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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진맥은 제대로 했는데 처방은 어떨지?

꺾은붓 조회수 : 1,416
작성일 : 2018-09-06 09:43:21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진맥은 제대로 했는데 처방은 어떨지?

 

노무현!

국민에게 가장 잊을 수 없는 인물 중의 한분이다.

우선 생각과 마음이 수정 같이 말고 투명한 분이다.

그런 온화하고 유순한 성격에 결단력과 과단성도 있었다.

노무현을 생각하면 끝내는 눈시울을 적시게 된다.

 

그런 노무현이 역설적이게도 이명박-박근혜라는 우리민족으로서는 도저히 납득도, 용납도, 이해도, 용서도 할 수 없는 괴물정권(또는 왜의 괴뢰정권)을 낳게 한 장본인이니 이걸 어찌 해석해야 옳단 말인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정권이야 총칼로 강탈한 정권이니 국민들로서도 불가항력이었지만, 국민이 붓 뚜껑을 눌러 저런 괴물정권을 출생시켰으니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어느 대통령도 공과가 뒤섞이고 잘 한 면도 있고, 못한 면도 있다.

헌데 노무현대통령의 결정적인 실수는 국민들에게 철석같이 약속하고, 국민 누구도 노무현대통령이 그 약속을 모르쇠를 넘어 뒤집어엎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다.

바로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였다.

세상 서러움 중에 집 없는 설움과 배고픈 설움이 가장 크다고 하지만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어 배고픔을 참으며 알뜰살뜰 한푼 두푼 모으면 지긋지긋한 셋방살이 신세를 면하고 내 집을 갖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줄로 알았다.

아파트 분양원가만 공개되면 그 날로 집 없는 설움에서 탈출 꿈에도 소원인 내 집이 손에 잡힐 듯 했다.

 

헌데 웬걸!

그렇게 철석같이 믿었던 노무현이 질질 끌며 미적거리다가 마침내 분양권가 공개를 없었던 일로 해 버렸다.

그 순간 아파트 값은 천정부지로 치 솟아올라 동그라미 “0”하나가 더 달라붙고 말았다.

내 집은커녕 아파트 값의 상승을 뒤따라가느라고 전세 값도 덩달아 치솟았고, 허리띠 졸라매고 알뜰히 모았던 돈은 뛰는 전세 값을 충당하는데도 부족하여 셋집을 줄여 나가거나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야만 했다.

집 없는 서민들의 입에서 한숨이 아니라 눈에서 피눈물이 줄줄 흘렀다.

에이- 바보!

 

그리고 노무현의 임기가 끝나고 다음 대선이 되었다.

정부여당(새천년 민주당)에서 하느님이나 세종대왕을 모셔 와서 후보로 내세우고, 야당이 이완용이나 김일성을 내세워도 야당이 당선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씨는 한국인 밭은 왜인인 이명박 정권이 출범을 하게 된 것이다.

국민들이 내 집의 꿈을 날려 보낸 원한과, 불도저이자 삽질장이인 이명박을 청와대로 들여보내면 다른 것은 몰라도 집값 하나는 노무현 말기에 달라붙은 동그라미 하나는 떨어져 나가게 해 줄줄 알았다.

 

하지만 제 버릇 개 주나!

이명박은 평생을 밤이슬 맞으며 산 경력을 보란 듯이 입증이라도 하듯 안팎이 달라붙어 갈퀴질을 하고 4대강을 말아 처먹느라고 5년 세월을 보내고 말았다.

그 뒤 박근혜 ; 내 붓을 더 이상 더럽히고 싶지 않다.

 

이번에 뛰는 아파트 값이 100약이 무효이자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급기야는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들고 나왔다.

뛰는 아파트 값에 그 이상의 처방은 없다.

김현미 장관이 진맥은 제대로 했는데, 뒷 처방이 이를 받쳐 줄지?

 

김장관이여!

어디 뚝심 있게 한번 밀어붙이기 바란다.

혹시 아나?

지렁이가 뱀 되는 게 꿈이었지만 뜻밖에도 용이 될 수도 있는 것을!

저 윗녘 푸른 기와집 지붕위에서 뭔 샌지 날개를 퍼뜩 이고 있구나!

 

오늘따라 봉하 들녘에서 밀짚모자 눌러쓰고 비지땀을 흘리며 벼를 베는 바보를 보고 싶구나!


IP : 119.149.xxx.10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8.9.6 9:46 AM (58.120.xxx.6)

    그런 일도 있었군요.
    분양원가 공개 해야죠.

  • 2. ...
    '18.9.6 9:47 AM (218.236.xxx.162)

    분양원가 공개 찬성합니다

  • 3. ㅇㅇ
    '18.9.6 9:49 AM (203.170.xxx.68) - 삭제된댓글

    이번에 뛰는 아파트 값이  100 약이 무효이자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급기야는  “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 를 들고 나왔다 . 
    뛰는 아파트 값에 그 이상의 처방은 없다 . 
    김현미 장관이 진맥은 제대로 했는데 ,  뒷 처방이 이를 받쳐 줄지 ? 

  • 4. 당찬 말씀
    '18.9.6 9:51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입 다른 소리 션하네요. 분양가 공개,노무현 대통령이 왜 약속까지 하고 취소 했는지 궁금합니다. 한번 뱉은 말은 철썩 같이 지키시던 분 이었는데 무슨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건지....

    분양가 공개 대찬성입니다.

  • 5. ...
    '18.9.6 9:54 AM (206.189.xxx.149) - 삭제된댓글

    이미 2006년에 대법원 판결 난건데도 불구하고
    MB 정권 때 4대강 추진하면서
    건설사들이 정치권 로비하고 또 버티고해서 2018년까지도 여전히 현실화 안되는 문제인데

    저것만 실현되도 국민들은 거품가 빠진 제 값주고 아파트 살 수 있죠.
    아무도 시도 안하는 이 분양원가 공개를
    지금 이재명이 여러 난제와 적폐들과 싸워가며 열심히 앞장 서 시도하고 있잖아요

    그럼 잘하는 건 박수치고 밀어줘야, 이게 빨리 개선되는데
    이재명 싫어하는 82사람들이 그거조차 별별 억지 꼬투리 잡고 까고만 있으니
    도리어 마음에도 없는 오기식 건설사 편들어주면서.. 어이가 없더군요. 이미 대법원 판결까지 난건데

    나라가 우선인지, 개인 까심이 우선인지
    국민들이 이분법 논리로 감정만을 내세워 나라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죠.

  • 6. 꺾은붓
    '18.9.6 9:56 AM (119.149.xxx.109)

    격려의 댓글 달아 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분양원가 공개를 없었던 일로 한 것은, 저 지긋지긋한 재벌들이 들고 일어나서 입니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밀고 나가면 경제를 망치겠다고 나오는 데는 노무현 대통령도 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마음 굳게 먹고 분양원가공개를 강행했어야 합니다.
    어디김현미장관이 노대통령도 못한 것을 하나 두고 보며, 응원해 줍시다.
    분양원가 공개해서 아파트 값만 잡으면 청와대가 어서 오라고 손짓을 할 지도 모릅니다.

  • 7. ..
    '18.9.6 10:03 AM (119.193.xxx.53)

    김현미장관이 이런 발언을 했나요?
    이재명도지사가 경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드디어 국토부장관까지 나서네요

    언제까지 불투명한 가격에 거래되야하나 한심했는데
    드디어 뭔가 보여주려나봐요

    분양가 원가공개 격하게 환영합니다~

  • 8. 김현미장관
    '18.9.6 10:11 AM (58.120.xxx.6)

    힘 내시고 적폐들과 싸움에서 물러나지 마세요.

  • 9. ...
    '18.9.6 10:12 AM (175.205.xxx.25)

    김현미 장관이 국민 믿고 부동산정책 강하게 밀어붙였으면 좋겠어요.
    느슨한 규제가 투기세력에게 희망을 줬어요.
    분양원가공개든 뭐든 강하게 갑시다~!

  • 10. 다주택자
    '18.9.6 10:16 AM (118.223.xxx.155)

    때려잡으세요!! 그게 정답입니다

  • 11. ...
    '18.9.6 10:29 AM (125.177.xxx.172)

    글을 아주 잘쓰시네요

  • 12. ....
    '18.9.6 10:36 AM (223.63.xxx.113)

    글을 너무 아저씨 스럽게 쓰시는데요.
    저도 김현미장관은 잘해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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