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기억력

립스틱 조회수 : 1,077
작성일 : 2018-09-07 00:28:36
제가 학교 다닐 때부터 암기를 엄청 못했어요. 다행히 국영수를 잘해서 대학에 갔는데 잘못된 측정으로 IQ까지 높아 주변의 기대치때문에 힘들었어요.

무조건적인 암기,순서대로 해야하는건 잘 못하고..대신 이상한 디테일은 기억을 잘해요. 어떤 사건의 디테일. 이미지. 한때 사람 얼굴을 너무 잘 기억해서 동네 은행 출장소 직원을 극장에서 보고 알라보기도 하고(몇번 안감) 한번 본 얼굴 기억 넘 잘하고여.

지금은 나이 먹어 잘하던 것도 못하는데...못하던 것은 더 못해서 눈총을 받네요. 특히 듣고도 자꾸 물어보는 이 나쁜 질병...관심이 없으면 몇번을 들어도 까먹어요.

요즘 처음 듣는 고유명사들을 여러번 들어도 기억못해서(외국어) 심각하단 얘기를 들었네요. 원래 있던 난독증은 더 심해지고..

뭘 해야하나...고민이 되네여.
IP : 122.47.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8.9.7 12:33 AM (39.7.xxx.165)

    님들은 한번 만난 사람 이름 다 기억하나여?

  • 2. ....
    '18.9.7 12:38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저는 학교 다닐때 같은 반 친구들 이름을 다 외운적이 한번도 없어요. 한반에 60명 정도 일때 학교 다닌 세대인데 잘해야 5명 정도 이름 외웠어요. 지금도 이름은 잘 못외워요. 다만 얼굴은 기가 막히게 기억해요.

  • 3. 헉..
    '18.9.7 12:38 AM (147.46.xxx.73)

    저랑 비슷해서 댓글 달아요. 제가 그래요. 한번 본 사람은 다 기억해요. 그래서 얼굴을 안들고 다녀요. 마주칠까봐..

    근데 사람 이름이나 이런 건 기억 못해요. 아마도 그건 무심해서일거예요.

  • 4. 예전에
    '18.9.7 1:22 AM (218.51.xxx.216)

    Tv 다큐에서 과잉기억 증후군에 대해 해주면서요.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방법 기억의 비밀...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전또 이런부분 기억력이 기가 막혀요)
    거기서 과잉기억(몇년전 몇월며칠에 뭘 했는지 다 기억하는) 환자? 인 여자가 나왔는데 그분은 기억력이 원래도 좋지만 기억을 환기시킬 수 있는 자료(일기요) 를 매일 써요. 그게 꼬리표가 되어서 자꾸 기억을 해 내는 거죠.

    기억은 꺼내고 환기하면 강화되요.
    원글님이 뭔가를 기억하지 못해 괴롭다면, 내가 기가막히게 기억하는 뭔가를 꼬리표삼아 부착해서 거기서부터 천천히 더듬으면 됩니다.

    저는 언어에 대한 기억이 남달라요. 언어 문자 이런거요. 그래서 언어로 된 정보는 기억을 잘하고 대부분의 정보도 언어화해서 기억을 해요.
    근데 전 정반대로 모양 색깔 이런 시각정보는 기억을 잘하지 못해요. 길찾가 그래서 안됩니다. 다른 사람들은 길의 형태 건물의 특이한 모양 등으로 기억하는데(그래서 근처만 가도 대충감이 오죠) 전 간판의 문자로 기억을 하거든요. 간판의 문자를 봐야 아 여긴 내가 왔던 길... 이 돼요.

    그런데 그 문자로 된 정보, 기억의 꼬리표가 있으면 천천히 머릿속으로 그 문자와 관련된 형태와 색깔도 끄집어 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내가 인지한 간판을 찾으면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어찌어찌 찾아가요. 근데 그 문자 꼬리표가 없으면(없어졌거나 내가 못찾으면) 그 길은 저에게 생판 새로운 길이 됩니다.

    원글님은 저와는 좀 상반된 기억의 매커니즘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요. 순서를 바꿀뿐 형태나 모양을 꼬리표 삼아 기억을 강화하는 연습? 습관? 같은 걸 들이면 도움이 될 거예요.

    (근데 애초 안되는 건 안되더라구요... ㅠㅠ 전 길찾고 이런건 아예 포기 상태여요 사실. 그냥 그래도 미아 되지 않으려고 죽자사자 문자 잡고 노력해서 그나마 이만큼.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3329 침대 안쓰시는 분들 뭐 깔고 주무세요? 4 궁금 2018/09/10 2,197
853328 프라이팬 사용시 기름이 바깥쪽으로만 고여요. 10 땡땡콜 2018/09/10 1,813
853327 전복 이빨 제거 어떻게 하나요? 5 전복 2018/09/10 3,588
853326 메르스 환자 이미 메르스인거 알았네요 25 메르스 2018/09/10 11,848
853325 행운의 열쇠(금 5돈) 2 재순맘 2018/09/10 1,354
853324 제사 6 왕초보 2018/09/10 1,468
853323 늦은나이에 어학 공부 하시는 분들 6 .. 2018/09/10 2,606
853322 유언비어근원지 미용실 7 ㄱㄴ 2018/09/10 1,696
853321 남편과의 냉전 어찌하죠? 6 . 2018/09/10 3,229
853320 전두환을 위한 조찬기도회 기도문 1980년 8월 6일 1 돌겠네 2018/09/10 1,000
853319 미니 의류건조기 나나 2018/09/10 1,159
853318 우리나이50대 헬스 7 늙음 2018/09/10 4,715
853317 먹을것에 관심 없는 분들은 어디에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나요? 5 2018/09/10 2,222
853316 민주당 정권은 단식투쟁. 집회선동이나 해라 15 2018/09/10 770
853315 미션 주인공들 죽을까봐 걱정돼요 5 ㅜㅜ 2018/09/10 2,625
853314 부동산으로 대동단결 했나 봅니다. 28 구운몽 2018/09/10 3,572
853313 자녀분 고3때 친조부모님 돌아가신 분 경험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 9 예전 글이 .. 2018/09/10 2,353
853312 산소호흡기(연명치료) 꽂고 혈액투석을 하시는 분도 계신가요? 8 급해서 2018/09/10 5,111
853311 (미스터선샤인) 철로가 지나가게 된 애신의 집 모델이 안동 임청.. 5 미스터선샤인.. 2018/09/10 4,890
853310 집값 이제 시작이에요. 안전벨트 단단히 매세요. 67 미더덕 2018/09/10 19,610
853309 하와이 여행이요 6 ㅇㅇ 2018/09/10 1,640
853308 악의 시작은 IMF 같아요. 19 힘들어진거 2018/09/10 3,104
853307 곧 삼성 재판 결과 나오려나봐요 19 지금추세 2018/09/10 1,365
853306 네.. 저는 호구입니다. 늦게 깨우친 호구. 47 호구 2018/09/10 16,466
853305 If 절에서는 will을 절대 안쓰는건가요? 2 If 2018/09/10 3,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