이직처리를 하나요? 2 ... 2018/09/14 937
854802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남자들의 자세? 2 oo 2018/09/14 578
854801 쌍용차 해고자분들 전원 복직되셨네요... 5 이것이나라다.. 2018/09/14 554
854800 한심한 부동산 정책 29 길벗1 2018/09/14 2,857
854799 진짜 조선일보 능력하나는 인정 6 ㄱㄴ 2018/09/14 989
854798 자동차 타이어교체 3 .... 2018/09/14 839
854797 위암 4기, 복막 전이 됐대요.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38 이겨내기를 2018/09/14 9,785
854796 WHO 전문가 이번 메르스 확진 후 한국의 대응은 매우 잘 됐다.. 1 다행 2018/09/14 765
854795 싱크대 배수구 청소 어떻게 하세요? 8 ㅇㅇ 2018/09/14 1,938
854794 활동량 어마어마...강경화 장관님 9 ㅇㅇ 2018/09/14 1,866
854793 고독사 vs 과로사 3 코롱 2018/09/14 1,027
854792 이재명이 혜경궁김씨 고소 철회요구를 했다고요? 10 08혜경궁 2018/09/14 1,488
854791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면요 5 어디를.. 2018/09/14 2,106
854790 요즘 홈쇼핑 일명 배쏙 데님 고민중이에요 5 ... 2018/09/14 1,080
854789 시골에 농가주택 사도 1가구 2주택 되는거죠? 3 자연 2018/09/14 2,092
854788 펌)아키모토가 방탄 가사 하나 써주는게 뭐 대단한건가요 9 ..... 2018/09/14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