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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라도 사투리에 '돌라먹다'는 말이 있나요?

궁금 조회수 : 6,060
작성일 : 2018-09-09 00:42:07

  시댁이 전라도 사람인데

'돌라먹다'.. 이말을 가끔하던데

그냥 문맥상으로 '등쳐먹다, 사람을 이용하고 쏙빼먹다' 라는 뜻으로 알아듣긴했는데 이말이 전라도 공식 사투리인가요?

전에는 전라도 분을 가까이 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그래도 특유의 억양이라던가 "내가.."를  "나가.."이렇게 하는건 티비에서 많이 봐서 알지만

돌라먹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데

아들이랑 엄마랑 얘기할때 '돌라먹을라 그래' 이러길래 이게 전라도에서 널리 쓰이는 사투리인지, 아니면 이 가족끼리만 만들어낸 말인지 모르겠어서요.. 전라도 고향이신분들 돌라먹다라는 말이 있나요?

이거 말고도 가끔 가족끼리 만들어낸거  같다는(가족조어?라고 해야할까요?) 느낌이 드는 단어들이 있는데..

'치워'를 '치내~' 이러고(이건 사투리같긴해요)

대화중엔 그냥 흘려들었었는데 나중에 궁금해지네요


IP : 14.45.xxx.3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9 12:43 A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외가가 전남 중에서도 땅끝이에요. 첨듣는데 혹시 아시는 분? 나가 (내가)는 많이 들었어요.

  • 2. ㅇㅇ
    '18.9.9 12:45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몰래 훔쳐먹다
    어린이들이 소소한 음식,과자등을 몰래가져가 먹다

  • 3. 돌라먹다
    '18.9.9 12:46 AM (68.129.xxx.115)

    속이다 의 방언
    어디 방언인지는 안 나오네요.

  • 4. ㅇㅇ
    '18.9.9 12:46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보통 애들한테 쓰인 것으로
    배고파서 몰래 훔쳐먹는것을 말한듯.

  • 5. ㅎㅎ
    '18.9.9 12:49 AM (122.252.xxx.21)

    네~~ 오랜만에 듣는 '돌라먹다'
    전라도사투리맞아요
    더 어렸을때 한번씩 썼어요

  • 6. ㅡㅡ
    '18.9.9 12:52 AM (112.150.xxx.194)

    훔쳐 먹었다는 뜻이요.

  • 7. ...
    '18.9.9 12:54 AM (14.45.xxx.38)

    사투리가 맞긴 맞나보군요
    궁금한게 해결되었어요

  • 8. ....
    '18.9.9 12:57 AM (14.45.xxx.38)

    시댁사람들은 뭔가를 훔쳐먹다는 상황보다 누군가가 뒤통수치고 이용한다(어른들 사이에 일어나는일)는 뜻으로 쓰던데.. 아무튼 있긴있군요

  • 9.
    '18.9.9 1:05 AM (121.178.xxx.210)

    돌라간다: 훔쳐간다
    돌라먹는다: 사기친다
    대략 이런 뜻으로 쓰는 듯...ㅎㅎ

  • 10. 어감상~
    '18.9.9 1:07 AM (110.35.xxx.2) - 삭제된댓글

    발음이 다르게 들렸던 것일까요?

    둘려먹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분이 계세요.

    짐작컨데 속여먹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했어요.

    자신을 속여서 이득을 취하려던 것을 그만 눈치채고 따르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오늘 두어시간 동안 푸념을 늘어놓았다는;;
    자꾸만 둘려먹다, 어쩐다 하길래 무슨 뜻일까 무지하게 머리 쓰며 들었네요

  • 11. ....
    '18.9.9 1:12 AM (14.45.xxx.38)

    발음은 여러번 들었는데 돌라 라고 하더라구요. 돌러,둘러,둘라, 아니고 돌라먹는다 라고 하더라고요

  • 12. 빙고
    '18.9.9 1:21 AM (117.111.xxx.227)

    원글님이 알고 계신뜻이 맞아요.
    훔쳐 먹었다는 의미로 쓰진 않고
    누가 날 이용해먹으려 할때
    쟤가 날 돌라먹으려고 하더라 이렇게 쓰죠 보통^^

  • 13. ㅇㅇ
    '18.9.9 1:24 AM (121.152.xxx.203)

    누군가를 속이거나 등쳐먹는다는 의미로
    쓸때는 돌라먹는다가 아니고
    둘려먹는다 라고 써요
    돌랐다는 훔쳤다는 의미
    그래서 돌라 먹는다 하면 훔쳐서 먹었다는 뜻이되구요.

  • 14. ...
    '18.9.9 1:50 AM (114.204.xxx.159)

    돌려먹다 라고 하는데 약간 비속어 느낌이라 잘 안씁니다.

    연세 드신 분들이 쓰죠.

  • 15. ㅇㅇ
    '18.9.9 2:00 AM (211.37.xxx.106) - 삭제된댓글

    돌라먹다.치내..모두 쓰거나들었던말인데.
    잊었었던 사투리네요

  • 16.
    '18.9.9 2:12 AM (114.204.xxx.131) - 삭제된댓글

    치내는 치워맞고요
    이거좀치내~~치워내다놔 이런거?
    돌라먹다는
    등쳐먹다?사기치다 뭐이런뜻에가깝기보다는
    약간
    골탕먹이다? 랑비슷하겟네요

    쟤가나 돌라먹으려고그래
    이건 쟤(친구)가 나를 골탕먹이거나 이용하려고한다
    사기치다 는 전라도도 사기쳐먹는다고해요ㅋ
    돌라먹다는조금 사기보다 좀 순한말이라고해야하나

  • 17. 쵸쵸쵸
    '18.9.9 2:21 AM (125.136.xxx.151)

    돌라간다: 훔쳐간다
    돌라먹는다: 사기친다
    대략 이런 뜻으로 쓰는 듯...ㅎㅎ22222222
    이게 맞아요. 돌라먹는다는 속인다 사기친다 이런뜻.

  • 18.
    '18.9.9 6:00 AM (223.33.xxx.61)

    아주 시골이나 어른들 세계 즉 7,80대분들 아니면 잘 안쓰는 말이네요

  • 19. ㅈㄷ
    '18.9.9 6:17 AM (175.223.xxx.195) - 삭제된댓글

    조수다...는 말도 있어요.
    뭘 잘게 다진다는 뜻인거 같은데
    그거 조사서 넣어라,
    마늘을 조수다, 생강을 조수다.

  • 20. 목포 출신 시어머니
    '18.9.9 7:33 AM (59.6.xxx.151)

    돌라먹는다 는 우습게 어겨 속이거나 등치는 것
    조수는 건 짖찣는 걸로 알아요
    치내는 못 들어 본 것 같네요

  • 21. ...
    '18.9.9 7:41 AM (203.234.xxx.43)

    음마 저 쪼깐한 것이 나를 돌라먹으라고 허네.
    이런식으로 씁니다.
    어머 저 어린애가 나를 속이려고 하네 라는 뜻입니다.

  • 22. 전라도 사람
    '18.9.9 8:28 AM (39.7.xxx.40)

    내게 사기친다, 나를 속여 먹으려 한다는 뜻으로 아시면 됩니다.

  • 23. ㅇ ㅇ
    '18.9.9 8:42 AM (121.168.xxx.41)

    몰래 먹는다..
    저는 이렇게 들었어요
    조부, 부모 모두 전라도

  • 24. 음성이
    '18.9.9 8:49 AM (222.120.xxx.44)

    들리는 듯하네요.

  • 25. ..
    '18.9.9 8:52 AM (1.243.xxx.44)

    훔쳐먹다 라는 뜻입니다.

  • 26. 전라도 사람
    '18.9.9 9:06 AM (39.7.xxx.40) - 삭제된댓글

    훔쳐 먹는다는 뜻 아님.
    속인다는 뜻.

  • 27. ...
    '18.9.9 9:16 AM (112.152.xxx.176)

    돌라먹다: 훔쳐먹다
    둘러먹다: 속이다
    치내 조사.. 넘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 28. 속이다는
    '18.9.9 9:27 AM (218.238.xxx.44)

    뜻일때 둘러먹다 아닌가요
    할머니가 썼던 기억이 있네요

  • 29. 저도 전라도
    '18.9.9 9:52 AM (1.226.xxx.227)

    돌라먹다도 아니고 돌라묵다.

    몰래 훔쳐먹다의 의미로 썼어요.

    훔치다의 의미도 살짝 약하고 몰래먹다로.

    전라도는 먹다를 묵다라고 했기 때문에
    니 이거..나 몰래 돌라묵자 마라...돌라묵기만 해~~
    이런 어감으로 썼어요.

  • 30. ....
    '18.9.9 10:04 AM (106.102.xxx.30)

    돌라먹다는 훔쳐먹다 속여먹다 두 의미가 있고
    비슷한 말로
    둘리다 가 있는데
    속다 라는 뜻입니다
    둘리지 마라 = 속지 마라
    내가 둘릴 것 같냐 = 내가 속을 것 같냐

  • 31. 단순
    '18.9.9 10:14 AM (218.239.xxx.245)

    속이다 로만 쓰여지고 있습니다.

  • 32. ㅎㅎ
    '18.9.9 12:27 PM (123.254.xxx.119)

    훔쳐먹다라는 뜻이였는데...
    그자체로 여러 의미가 있잖아요
    음식을 훔쳐먹거나
    돈을 훔쳐먹거나...착복 횡령 같은거..

  • 33. ㅡㅋㅋㅋㅌ
    '18.9.9 5:11 PM (180.70.xxx.155)

    오랜만에 듣는 단어네요..
    ㅋㅋ

    "돌라먹다" 속이다, 빼돌리다, 뭐 그런 뜻이고요.

    "치나" 치워,비껴 라는 뜻이예요.
    "치나봐" (= 비껴봐, 자동사)
    "치내봐" (=(이걸) 옆으로 비껴놔(치워봐), 타동사)

    어렸을 적 동생이 앞에 걸리적거리고 있으면 야 치나치나 이렇게 얘기하곤 했어요..ㅋㅋㅋ
    40대 중반 전북지역이 고향입니다..ㅎㅎ

  • 34. 아이고
    '18.9.9 8:48 PM (119.196.xxx.199)

    오랜만에 듣는 전북사투리네요 우리친정엄마가 전북 남원이 고향이신데 돌라묵어 치나치나 ㅎ ㅎ ㅎ

  • 35. 너부구리리
    '18.9.10 3:24 AM (14.55.xxx.169)

    둘렸다.는 사기당했다

    둘러먹네. 는 사기를 치네? 이런거 같더라구요

    치내 이것도 똑같아요.ㅋㅋ저희 시댁이 광주인데 그렇게 쓰더라구요.

    봉지를 뜯어봐. 대신 봉지 좀 터봐 이러지 않나요?

  • 36. 봉지?
    '18.9.11 4:59 PM (39.7.xxx.146)

    봉다리 아님?
    전라도 시골 어른들은 봉지를 봉다리, 비닐은 비니루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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