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치대 병원 다녀왔어요

ㅡㅡ 조회수 : 5,587
작성일 : 2018-09-04 20:46:14
치과 가기가 정말이지 넘넘 무서워서 늘 얼렁 치료 받지 않고 몇 년을 미루다 일을 기어이 키워서야 치과 가는 멍청한 아줌입니다.
마지막 간 것이 3년 쯤 전인데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고 넘 무서워서 치료하러 안 갔거든요. 이빨 세 개를 갈아서 브릿지를 해야 하고 또 두 개도 브릿지 해야 하고 등등 그래서 넘 괴로워 안 갔어요.

글케 몇 년 지나고 잇몸 통증까지 느껴져 것도 한 달이나 버티다가 오늘 정말 큰 각오를 하고 서울대 치과를 갔는데요

결론은 넘 잘 갔어요. 물론 오늘 검진하고 상담만 했고 치료는 한 달 후에나 예약이 잡히기 했는데요 일단 충치 진단부터 동네 다니던 치과랑 완전 달랐어요. 브릿지 할 이빨은 하나도 없고 충치가 깊어서 신경치료 해야 할 듯 하다던 이빨은 아예 충치가 아니래요. 6개인가 충치라고 했었는데 대학병원서는 3개라고 합니다. 헐....

세 군데 충치 치료하는데 하나는 많이 심해서 크라운 한다고 하네요. 브릿지 얘기 듣다가 그냥 크라이라 하니 날아갈 듯 해요. 만약 첨에 동네 치과가 이렇게 진단했다면 겁 안 먹고 바로 치료했을 거예요.

크라운 가격은 근데 비싸네요. 보통 크라운 40만원 안팎이던데 여긴 80만원 얘기하네요. 딱 2배네요. 교수님 진료 안하고 일반의샘 신청했는데도요. 그래도 정확하게 진단해주고 필요한 치료만 얘기하니 맘이 가볍고 믿음이 가요.

치과 진료 앞두신 분들 대학병원 가서 진단을 받고 치료는 가까운 곳이나 가격이 좋은 곳에 가서 다시 상담 받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IP : 49.174.xxx.2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깡텅
    '18.9.4 8:52 PM (49.174.xxx.237)

    전 아직 치료는 안했어요. 검진 진단 상담만 했어요. 전 충치는 보존과 잇몸은 치주과 갔는데 보존과 샘 이름은 모르겠고 치주과샘은 이름이 봄이였어요.두 분 다 여자샘이라 더 편했어요.

  • 2. 크라운이
    '18.9.4 8:56 PM (222.120.xxx.44)

    정말 비싸네요.

  • 3. ㅡㅡ
    '18.9.4 9:12 PM (49.174.xxx.237)

    그쵸. 저고 헉 했지만 이번엔 대학병원서 치료하려구요. 넘 진단이 달라서..

  • 4. ^^
    '18.9.4 9:35 PM (223.62.xxx.100) - 삭제된댓글

    저두 치과가야하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5. 서울대 치과~
    '18.9.4 9:53 PM (221.147.xxx.73)

    아버지가 서울대 치과병원만 고집해서 다니시는데
    옆에서 보고 느낀점은 치과는 솜씨 좋은 개인 치과가
    제일 좋다..입니다.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엄청나게 잘하지도 않아요.
    평타정도??

  • 6. ㅡㅡ
    '18.9.4 10:05 PM (49.174.xxx.237)

    예. 저도 교수님께 치료 받는 거 아니고 일반의샘한테 받을 거라서 솔직히 동네라도 손재주 좋고 연륜 오래된 치과샘이 치료 더 잘 할 꺼라고 생각은 해요. 그런데 일단 과잉진료나 오진 같은 건 없을 것 같아 찾아갔고 실제로 오늘 넘 진단이 다르니 넘 잘 와봤다 싶어서 글 적었어요. 양심적으로 동네에서 잘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근데 저는 운없게 그렇지 않은 병원 찾아갔다가 3년 이상 치료만 늦췄어요.. 넘 겁나서요.. 치료할 곳이 많지 않고 심하지 않다는 진단 받은 것 만으로도 다 나은 거 같이 기분이 날아갈 듯 해서 한 달 후 치료 받으러 갈 일도 무섭지 않아요. 공포감이 날아갔어요. 그것만으로도 넘 신나서 적어봤어요.

  • 7. ...
    '18.9.4 10:36 PM (223.38.xxx.196) - 삭제된댓글

    대학병원도 은근히 오진 있습니다.
    서울 유명 대학병원 치과(교수) 두 군데에서 발치 진단받고 개인병원에서 진짜 원인을 찾아내는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하고나니 대학병원 교수라고 더 실력있는 건 아니라는 걸 새삼 알게 됐어요. 멀쩡한 치아 뽑을 뻔 했어요. 나름 젊은 나이인데요.ㅎㅎ 그냥 참고들 하시라고 적어봅니다.

  • 8. ...
    '18.9.4 10:41 PM (223.38.xxx.196) - 삭제된댓글

    치과공포증 가진 분들에겐 좋은 점도 있어요.
    대학병원 교수들이 남녀 불문 매우 친절해요.
    개인치과도 대체로 친절하잖아요. 그보다 더 친근하고 상냥하세요. 치과진료의 특성과 관련이 있는지 원래 그런 성격들인지...

  • 9. ...
    '18.9.4 11:37 PM (175.223.xxx.157) - 삭제된댓글

    잇몸이 심하게 내려앉아서 서울대치과병원 3년정도 다니다 일반치과로 얼마전 변경했어요. 교수님 진료 안하고 일반으로 했는데 후회해요. 4~6개월마다 검진갔는데 몇번받으면 담당샘이 변경이 되었는데 변경사유가 군의관으로 간다고... 담당샘들이 초짜였더라구요..그렇게 같은 사유로 세번째 담당샘을 보고는 동네병원으로 바꿨어요.

  • 10. 저는
    '18.9.5 2:53 AM (211.58.xxx.204)

    치과가 아니라 정신과인데 동네병원이지만 제가보기에도 실력있으시고 오래 신경써서 잘 봐주시는 샘한테 다녀요. 근데 주변에서 제가 병원다녀도 계속 힘들다하니 동네병원 다니지말고 대학병원가보라고 해서
    갈까말까 했는데 서울대병원이든 유명대학병원이든 의사샘 검색해보니 학벌도 좋지않은경우도 많고... 또 경력도 지금 제가 치료받는 동네 의사샘보다 많이 못하더라고요. 그래도 대학병원이 더 좋나 싶어요. 그래도 마지막 루트라서... 일단 진단서는 받아놓고 생각해볼까 해요. 천천히 가보게요.
    근데 솔직히 가기 귀찮네요; 무섭기도하고...

  • 11. 치과 리뷰 사이트
    '18.9.5 8:36 AM (180.65.xxx.11)

    저도 항상 치과 선택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고삼해서 갔다가 실망해서 스트레스 받고... 추천이나 이런 것도 정말... 그닥 ㅡㅡ

    얼마전엔 작심하고 제대로 한군데 찾아야겠다 싶어서,
    치과들 리뷰가 그나마 제일 제대로 올라와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이트에서 신중하게 읽어보고, 다른 곳 리뷰와 정보랑 비교도 해서 몇군데를 고른 다음,
    각각 통화를 해봤어요. 비용 문의도 하구요.

    의외로 걸어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가서 진료받고 아주 만족했어요.
    (그날 제가 필요한 진료에 가장 맞고 예약이 되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살면서도 몰랐다니... 병원 시설과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고 만족스러웠어요!-거품은 없지만 up-to-date, 관리 잘 하는 느낌?)
    그날 전화했던 곳들은 다 가깝고 비교적 괜찮았던 것 같아서 진료분야가 다른 것이 생기면 다른 곳도
    가보게 될 것 같아요.

  • 12. ...
    '18.9.5 12:30 PM (211.36.xxx.147)

    저 서울대치과에서 치료받았는데요

    우선 비용 많이 비싸고요 치료과정이 엄청길어요 예약이 바로바로 안되서요 그리고 치료가 한군데서 이뤄지는게 아니고 각 과를 다시 예약해야하구요 환자의견이나 느낌보다 교수들 자기주장이 더 커요
    권위의식 쩔어요 벽하고 얘기하는

    마지막으로 교합을 잘 못봅니다 저대 울서연세대 경희대 다 가봤는데 경희대가 교합을 정말 잘보더군요 이건 경희대출신이 하는 그냥 치과에서도 그래요 아마도 학교마다 배우는게 달라서 그런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4451 펌하러 갔는데 미용실에서 안해주네요 1 2018/10/17 1,985
864450 큰일났소.밤을 많이도 받아왔소. 35 ㄱㄱㄱ 2018/10/17 4,764
864449 대구 중구 미세미세 최악 6 ..... 2018/10/17 933
864448 두피에 난 흉터요... 흉터 2018/10/17 536
864447 마트에서 계산하려고 서있었는데 3 .. 2018/10/17 1,940
864446 무기 계약직이라면 어떤 조건인가요? 1 사월이 2018/10/17 1,143
864445 올수리 어디까지 인가요? 2 올수리 2018/10/17 973
864444 바람 이야기가 나와서..(몰라서 모르는 건 지 모른척 하는 건 .. 10 바람.바람... 2018/10/17 3,661
864443 포장봉지가 빵빵해진 와플믹스 먹어도 되나요? ㅇㅇ 2018/10/17 358
864442 초등학생을 대치동에서 사교육 시킬 경우, 얼마나 들까요? 15 bebemo.. 2018/10/17 4,128
864441 정말 학교는 공산당 집단같아요 4 2018/10/17 1,196
864440 외국에서는 문재인대통령을 역대급캐리어로 보네요 31 우리나라 2018/10/17 4,279
864439 자유당 난민법 3 ... 2018/10/17 459
864438 옷샀는데 옆동으로 배송됐어요. 7 2018/10/17 1,574
864437 물건구입할때 결정 못내리는 사람들 왜 그런거죠? 19 결정장애? .. 2018/10/17 2,514
864436 집안일 열심히 하시나요 8 .. 2018/10/17 1,655
864435 요리가 어렵다는 분들은 먹는걸 별로 즐기지 않는 분들인가요? 11 요리 2018/10/17 2,434
864434 귀밑턱이 하품하려고하면 빠질거같아요 3 2018/10/17 733
864433 이해찬 대표 열일하시네요 6 페북 펌 2018/10/17 963
864432 노쇼 이해찬 넘사스럽다. 15 ... 2018/10/17 1,488
864431 햅쌀로 김밥을 쌌더니 10 돼지런 2018/10/17 5,218
864430 오늘 점심 뭐 드세요? 3 흐음 2018/10/17 996
864429 이재명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시죠~~~~ 57 ^^ 2018/10/17 4,529
864428 초등고~중등 책추천 good 2018/10/17 528
864427 김영하 작가가 알쓸신잡에서 별로였다고요. 23 느낌 2018/10/17 4,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