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두개, 친정엄마 세개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전화해서 니가 내꺼 한개 더 가져갔지? 하나가 없어졌다고 노발대발....
욕설에...
원래 성격이 강하긴하지만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기분 나쁘네요
치매신데 늘 저희 엄마가 당신 물건을 가져갔다고 믿고 일주일에 두번씩 전화하시고
저에게까지 전화하셔서 그 물건이 당신께 어떤 의미인지 구구절절 설명하신후
엄마집에 가서 있는지 봐달라고 하십니다.
치매중에 그런 증상이 있더라구요
당신 물건 가져갔다고
내놓으라고
흔한 치매증상
치매 초기 증상이 그래요.
물건에 집착하고, 먹는 거에 집착하고..
- 내꺼 니가 가져갔지!
- 왜 나 밥 안줘!
단골 레파토리입니다.
시초가 내물건 누가 가져갔다고 욕을 막한다네요.
안그러던 분이 폐지도 줏어들이고
머리 찍어보니 치매 경계선이 나오더래요.
아주 일반적인 치매 증상입니다.
어쩐지 나쁜 예감이 맞아들어가는군요
아직 밥 안줬다고 난리는 안났지만 식사량 엄청나세요.
내가 본인 물건 가져갔다고 욕설까지 들으니 지금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저희 할머니 은행에 돈이 없어졌다고 같이 사는 손자손녀한테 도둑놈 도둑년소리하셔서 은행 씨씨티비 돌려보니까 할머니가 은행에서 찾아가셨대요. 그 돈은 딸네집 주셨구요. 딸네집을 돈 간것도 씨씨티비에 은행 같이간 외손녀 얼굴이 찍혀있어서 알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