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보니까 벌초 문제로 서로 트러블 일으키더군요.
사실 이 벌초는 자기들 본인들 할아버지, 할머니, 증조부모 등 자신들의 조상들 산소입니다.
자신들 핏줄 물려준 혈연 산소 벌초하는 문제 가지고도 누가 왔네 누가 안 왔네 돈을 얼마 걷네
누가 안 내나 이러다가 트러블~~~
사실 그거 땀흘리고 힘들긴 하지만 하루나 반나절이면 끝나요.
결국은 외주 줘서 사람 사서 시키고는 땡~!
그런데 여자들은 결혼해서 자신들 혈연도 아니고 남편의 조상 제사 지낸다고
전업들은 물론이고 맞벌이 직장인 주부들도 (물론 안 하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있지만)
제사 1,2주 전부터 장보기 시작(장보는 것 한두차례로 끝나지 않습니다. 워낙 종류가 많아서요)
하고 집안 대청소에 커튼까지 빨아대고 제기 닦고 전날이나 당일날 새벽부터 일어나서
십수가지 되는 종류의 음식을 한꺼번에 해내고 설겆이하고 차리고 사람들 오면 식사상 차리고
치우고 설겆이하고....
몸 약한 사람들은 병 걸리기 딱 좋아요.
저희 엄마가 시집와서 제사 지낸 지 46년 되셨고 연세가 76인데, 언제까지 제사 지내야 하나요?
이제 절에 맡기자 해도 완고한 아버지가 반대....그러면서 제사 지낼 돈도 제대로 안줌.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전기만 해도 제사도 아들딸이 공평하게 지내고
고려는 절에서 제사를 지냈고 이렇게 여자들만 종 부리듯이 일하지 않았음.
조선시대 후기에도 남자들이 주로 장 보고 진짜 제사는 이렇게 음식 종류가 많지 않음.
전통도 아닌 걸 들고 와서 21세기에도 이 g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