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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일입니다 심판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6,978
작성일 : 2018-09-09 16:04:35
내일 입시 원서 쓰는 고3딸이 있습니다.
애 데리고 나와서 공부하고 프린트하고 그러다가
들어가면서 남편에게 전화했습니다.

냉장고 열면 맨 위 서랍에서 돼지고기 재워 놓은 거 꺼내서
식기세척기 열면 거기 에어프라이어 통있으니까 그걸로
180도로 17분면 돌려줘. 그걸로 점심 먹을 요량이었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에어프라이어 돌아가는 소리가 윙윙 납니다.
그런데 싱크대앞에서는 에어프라이어 속통을 남편이 위아래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게 뭔 일인가 싶어 보니 에어프라이어 겉통에 돼지고기 재워놓은 
걸 넣고 돌리고 있는 겁니다.

뱃속 깊이 비명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예) 드럼세탁기로 바꾸고 한참 지나 세탁물을 가져오라고 하니
그냥 와서 앉습니다. 세탁물은? 하고 물어보니 문을 못 열겠답니다.
일요일 아침에 삼겹살 구워먹는 사람입니다,. 기름 튀고 프라이팬 기름 범벅인 거 치우는 건 내차지고요.
뭐 할 말이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생각이 안나네요. 

내가 비명질렀다고 남편이 뭐라 하는데 이렇게 25년을 살았습니다
대학 나온 사람이고요 멀쩡해보이는 사람인데 왜 이럴까요?
IP : 203.250.xxx.190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9 4:07 PM (66.249.xxx.177)

    그럴수도 있죠ㅠ

  • 2. 가전
    '18.9.9 4:08 PM (223.62.xxx.93)

    그 전에 에어프라이기 사용 한 적이 있으신 지요
    아니면 남자들 몰라요..
    드럼세탁기 사용법 가르쳐 주셨는 지요
    처음이면 모를 수 있어요

  • 3. ㅡㅡ
    '18.9.9 4:08 PM (116.37.xxx.94)

    울남편도 그래요

  • 4. 죄송해요
    '18.9.9 4:09 PM (122.34.xxx.207)

    그럴수도 있죠 222
    참고로 남편 세탁기 가르치는데 2년 걸렸어요.
    날마다 하는게 아니니 맨날 까먹더라구요. 세탁물 종류따라 다른 것도 많고 해서요.

  • 5. ditto
    '18.9.9 4:10 PM (220.122.xxx.151)

    제 남편은 안 그렇다고 장담 못하겠어요 밖에 나가면 말쩡한 사람입니다

  • 6.
    '18.9.9 4:10 PM (110.8.xxx.9)

    위로 드려요..남편분이 군대 안갔다왔나요? 모자란 남자랑 결혼하셔서 고생이 많으시네요ㅠ

  • 7. ..
    '18.9.9 4:11 PM (180.230.xxx.90)

    저라도 비명 소리가 나올거 같아요.
    그런데 남자들 자기 관심분야 아니면 완전 멍청한 사람들 있더라고요.
    일부러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 할 일을 간혹 하더라구요.
    저희 집에도 밖에서는 완전 엘리트인데 집안일엔 완전 등신도 상등신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속풀이 하시고 푸세요.ㅠ

  • 8. ....
    '18.9.9 4:11 PM (221.157.xxx.127)

    속토없어도 요리가 안되진 않을듯요 ㅎ 그런걸 시킨다고 해주는게 어딘가요

  • 9. ,,
    '18.9.9 4:11 PM (121.179.xxx.235)

    드럼세탁기 사용 못하는 남편 울집도...
    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에어프라이어는 저도 잘못 써서리
    뭐라 할말이 읍네요.

  • 10. ..
    '18.9.9 4:11 PM (223.39.xxx.68)

    잘 모를 수도 있는데 그렇게 소리지를 일은 아니죠

  • 11. **
    '18.9.9 4:13 PM (115.139.xxx.162) - 삭제된댓글

    전기밥솥에 내솥 빼고 쌀 앉히는 경우도 봐서요.
    용서해주세요. 그럴 수도 있죠ㅎㅎ

  • 12. ... ...
    '18.9.9 4:15 PM (125.132.xxx.105)

    우리 남편은 쌀 씻어 불려 놓은거로 밥해 놓으라 했더니
    전기 밥솥 솥을 가스 불에 올려 놓고 부글부글 끓이고 있고요. 뚜껑 못 찾았답니다.
    현관에 놓은 쓰레기 내려 달라니까 그 옆에 세탁소에 맡기려고 소핑백에 넣은 코트까지 수거 통에 버립니다.
    얼마 전까지 자기가 입던 코트입니다.
    이걸 가르쳐야 할지, 아님 우리가 도를 닦은 후 그냥 알아서 해야 할지는 아직입니다.

  • 13. ....
    '18.9.9 4:18 PM (221.157.xxx.127)

    아들키워보면 엄마부재시 이런저런거 꺼내먹으라고 하면 전화와서 없는데 모르겠는데 해서 그냥 시켜먹는걸로

  • 14. @@
    '18.9.9 4:21 PM (223.39.xxx.18)

    아니...25년동안 그런 사람인 걸 알면서 뭐하러 계속 시키나요????
    원글님도 그냥 포기하세요.

  • 15. 내리플
    '18.9.9 4:22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본인이 그냥 하세요

  • 16. ddd
    '18.9.9 4:24 PM (112.187.xxx.194) - 삭제된댓글

    전자제품 새로 사면 일단 가족들 모아놓고 간단한 사용법만 알려주세요.
    이거 버튼 누르고 이거 누르면 작동 끝!
    그리고 전자제품 사용설명서를 가족들이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곳에 비채해두세요.
    티비장 아래 서랍이라든가. 메뉴판 모아놓은 곳이라든가.
    사실 전자제품 사용설명서 같은 건 전 나이 들어서 읽어보기 싫은데
    남자들이 더 꼼꼼하게 봅니다.
    그지같은 도면 하나 놓고 프라모델 같은 거 조립도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론 믿어주시고 책임을 주세요.
    저런 뻘짓해도 멍청세 물었다 생각하고 본인이 수습하게 하세요.
    닦아놓든 새거 사놓든.

  • 17. ddd
    '18.9.9 4:25 PM (112.187.xxx.194)

    전자제품 새로 사면 일단 가족들 모아놓고 간단한 사용법만 알려주세요.
    이거 버튼 누르고 이거 누르면 작동 끝!
    그리고 전자제품 사용설명서를 가족들이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곳에 비치해두세요.
    티비장 아래 서랍이라든가. 메뉴판 모아놓은 곳이라든가.

    사실 전자제품 사용설명서 같은 건 전 나이 들어서 읽어보기 싫은데
    남자들이 더 꼼꼼하게 봅니다.
    그지같은 도면 하나 놓고 프라모델 같은 거 조립도 잘하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론 믿어주시고 책임을 주세요.
    저런 뻘짓해도 멍청세 물었다 생각하고 본인이 수습하게 하세요.
    닦아놓든 새거 사놓든.

  • 18. 내리플
    '18.9.9 4:25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본인이 그냥 하세요
    삼겹살은 남편이 사오눈거면 뒤처리까지 하라하고
    뒤처라 안되면 삼겹살 사지마요

  • 19. 내리플
    '18.9.9 4:26 PM (222.99.xxx.142)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잘하는게 있을겁니다

    안되는건 본인이 그냥 하세요
    삼겹살은 남편이 사오느거면 뒤처리까지 하라하고
    뒤처라 안되면 삼겹살 사지마요

  • 20. ..
    '18.9.9 4:26 PM (222.99.xxx.66)

    안해본거면 당연히 모를수 있죠.

  • 21.
    '18.9.9 4:34 PM (125.190.xxx.161)

    안사용해본 사람은 그럴수 있는거 아닌가요
    원글님은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시네요

  • 22. ..
    '18.9.9 4:36 PM (211.36.xxx.205)

    영혼없이 관심도 없고 하기싫은거 하면 남자들 거의 그래요.외국남자들은 진심으로 가정일을 분담해서 알아서 잘들하더구만..

  • 23. ......
    '18.9.9 4:41 PM (115.137.xxx.91) - 삭제된댓글

    저는 에어프라이어를 안 써봐서....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겠네요 ㅜㅜ

  • 24.
    '18.9.9 4:43 PM (116.36.xxx.198)

    주방가전 사용법을 한 번 쭉 가르쳐주세요.
    말로 설명 말고
    실사용하면서요. 금방 알겁니다.

  • 25.
    '18.9.9 4:49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늘 사용하는사람과 어쩌다 쓰는사람과 어떻게 같나요?
    그런거 시킬텐 말로 하지말고 문자로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알아먹기쉽게
    새로운일은 서툰게 당연하죠.
    저도 저런남편과 삽니다.

  • 26. 에고
    '18.9.9 4:50 PM (59.10.xxx.20)

    에어프라이어 놓고 강습 한번 하셔야겠네요ㅜ
    담엔 그런 거 시키지 마시고 그냥 포장음식 사오시는 게 나을 듯요.

  • 27. ㅋㅋㅋ
    '18.9.9 4:50 PM (122.31.xxx.196)

    우리집 남편이 왜 거기에...

  • 28. 저는
    '18.9.9 4:54 PM (1.253.xxx.58)

    웬만한 집안일은 제가 하고 (남편은 부탁하면 잘해주긴하는데 정리해논거보면;;...그냥 내가 해야편함)
    정 알려줘야할때는 진짜 주방일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한테 알려주듯 시연하면서 1무슨문열어서 꺼내고 2재료넣고 3뚜껑닫고 순서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 29. ㅠㅠ
    '18.9.9 5:02 PM (211.245.xxx.178)

    원글님. 죄송한데요..편 못들어 드리겠어요.ㅠㅠ
    그런걸 시킨 원글님 잘못..ㅠ
    남자들은요 애고 어른이고 등신들입니다.ㅠ
    청소기 돌리고 설거지까지만 입니다.
    더 시키면 내가 속터져 죽어요.

  • 30.
    '18.9.9 5:03 PM (118.32.xxx.227) - 삭제된댓글

    옷 반품할것이 있었는데 깜박 잊고 출근
    그날 늧거 나가는 남편한테
    소파위에 있는 박스에 있는 옷
    테핑해서 경비실에 맡겨달라 했습니다
    퇴근하니 박스가 그대로‥
    오잉?????
    전화라려는 순간
    박스 안에 옷이 안보입니다
    아!!!!
    비닐에 들어 있는 옷만 보냈네요
    반품 안 받는다고 연락 올까봐 두근‥
    다행히 환풀 메세지 받고서


    잘 생각해 보니
    한번도 인터넷 쇼핑 안한 남편‥
    이해가 되었습니다

    옷 보내달라 했으니까요
    박스에서 옷만 꺼내서

  • 31. 이해가 안가
    '18.9.9 5:06 PM (112.153.xxx.164)

    남자들 여자들 보고 기계치라 놀리잖아요. 근데 왜 집.안.가.전.만 딱 예외일까요?
    이거야말로 음모가 숨겨져 있긴 개뿔... 관심이 없고 자기 일 아니라 생각하니 글쵸. 시켜요 계속.

  • 32. 까페
    '18.9.9 5:25 PM (112.133.xxx.82)

    제남편이 청소기좀 돌려달라고했더니
    다이슨무선을 쓰고 수도물로 닦더라구요.
    제가 소리질렀더니 무선이라 닦아도 되는줄 알았데요.
    그래서 남편 노트북 주면서 이것도 씻어서 쓰라고 했어요.

  • 33. ..
    '18.9.9 5:35 PM (117.111.xxx.82) - 삭제된댓글

    에어프라이어는 열 순환으로 익히는 원리라 구멍뚫린 속통이 필요한 거지
    속통없이 겉통에 음식넣고 돌려도 기계에 이상있거나 조리가 안되는 건 아니에요.
    굳이 소리 지를 일은 아닙니다.

  • 34. 원글이
    '18.9.9 5:37 PM (203.250.xxx.190)

    여러 님들의 사례를 들으니 좀 기분이 풀리네요.
    노트북 주면서 씻어서 쓰라고 한 윗님 대박입니다.

    이나이에 가르치고 싶지도 않아요.

  • 35. ㅋㅋㅋ
    '18.9.9 5:52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에어프라이어라면 이해 할 수 있어요
    저도 첨에 그거 안 빠져서 설명서 봐도 걍 빼라고만 나와있는데
    아무리 당겨도 안 빠져서 검색까지 해서 겨우 뺏어요
    첨이라면 이해 합니다

  • 36. ....
    '18.9.9 6:12 PM (1.246.xxx.40)

    그런 사람인줄 알면서. 왜 시키셨어요? 17분돌려서 먹을 꺼. 그냥 내가 와서 하겠네요

  • 37. 남자들
    '18.9.9 7:33 PM (175.212.xxx.47)

    부엌일은 자기구역일이 아니라 가르쳐줘도 주의깊게 듣질않아요 기대하지마세요 그리고 우리집은 아침부터 삼겹살먹는데요 예전엔 해보지않은 일이라 갸우뚱했는데요 일요일 아점으로 드셔보세요 하루가 든든해서 남은 두끼를 가볍게 먹어도 되요 시작은 소화가 더딘 저때문에 고기를 저녁에 먹기 부담스러워 시작해봤는데 좋던데요

  • 38. ..
    '18.9.9 7:57 PM (175.197.xxx.144) - 삭제된댓글

    흥미로운 남편들 많네요 ㅎㅎㅎ
    공대출신에 뭐든 전자제품을 사면 매뉴얼부터 정독하고
    일상적이지 않은 조작을 할땐 다시 매뉴얼 찾아 읽는 남편이랑 같이 사는지라...
    저도 꽤나 전자제품 조작 능숙하게 하는 공대녀인데 남편한테 쿠사리 듣기 일쑤거든요.
    남자들은 다 기계부심 뿜뿜한 울 남편같은줄 알았더니...

  • 39. 허이구
    '18.9.9 11:14 PM (175.116.xxx.12)

    다 보살들이신가 아님 단체로 저능아 남편들을 두셨나.... 드럼세탁기 문도 못여는걸 무슨 이해를 해요?
    저정도면 에어프라이어가 아니고 일상에서 등신짓을 수백번 했을거에요. 회사는 멀쩡히 다니지만 머리는 나쁘거나 뛰어나게 영악해서 자기 일시킬까봐 바보짓하거나.

  • 40. ...
    '18.9.11 9:57 PM (115.161.xxx.245) - 삭제된댓글

    허이구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못하는게 어딨어?
    할 생각이 없으니 못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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