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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문제인가요?

. 조회수 : 1,061
작성일 : 2018-09-05 00:31:41
저는 살면서 인복이 없다고 느껴져요..

부모님.여동생.남편 .친구 마저도 저를 이해 못해요..

애정결핍이었는지 저는 살면서
늘 남한테 잘해오려던 성격이고,
그러면서 싫은 내색도 거절도 못하고 착한척 하며 살아왔나봐요.

부모님은 시댁의 시집살이를 알면서도 묵인하고
저보고 시댁에 잘하라며 등떠밀고,
늘 받기만 하던 여동생도 더 달라고 성화이고
시가의 시집살이로 우울증 걸렸음에도 남편은 제가 집안일.육아 시가 일까지 하는걸 당연시하고..

저도 남편과 위기같아서 부부상담을 받고 있는 도중에
모든걸 상담사에게 털어놓았는데
상담사가 저에게 진심을 보이듯이
내담자 중에 선한 제가 마음이 간다고 말까지 하더니
얼마전에는
상담사가 못마땅하듯이 심지어 여동생한테도 싫은걸 말못하는. 제가 문제라고 얘기하는데
망치로 맞은 기분이고
그동안 선하게 살려고 했던 제가 잘못인거죠?


IP : 39.7.xxx.2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5 12:37 AM (116.127.xxx.144)

    유튜브에서
    김미경 검색하시고
    타인에 의한 우울증에서 나를 지켜내는법(그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에요) 한번 들어보세요.

    할말은 많지만.

    님부터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님 밥그릇 님이 챙겨야지요. 아무도(남편도 엄마도 자식도) 안챙겨줄겁니다.
    그거 못느끼셨어요?

    가장 힘들때
    가장 어려운 시기가 닥쳤을때
    아무도 나를 안도와줘요

    스스로 일어나는 수밖에 없어요.

    지금처럼 살면
    님 스스로 님을 죽이는 거에요.

    그리고 아무도 님을 구할수 없어요
    스스로 스스로를 구하세요

  • 2. ㅇㅇ
    '18.9.5 12:45 AM (211.193.xxx.69)

    님 글 보니 딱 착한사람 컴플렉스에 걸린게 보이네요
    상담사 눈에
    여동생한테도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요
    첨에는 선한 사람으로 보였을지라도
    자꾸 대하다 보면 선한 사람 탈을 쓰고 호구노릇에 재미들린 사람으로 보일것 같네요
    호구 짓 하다하다 맘이 병들고...
    좀 한심한 인생같아보여요

  • 3. 네 님이 문제예요
    '18.9.5 1:05 AM (68.129.xxx.115)

    자기 자신의 욕구를 죽이면서
    남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남에게 잘 해주는거
    그것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됩니다.
    남에게 호의를 사려고
    내가 기쁘지 않은 일들을 하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시지 마세요.
    아무도 님의 희생을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희생한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던 모든 일을 중단하세요.
    내가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할때
    그 이유는 '나도 이 일을 하면서 즐겁다,' 라는 마음이 동반되지 않으면
    고민해 보시고,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지만, 이 일을 하는 내 자신을 내가 자랑스러워한다. 라는 기분이 들때엔 하세요.
    내가 이 일을 하면서 나 자신이 더 싫어질거 같다.
    그런 일은 절대 하지 마시구요.

    남이 아닌
    내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초등학교때
    너 기준! 하고 선생님이 지적하면
    손 번쩍 들고,
    기준!
    하잖아요.
    님 인생에선
    다른 친구가 기준 아니고,
    님이 기준이예요.
    언제나 내가 내 인생의 기준이다 라는 것만 잊지 않고 살면 인복이 있네 없네 생각할 이유도 없고,
    세상이 살만해 집니다.

  • 4. 아마..
    '18.9.5 6:50 AM (112.170.xxx.237)

    원글님이 자신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고 수용하지 않고 수회 상담에도 같은 얘기를 반복하니 상당사가 방법을 바꾼걸 수 있어요. 계속 유도를 해도 돌려말하니 원글님한테 안통했던거죠...누굴 위해 참고 맞춰주고 사나요? 내가 나를 위해야 남도 나를 위해줘요.

  • 5. 겪어 보니
    '18.9.5 11:19 AM (175.223.xxx.59)

    님이 선한건 맞는데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나 보네요. 자기 인생인데 남이 휘두르는데로 휘둘리고 마음 여려서 대응도 못하고 하니 그 부분을 지적한것 같은데요. 세상에 완벽한게 없어서 너무 대차게 자신만 밀고 나가는 사람을 보면 그것도 그리 좋아 보이지만은 않아요. 휘둘리지 말고 그렇다고 남을 휘두르지도 말고 주체성 있게 할 수 있는것과 하지 못할것을 내 역량 안에서 점검하고 부드럽게 사양하거나 거절하는법을 익히세요. 선하면서도 강하고 남에게 인정 받거나 의존 하려는 마음을 줄이고 소소하게라도 나 자신에게 선물하고 남이 무시하더라도 내 의견 내 감정을 자꾸 피력하다 보면 님 자아가 커지고 존재감이 커져요. 그리고 인복은 내 힘으론 안되더라구요. 주위를 봐도 확실히 남편복 자식복 부모복은 그 사람의 역량과는 무관하더라고요.

  • 6. ,,,
    '18.9.5 1:59 PM (121.167.xxx.209)

    내가 편안하고 행복 하려면 하기 싫은건 거절 하는게 제일 좋아요.
    거절하는것도 처음엔 못 하는데 한번 하게 되면 두번째부터는 잘 할수 있어요.
    무슨 일이 있을때 내가 스트레쓰 안받고 행복할수 있는 방법으로 해결 하세요.

  • 7. 원글
    '18.9.6 8:36 PM (112.148.xxx.86)

    네, 좋은 댓글보며 돌이켜보느라 답글이 늦었어요..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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