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저희집 근처에 오실일이 있는김에 저희 집에 들르셨어요.
시간이 촉박하여 따로 장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것 최대한 차려 한끼 상을 차려냈습니다.
음식솜씨가 나날이 퇴보하는 관계로 맛은 그닥이었을거에요. 그래도 육해공 포함된 식단 및 기타 밑반찬 이래저래 차려내고.. 어머니 하시는말씀을 듣고있었는데..
음..
아는 집 자녀가 홈플이나 쓱등으로 부모님 장도 대신 봐드린다더라
너희 동서는 해외갔다가 왔다는데 너에게 왔다고 안부인사는 하더냐 연락도 안하다니 정말 동네 챙피스럽다.
동서가 공부만 잘하는줄 알았더니 지난번 가봤더니 한상 딱하니 차려놓더라..
몇째네 애는 공부를 정말 잘한다더라
글세요..
제가 속이 좁아 그런지.. 어땟든 동서가 해외에서 와서 저에게 전화해서 안부를 전해야 할 것 이라곤 생각안하고..
자꾸 인터넷 장봐서 준다는 내용은 저더러도 그리 해 달라는 소리로 자꾸 들리고
동서 한상 차린 이야기는 오늘 상이 별로란 말씀 돌려 하시는 것 아닐까 싶기도...
몇째네 애 공부 잘한다는 소리는 저 들으라고 하는 소리인것 같고요.
제가 꼬인 인간상 인건지..
자꾸 생각나면 마음이 편치 못하네요.
역시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곧 명절인데 상처 안받고 잘 하다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