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순서에 따라 아기때 사진들 양에서 차이남 ㅠ.ㅠ

변명은천만개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8-09-07 04:10:04
남편이 느닷없이 회사에서 귀여운 아기 사진 자랑대회를 한다고 
뜬금없이 애들 어릴적 사진을 찾을때가 있어요.

애들 할로윈사진 올리기를 할때도 제가 
젊은 부모들이 애들 사진 올리는거 봐주는거지
노인네가 다 큰 애들 아기때 사진 올리는건 좀 웃긴거라고 
참가할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래도 
집에서 남편이랑 저랑 애들 사진 한번 더 꺼내서 보게 되는데요.
저희 애들이 디지탈 카메라 첫세대라고 해야 할지
필름 넣은 사진과 디지탈사진 아주 화소 적은거 시작할때 사진들 
같이 있는데,
특히 큰 아이때엔 정말 태어나기전 베이비샤워 사진들부터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을 현상해서 일일이 앨범에 정리정돈 잘 하다가,
작은 아이 태어난 첫해의  사진들을 보니 ㅎㅎㅎ 큰 애의 사진들에 비하면 앨범 한 권을 채 채우질 못했네요. 
그것도 대부분 큰 애와 작은 애 같이 찍은 사진들 위주고요.

오늘 또 
남편의 느닷없는 
그 있잖아 
아무개가 이러이러한거 먹고 있는 사진 그거 
찾아줘. 라고 하는 요구에 
앨범을 뒤지다 보니,
나는 절대로 큰 애랑 작은 애 다르게 키우지 않을거다. 라고 그렇게 자신했는데,
사진의 양에서부터 이렇게 차이가 나니, 
키우면서 
절대적으로 작은 아이에게 서운하지 않게 
공평하게 잘 키웠다는 자신은 못 하겠네요. 
큰 애한테 들이는 시간과 관심 
반절이라도 들이고는 있는것인지 반성해 봅니다. 
IP : 68.129.xxx.1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7 4:26 AM (121.130.xxx.156)

    앞으로 많이 찍어주세요
    사랑 나눠주는일도 참 힘든일이죠

  • 2. 후리랜서
    '18.9.7 4:50 AM (59.6.xxx.199)

    일할 거 있어서 눈 비비며 커피 마시는데 그냥 지나갈 수 없어서 댓글 달아요.
    전 셋째인데 언니는 장녀라, 오빠는 아들이라, 저는 뭐...
    제가 70년대 초중반 세대인데 옛날이니 더 그랬겠구요.
    제일 아쉬운 게 제 어릴 때 모습을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제가 기억하는 제 어린 시절 기억 몇 가지가 전부인 게 아쉬웠어요.
    부모님의 사랑이 적으셨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렇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게 더 크겠지만요.
    암튼 제 서러움(?)에 주절주절 떠들고 갑니다.^^

  • 3. 팔자
    '18.9.7 5:07 AM (14.40.xxx.68) - 삭제된댓글

    동생이랑 둘이고 세살차이 나는데 저는 사주에 귀이여기는 사람들한테 둘러싸여 자란다고 어디에도 써있고 동생은 그런 말이 없어요.
    얼마전 외갓집 큰 왕할머니가 돌아가셔서 100살넘은 분 호상이라 친척들 다 모였는데 저희 부모님 맞벌이 하시고 이사갈때마다 주변에 봐주시는 거 가능한 친척어른들이 계셨어서 저를 열몇살때까지 친척 삼촌 이모 고모 사돈 사돈 언니오빠들이 다 돌봐주셨거든요.
    못살던 시절이라 사진은 한장도 없는데 제가 어려서 제일 잘하던 말, 처음 입뗄때 하던 말, 노래나오면 추던 춤, 언니오빠들 각자한테 배운 습관 말버릇 이런걸 다들 하나씩 기억해내시더라고요.
    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자랐구나. 했네요.

    대신 동생은 어려서부터 병원 장기입원 오래해서 부모님이 애면글면 하시고 지금도 부모조련 끝내주는데 걔를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다들 쟤가 니 동생이구나. 하는 얼굴.

    각자 자기 애정해주는 사람이 다 다른가보다 합니다.

  • 4. 다행인지^^
    '18.9.7 7:16 AM (68.129.xxx.115)

    커가면서는
    큰 아이보다 작은 애가 제가 사진 찍어주는걸 좋아해서
    전체 사진은 비슷할지도 ^^
    스스로 위안 삼고 있습니다.
    전 진심으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더 이쁘거나 하지 않고 둘 다 너무 이쁜데
    애들은 또 어떻게 느낄지 모르지요.

  • 5. 여섯살 터울
    '18.9.7 8:19 AM (39.118.xxx.211) - 삭제된댓글

    큰애때는 백화점 문화센터,에버랜드,롯데월드 허구헍날 들락거렸는데요...둘째때는 엄마아빠도 늙어 기력이 없고 이미 닳도록 다닌데라 정말 잘 안가지더라고요.큰애 위주의 스케쥴에 작은아이 데리고 다님ㅠㅠ
    안타깝고 이러면 안되는데 싶지만 어쩔수가 없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6138 혼자 콘서트 가보신 분 11 점점점 2018/10/22 1,460
866137 이문세종교는 뭐에요? 7 ㅇㅇ 2018/10/22 3,846
866136 수영복 꼭 강습용 입어야하나요? 10 수영초보 2018/10/22 3,240
866135 계절이 다시 돌아왔군여... 패딩 뭐 입으시나요?? 7 가을가을 2018/10/22 2,842
866134 KDI “실업률 상승, 경기둔화·일자리 부족 때문” 8 슈퍼바이저 2018/10/22 667
866133 쪽파로 파 김치를 담았는데 담아둘 마땅한 김치통이 6 김치통 2018/10/22 1,307
866132 제가 임실장과 대통령님을 잘 아는데 뭐 어려운 거 있으시면..... 9 배달공 2018/10/22 1,977
866131 다들 열받을땐 뭐하세요? 10 heywo 2018/10/22 2,471
866130 이거 먹어도 될까요? 2 응데렐라 2018/10/22 1,032
866129 살인마 김성수 정신감정한다는데..궁금증.. 21 .. 2018/10/22 3,277
866128 특성화고 보내는거 별론가요? 7 여전히 이미.. 2018/10/22 2,534
866127 아이들 봐주는 비용이요 12 상담 2018/10/22 2,007
866126 지역 건강보험 피부양자중 일부가 해외에 나가있으면 얼마나 환급받.. 4 ... 2018/10/22 902
866125 딸 친정엄마 여동생 ...모두다 가까이하기엔 먼 10 ... 2018/10/22 3,418
866124 이은재 의원, '오남용 논란' 정책개발비 국회 반납 4 ㅁㅁ 2018/10/22 883
866123 사회생활할때 20대들이 이기적이라는게, 어떤 점에서 그런거예요?.. 30 호박냥이 2018/10/22 5,437
866122 문파가 아무데나 맘충이라고 하네요. 29 ㅇㅇ 2018/10/22 1,363
866121 앞접시 1 best 2018/10/22 784
866120 저 좀 위로해 주세요 3 우리 2018/10/22 1,799
866119 LA 공항서 복권 구입 가능할까요? 11 2018/10/22 2,080
866118 생김은 안 굽고 먹어도 되나요? 7 궁금이 2018/10/22 3,502
866117 연봉제 수당에 대해서 문의드려요 소가 2018/10/22 624
866116 백반토론이 왔어요 8 백반토론 최.. 2018/10/22 693
866115 살빼고 가장 좋은점 11 ㅇㅇ 2018/10/22 8,063
866114 초등학교 가면 정말 손이 많이 가나요? 8 2018/10/22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