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을되니 센치해지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제 밤 길 한모퉁이는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쪽에 빨간 차단봉이 중간에 덩그라니 놓여있어
뭐지? 하고 지나가면서 보니.. 고양이가 죽어있네요.
ㅠㅠㅠ
오늘은 무심코 핸드폰에 돌아가신 은사님 전화번호가 있어 한번 걸어볼까? 하니
걸리더라구요.
같이 계셨던 도우미선생님이신데 기억하고 반겨주셔서 감사했어요. 벌써 2주기가 지나가던차인데..
근데 은사님이 독신이셨는데 추모일을 도우미선생님만 기억하시네요.
지금도 학교때 세련되게 옷차림을 하고 강의실에 들어오던 모습이 생생한데...
초원의 빛 같아요.
찬란한 젊은 모습이 사그라들고
인생이 그렇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