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겉모양에 집착했던 날들이 후회스러워요..

ㅇㅇ 조회수 : 5,211
작성일 : 2018-09-08 03:51:18

어느 아나운서가 거울에 앉아서 외모를 들여다보았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썼었던것 같은데

저도 요즘 그러한 기억들에 후회스럽네요..ㅠ

전세계에서 뷰티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중의 한 나라의 여성으로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식이 있었는지..

마음이 빈약했기 때문에 광고와 인터넷에 쉼없이 나오는 화려한 이미지들을

닮아 욕구불만을 해소하려는 것이었는지..

근원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고 자기자신을 학대해왔다고 생각하네요


20대에 예쁜옷을 구경하고 화장품을 사면서

지금의 내가 아니라 예뻐진 미래의 내가 진짜 나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지내온 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혹독한 다이어트의 결과와 공들인 메이크업으로

꾸며진 이미지로서의 나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진정성있고 상쾌한 관계를 맺지 못했던 것 같아요

겉으로는 웃고 떠들겠지만 집에오면 허하다..이게

내면이 당당한 나로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관계를 맺지 못했기때문이었던것같아요

바로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는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쓸데없는 소비도 하지않고

내 자신에게 당당해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ㅠㅠ


IP : 218.237.xxx.2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8.9.8 4:10 AM (204.194.xxx.75)

    그런시간이 있었기에 지금의 생각이 존재하는것 아닐까요
    이것도 하나의 흐름이겠죠 이러다 미니멀리즘을 선호하게되구요. 현명하시네요. 생전에 못깨닫고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네요

  • 2. .......
    '18.9.8 4:19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저는 나이를 먹으니 전보다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요.
    어렸을 때는 제 외모가 꾸며도 중간도 가기 어렵다는게 참 심적으로 힘들고
    도저히 내려놓을 수가 없었는데 이제 나이를 먹으니 호르몬의 영향인지
    그냥 약간은 무덤덤해졌어요.
    살 빼고 성형하고 꾸민다고 되는 부분이 아니고 타고난 체형이나 두상 크기 같은 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건데도 그땐 그게 그렇게 억울하고 속상했어요.

  • 3. 겉모습도
    '18.9.8 4:26 AM (123.212.xxx.56)

    타인의 시선만을 의식해서 꾸미는건 아니잖아요.
    심지어 들판의 새들도 한가한 시간에는 털고르기를 하며
    정리정돈 하잖아요.
    얼마나 외모에 치중했은지는 모르지만,
    자책하지마시고,
    안팤으로 건간한 분 되셔요~
    화이팅!입니다.

  • 4. ...
    '18.9.8 8:24 AM (175.121.xxx.62)

    전 심하게 안 꾸미고 산 사람이지만..
    그래도 외모는 가꾸는 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 5. .....
    '18.9.8 8:25 AM (125.178.xxx.206)

    외모 가꾸는 것도 능력이에요.
    그리고 외모가꾸는데열심히 했던것처럼 다른일에도 영심히 하면 되구요.

    외모 잘 못꾸미는 1인이..

  • 6.
    '18.9.8 9:30 AM (223.62.xxx.218)

    사치만 아니라면 여자는 가꿔야해요 지인딸들 성형하고 의사하고 결혼했어요 풉

  • 7. 돌고돌아
    '18.9.8 10:10 AM (125.182.xxx.27)

    저도다부질없다 생각이들지만 꾸미는거를 제가 좋아했더라구요 앞으로 어차피 늙을텐데 더더 가꾸며살려구요

  • 8. ㅡㅡ
    '18.9.8 10:58 AM (112.150.xxx.194)

    저는 옷이나 스타일에 나름 관심이 있는 사람인데. 튀지는 않지만 나름이요.
    그런데 동네보면 진짜 전혀 꾸미지 않는 사람들 있거든요.
    늘 입던 청바지에 티셔츠. 립스틱 하나 없는 맨얼굴.
    가끔. 내가 쓸데없는 겉치장에 목메는건가 싶고.
    마음이 허해서 겉모습에 집착하나 싶고.
    저사람들은 전혀 안꾸며도 즐겁고 잘사는거 같은데.왜 나는 꾸미는거에 그만큼윽 에너지와 시간을 뺏기는걸까.
    횡설수설이지요..;;

  • 9. wisdom한
    '18.9.8 11:02 AM (116.40.xxx.43)

    그 가짜 덕분에 얻은 것도 있겠지요.
    난 그 반대라 후회스러운데..
    사람들이 내면 지성 별로 중요시 안 하는데
    책 읽던 시간 외모에 시간 공을 더 들였다면

  • 10.
    '18.9.8 11:55 AM (175.117.xxx.158)

    꾸질하게 댕겨보세요 ᆢ다무시해요 울나라는ᆢ어딜가나 ᆢ
    외양이 그리 차별받기도 힘든 나라같아요 이쁘고 깔끔한게 낫습니다 그래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003 (((불교))) "사귐이 얕은데 말이 깊으면 허물을 부.. 8 욕망 2018/09/11 2,654
854002 서울에서 원광대 갈 실력이면 반에서 몇등정도인거에요? 9 궁금 2018/09/11 4,701
854001 중국여배우 조미결혼비화는뭔가요? 3 .. 2018/09/11 7,075
854000 추석연휴때 서울 여행..갈만한곳요.. 11 룰루 2018/09/11 2,826
853999 고등 아들이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오겠대요. 15 ㅇㅇ 2018/09/11 6,823
853998 고1 수학 중간고사 범위 3 ㆍㆍ 2018/09/11 1,062
853997 인스턴트 팟 - 언제쯤 출시될까요? 10 ㅠㅠ 2018/09/11 3,358
853996 결혼식 가야하나요? 17 .. 2018/09/11 3,643
853995 퀄리티 좋은 롱가디건 1 ㅇㅇ 2018/09/11 2,124
853994 국회의원들 딱 재선까지만 했으면 좋겠어요. 11 2018/09/11 748
853993 친정식구들 다 있는데 부부가 같이 씻는거 본적 있으세요? 52 .. 2018/09/11 24,057
853992 백일낭군 디오..너무 안 멋있어 어쩌죠ㅠㅠ 28 oo 2018/09/11 5,923
853991 판빙빙 곧있으면 잊혀지겠죠? 9 2018/09/11 4,673
853990 성직자, 전문직 중 가장 많은 성범죄 저질러 18 2018/09/11 2,044
853989 수시접수시 영수증 출력이 안돼요 수시 2018/09/11 499
853988 수시지원하는 고3학생에게는 언제 찹쌀떡 선물하나요 3 나는이모 2018/09/11 1,470
853987 추자현우효광 커플 중국에서 비난 받나봐요 28 주으다 2018/09/11 36,634
853986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 21 ... 2018/09/11 5,753
853985 콘ㄷ 아프지 않은 걸로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6 ㅇㅇ 2018/09/11 2,552
853984 유명 식당 불고기 맛...어떤 양념을 넣는 걸까요? 29 ... 2018/09/11 5,760
853983 뒤늦게 7년의 밤 읽고있는데요 9 .... 2018/09/11 2,802
853982 이래도 언론 탓 하지말라?.jpg 11 2018/09/11 1,442
853981 이화퀼트전 7 리봉리봉 2018/09/11 1,464
853980 예전에는 검사.판사가 참 명예로운 직업이었는데. . . 6 에구 2018/09/11 1,081
853979 법원행정처 '수상한 체크카드 9장'..공보관 운영비 수천만원 유.. 서울지검잘한.. 2018/09/11 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