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아나운서가 거울에 앉아서 외모를 들여다보았던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썼었던것 같은데
저도 요즘 그러한 기억들에 후회스럽네요..ㅠ
전세계에서 뷰티제품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중의 한 나라의 여성으로서..
뒤쳐지지 않겠다는 의식이 있었는지..
마음이 빈약했기 때문에 광고와 인터넷에 쉼없이 나오는 화려한 이미지들을
닮아 욕구불만을 해소하려는 것이었는지..
근원은 확실히 모르겠지만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고 자기자신을 학대해왔다고 생각하네요
20대에 예쁜옷을 구경하고 화장품을 사면서
지금의 내가 아니라 예뻐진 미래의 내가 진짜 나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지내온 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혹독한 다이어트의 결과와 공들인 메이크업으로
꾸며진 이미지로서의 나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진정성있고 상쾌한 관계를 맺지 못했던 것 같아요
겉으로는 웃고 떠들겠지만 집에오면 허하다..이게
내면이 당당한 나로서 솔직하고 진솔하게 관계를 맺지 못했기때문이었던것같아요
바로 바뀌기는 힘들겠지만
앞으로는 이미지에 현혹되지 않고 쓸데없는 소비도 하지않고
내 자신에게 당당해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