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장례식보다 다른사람 장례식에서 더 운경우는 무슨 심리일까요..??

아이블루 조회수 : 4,244
작성일 : 2018-09-07 15:22:41
이모집 사촌오빠 장례식장에서 엄청 울었거든요.. 펑펑 울었던것 같아요....
근데 참 웃기는게 저 저희 엄마 장례식장에서는 별로 안울었거든요.. 오히려 담담했어요.... 
장례식장에서 안터지고 집에 와서 터졌는데...  암튼 장례식장에서는 눈물이 잘 안나왔던건 
지금 생각해도 이상해요.. 
근데 사촌오빠는 장례식장 들어가자마자 터지더라구요... 신발장 앞에서 부터요..ㅠㅠ
근데 그오빠랑 성인이 된이후에 많이는 안만났거든요.... 
반대로 저희 엄마는 제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었구요..
먼훗날 제가 이세상에서  태어나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엄마였다고 말할수 있을만큼 사랑했어요... 
암튼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그 심리는 도대체무슨 심리였을까 싶어요...

IP : 222.236.xxx.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7 3:24 PM (39.121.xxx.103)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실감이 안나서 시간이 지나면서 폭풍처럼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상주면 정신없기도 하고..

  • 2. 어머니는
    '18.9.7 3:25 PM (118.223.xxx.155)

    사실 만큼 사셨다 생각 된걸 거고
    사촌오빠는 아직 더 살아도 되는 사람이라 그런거 아닐까요?

    저도 작년에 형제를 잃었는데 정말 팔 다리가 잘려 나가는 느낌이었어요 ㅠㅠ
    그렇게 아플줄 몰랐고 친정부모님 돌아가셔도 그렇게 울진 않을듯해요

  • 3. ..
    '18.9.7 3:25 PM (211.36.xxx.131)

    나이가 더 젊어서 그랬겠죠.
    젊어서 죽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안타깝고 슬프던데요.
    친구 남편 죽을 때 제가 그랬어요.

  • 4. 잘될거야
    '18.9.7 3:26 PM (175.112.xxx.192)

    실감이 안나고 믿고 싶지 않아서?
    사촌의 경우는 오빠의 마음을 생각하니 감정이입이 되어서?

  • 5. ...
    '18.9.7 3:27 PM (211.252.xxx.104)

    아마 엄마는 떠나의 전 애도의 시간이 길었을 거예요.
    오랜 지병을 앓고 떠난 경우는 오히려 담담했어요
    아니 다행이다 싶었어요...더이상 안아파도 되니까요.

  • 6. ㅇㅇ
    '18.9.7 3:28 PM (203.229.xxx.116) - 삭제된댓글

    젊은 사람의 죽음은
    모르는 이라도 비통하고 진짜 가슴 아파요.

  • 7. 아직 죽음을
    '18.9.7 3:28 PM (121.136.xxx.19)

    받아들여지지 않아서인거 같아요.

    가까운 사림의 죽음은 바로 실감이 나지 않아요.
    저에게도 그러더라구요.
    장례식장에서 어떻게 그리 차분하게 문상객 맞이하냐고요.
    손님을 맞이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내일 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문제는 집에가서 처리할 일이 마무리후부터 슬픔이 죽음이 나에게로 오더라구요..

    전 그랬어요.

    원글님도 그렇치 않을까요?

  • 8. ..
    '18.9.7 3:28 PM (222.236.xxx.17)

    저희 엄마도 살만큼 살았다고 하기에는 60대 초반이었어요....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지금 5년이 지났는데도 단한번도 제머리속에서 떠난적도 없구요... 항상 머리속에서는 있어요...엄마가 생각이 많이 나거나 적게 나거나 그런경우는 있어두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까 도대체 이심리는 무슨 심리을까..?? 싶기도 하고 암튼 제자신이 신기했어요...

  • 9. 저도
    '18.9.7 3:29 PM (112.167.xxx.197) - 삭제된댓글

    경황도 없고 실감도 안나서 그런거 같아요
    내손님으로 오는 문상객들도 많으니 계속 슬픔에
    빠져 있을 겨를도 엏고 장례치르면서
    해야 할들이 많기 때문 인듯

  • 10. ....
    '18.9.7 3:40 PM (119.69.xxx.115)

    저는 아빠 장례식땐 눈물이 안나오더라구요... 제가 정신이 나가서.. 6개월을 아빠랑 같이 중환자실 입원실 수술실 계속 같이 있었고 마지막에 기관절제해서 셕션도 제가하고 마지막에 자리보존해서 누워계셔서 제가 간병했거든요. 그 아픈 와중에도 아빠가 돌아가실걸 생각못하겠더라고요.. 식구들은 제가 미친 사람같았다 하고 아빠가 그 상황인데도 계속 간병하면 살아계실거 처럼 자꾸 말해서. 그런데 막상 그렇게 고생한 아빠가 돌아가시니 ㅠㅠ 아빠는 이제 편안해 지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사람들오니 정신없고 인사하느라 바쁘고.이리저리 처리해야 할 일들도 많고... 상치르고 돌아온 다음 날 점심먹고 그냥 눈물이 나더니 완전 폭포수 처럼 쏟아지면서 넘넘 많이 울었어요 ㅠㅠㅠㅠ 지금 돌아가신 10년인데 아직도 아빠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보고싶고.. 아빠도 날 많이 보고 싶어 할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서

  • 11. 입력
    '18.9.7 3:50 PM (1.227.xxx.251)

    전 엄마 장례미사엔 울지않았는데
    3,4년뒤 전혀모르는 분 장례미사 (평일미사갔다가 우연히) 에서 미사시간 내내 눈물이 펑펑 쏟아졌던적있어요
    슬플때 충분히 슬퍼하지못하면 봉인됐다 갑자기 해제되는것같아요...엄마징례땐 상주로 할일이 많아 슬플겨를도 없었거든요...

  • 12. ..
    '18.9.7 3:50 PM (59.13.xxx.40)

    전 울 아버지 돌아가셨을때 넘 충격이 커서
    감정이 마비된건지 머리가 멍하고
    장례식장에서 눈물이 많이 안 났어요.
    근데 그 뒤로 얼마동안은 우울증에 시달렸고
    한동안 혼자 밤낮으로 엄청많이 울었네요..

  • 13.
    '18.9.7 3:59 PM (112.140.xxx.153) - 삭제된댓글

    사촌오빠 장례식때 엄마 돌아가신 상황까지 오바랩되면서
    더 눈물 나는거 아닐까요?
    제가 그렇거든요.
    엄마가 여든 다섯에 돌아가셨는데 그 때도
    많이 울었지만
    그 후에 어떤 장례식에만 가도 엄마생각에 눈물나요

  • 14. 버드나무
    '18.9.7 4:05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아빠 장례식때는 저도 못울었어요

    그냥 상주라는 책임. 다른사람이 슬프게 울때 옆에서 공감해주어야 했어요

    그 슬픔은 결국 어는 순간 참고 참았다 터지더라구요

    결국 1.1월 산 등산하다... 아빠 아빠하고 울었습니다.

    마치 이제는 울어도 되 하고 허락받은 기분이였어요 .

  • 15. ...
    '18.9.7 4:23 PM (59.29.xxx.42)

    죽은사람때문이 아니라 내 감정때문에 더 많이 우는 것 같아요.
    결국 쌓였던 슬픔,상실감 같은게 다른 계기로 터져나오는것..

  • 16. ㅇㅇ
    '18.9.7 4:34 PM (39.7.xxx.47) - 삭제된댓글

    떠난 사람에 대한 슬픔이 30%면
    자기 자신에 대한 연민과 슬픔이 70%쯤...

  • 17.
    '18.9.7 6:07 PM (223.62.xxx.135)

    너무 슬프니까
    뇌가 자기보호 한거죠
    정말 제대로 느끼면 못견딜거 아니까
    느끼지못하고 멍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4300 실업자 수, IMF 이후 최대…높아지는 실업률, 줄어드는 일자리.. 11 ... 2018/09/12 1,029
854299 문재인은 김정은 만나 굽실거리며 사진 찍으려고 대통령 된것 같아.. 41 ㅇㅇ 2018/09/12 2,071
854298 연고대 경영경제 성적 5 고2 2018/09/12 2,145
854297 남편과 의견이 갈리네요 8 어떻게 2018/09/12 3,370
854296 1998년정도에 목욕탕비 얼마정도 했나요? 5 ///// 2018/09/12 1,201
854295 구두) 제 사이즈인데 자꾸 벗겨지는 건 왜 그럴까요? 11 구두 2018/09/12 11,336
854294 수원역과 동탄2지구.. 조언 부탁드립니다! 8 별이 2018/09/12 2,183
854293 평범한 사람이라도 알고보면 숨겨진 재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제.. .... 2018/09/12 873
854292 절망이나 모욕 배신 을 어떻게 견디나요. 5 2018/09/12 1,915
854291 유은혜 '갑질' 지적한 한국당도 피감기관 건물에 사무실 운영 저런 2018/09/12 445
854290 1년만에 6억 올랐다는 아파트 이거 아닌가요? 20 .... 2018/09/12 16,942
854289 시어머니 칠순 생신선물 3 ㅡㅡ 2018/09/12 2,387
854288 집팔아놓고 손해봤다고 정부탓하는거 구역질나요. 27 바나나 2018/09/12 2,039
854287 커리어우먼이 멋진 영화..있을까요? 15 생의의욕 2018/09/12 2,645
854286 사탐 교과목 선택 조언 부탁드립니다 3 민브라더스맘.. 2018/09/12 672
854285 서울 젊은애들 중 세련되다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5 라라라 2018/09/12 6,066
854284 지금 민주당 돌아가는 꼴 보니 김종인 할배 재평가설 23 ㅇㅇㅇ 2018/09/12 1,611
854283 몸이 비대칭이에요...도와주세요 6 로로 2018/09/12 2,085
854282 울면서 본 노무현 대통령, 이런 삶 살았는지 몰랐습니다 - 공모.. 4 눈팅코팅 2018/09/12 848
854281 좋은 노래 하나 소개? oo 2018/09/12 351
854280 디오스 광파오븐 어플 2 윤주 2018/09/12 908
854279 일자리엔진 멈춰섰다…실업자·청년실업률 외환위기후 최악 9 ........ 2018/09/12 868
854278 문재인과 박근혜가 비슷해 보이면 13 .... 2018/09/12 1,101
854277 소떡소떡 소풍도시락에 넣어주고 싶은데... 7 소떡소떡 2018/09/12 3,758
854276 10만이 코앞이다 (마무리는 속도전으로) 2 아빠가~ 2018/09/12 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