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 20시간은 누워있네요
사람사는것 같지가 않아여
이젠 애들 남편보기도 창피스럽지도 않네요
이 터널에서 언제쯤 나올수 있을지
외출도 병원 약타러 갈때만 겨우 하고
어제도 나갔다가 눈만 내리깔고 다녔네요
매일같이 죽고싶고
자살할 용기는 없고
내인생은 이제 끝난것 같고
근데 억울해요 이제 사십중반인데
열심히 사시는분들보면 부럽고 존경스러워요
1. 그러지말고
'18.9.4 4:51 PM (175.198.xxx.197)모자 눌러쓰고 햇빛 받으며 하루 2시간씩 걸어보세요.
우울증 싹 달아납니다.2. 오늘 날씨
'18.9.4 4:53 PM (112.166.xxx.17)너무 좋아요~~ 이제 나가셔서 맛난 간식 사드시고 과일도 사와서 아이들과 남편분과 같이 드세요~~^_^
화이팅~~3. ㅇㅇ
'18.9.4 4:54 PM (49.142.xxx.181)병원 약 말씀하시는거 보니 신경정신과 약을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약을 드시면 좀 증세가 나아지지 않나요?
병원 치료 열심히 받으시고, 하루에 한시간이라도 베란다에서 햇빛 좀 받아보세요. 햇빛이 우울증에 좋습니다.4. ㅂㅂ
'18.9.4 4:54 PM (175.118.xxx.16)실직은 누구에게나 불현듯 올 수 있는 거에요
님 잘못이 아니란 말씀
이럴 때일수록 잡념 들지 않게 나가서 운동이라도 해보세요
날 좋은 때 걷기하면 좀 나아지실 거에요
가까운 영화관에서 조조로 영화도 보시고요
잠시 쉬어간다 생각하세요5. 당신은
'18.9.4 4:54 PM (211.36.xxx.5)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6. ㅇㅇ
'18.9.4 4:54 PM (211.36.xxx.242) - 삭제된댓글뼈상하고 욕창생길듯 합니다.
여유되신다연 가장 믿고 의지하는 분하고 같이
맛집 찾아다니시고, 놀러라도 좀 다니시면 어떨지요.7. ㅇㅇ
'18.9.4 4:56 PM (211.36.xxx.242)너무 누워지내다 뼈 상하고 욕창생기면 어쩌나요.
여유되신다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분하고 같이
맛집도 찾아다니시고, 놀러라도 다니면 어떨지요.8. 저도...
'18.9.4 4:58 PM (58.122.xxx.85) - 삭제된댓글그래도 결혼은 하셨네요 저도 한 무기력해서 연애도 몇년째 귀찮아 못해요 그저 먹고살기만. 사람만나는게 싫어요
9. ㅇㅇ
'18.9.4 5:00 PM (211.36.xxx.242)저도 적응못해 해고당하고 실직도 여러번했는데요..
우울증 극복중입니다. (잘안되지만ㅜㅜ)
스스로가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절대 자책하지 말고,
당분간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님이 가장 소중합니다.10. ㅇㅇ
'18.9.4 5:02 PM (211.36.xxx.242)우울증의 근본이 분노감정이고, 자책이 심하다는 특성이 있는데요.
집안 화장실 같은 밀폐된 곳에서 소리라도 고래고래 쳐보시고,
노래도 크게 부르고 울면서 감정을 시원하게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추천합니다. 그럼 한결 나아요.11. 저도 그래요
'18.9.4 5:06 PM (117.111.xxx.200)무기력증 하던일이 잘안되고 어려워요
애들도 있는데 누워만 있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
그래도 억지로 아이들 때문이라도 버틸려구요
집에만 있지 말고
애들 등교 할때 무조건 같이 나가서
밖에서 점심까지 드시고 오세요
물이랑 싸가지고 도서관 이라도 가세요
책보고 뭔가 새로운 자극을 받아보세요
전 창업보육센터 나가서 제 사업준비중이에요
집에 있으면 무기력증 이게낼수 없어요
무조건 나와야 해요
그리고 집에 와서는 그냥 쉬세요
나가서 뭐든 하고 집은 휴식 이렇게 분리
그리고 일을 안한다면
도서관가서 미닐멀 라이프 나 살림책 같은거
보세요 막 살림욕구가 쏟구쳐요
전 집이 복잡하면 더 무기력해지는것 같아서
매일 집 깨끗하고 미니멀 라이프 카페 가입해서
매인 깨끗한집 보고 자극받아서
청소해요. 치우고 정리하고 하면서
조금씩 극복하고
음식도 사진보고
먹고 싶은 생각 들게 만들고
키톡에 음식사진 올리기 이런 미션해보세요12. ..
'18.9.4 5:13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왜 우울증에 빠지신거에요? 옆에 멀쩡한 가족도 있는데 계기가 뭔지요..
13. 저도어제
'18.9.4 5:15 PM (124.49.xxx.61)실직했어요..40대죠.. 그냥뻔뻔하게 살아야죠.우아할수없으면..아니 긴인생에 이터널 잠깐이에요. 저도어젯밤 우울해서 글썼는데 인생짧고 ....그담에뭐더라...헐...까목었어요.
생각은 생각이고 내자신아니다.
남의식하지말자..받아들이자..그랬어요.
조도방금전까지 애앞에선밝은척 거고나니 방구석에누우려고요.
전짤렷는데 일도계속해요 인수인계까지..입금처리까지 하는중요..
그냥 그까이거 구랍시다14. 집에 계시더라도
'18.9.4 5:17 PM (61.105.xxx.166)화장을 해 보세요. 그리고 소파에 앉아서 좋아하시는 음악 듣는것도 해보세요
15. 얼른 나와요
'18.9.4 5:22 PM (211.36.xxx.134)모자쓰고
걸어요.
저도 지금 걸으려고 나왔다가 원글님 생각나서 벤치에서 댓글 써요.
우선 한시간만 걸어요. 우리
들여다보면다 우린 다 아픔 있어요.
60 가까이 살고 느낀건
걷는게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동안 더워서 못 걷던거 감사하며 우리 걸어요.
지금부터 딱 한시간만 걸읍시다.16. 고맙습니다
'18.9.4 5:24 PM (124.51.xxx.250)이웃이라도 만날까봐 현관문밖으로 나가는게 두려워요
햇빛도 싫구요 어둠이 맘편해요
제가 여기서 벗어날 노력을 안하니 병원약도 안듣는듯 하고
더 심해질까봐서 약복용은 꼬박꼬박 하고 있어요
너무 누워지내니 어깨쪽이 아프네요 소화도 안되고
무언가 어디에 빠졌음 좋겠는데 아무것도 관심이 안생기네요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조금씩 걷기운동만이라도 노력해봐야 겠어요
일면식도 없는 저한테 따뜻한 말 격려의 말 전해주셔서 고맙습니다17. 그러지마요
'18.9.4 5:30 PM (223.62.xxx.160)실직 뭐 어때요. 나랑 상관없는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마요.
이제 날씨도 좀 살만해지는데 나와서 햇빛쬐면서 공원 산책도 하시고 벤치앉아서 멍때리며 파란하늘 실컷 쳐다보고 하세요.
살아서 아름다운 날들 즐겨요. 매일 꼭 한시간씩 걸으면서 자연 구경 사람구경합시다 힘내세요18. 영화나
'18.9.4 5:33 PM (119.198.xxx.118)드라마라도 보세요
재밌는거요.
현실도피라도 뭐 어때요.
저는 우울할땐 일부러라도 더 우울한거 봐요.
일드 인간실격, 영원의 아이 같은거요;
끝없이 끝없이 침잠하다 시간 보내다가보면
또 괜찮아지더군요.
뭐 꼭 나아져야되나요?
너무 노력하지 마세요.
그냥 어떻게든 살아만 있으면 되는거 아닐까요?
아직 반년도 안되신것 같은데요..19. ..
'18.9.4 5:35 PM (119.64.xxx.178)코인노래방 가셔서 고래고래 소리질러 보세요
20. 걷기싫으면
'18.9.4 5:35 PM (124.49.xxx.61)억지로 걷지마세요. 그냥 어두움에계시는게편할지도몰라요. 일을좋아하나봐요.. 저도일지겹고피곤하다면서 소셜포지셔닝을 즐기나봐요.나이드니 굴욕견디는사람도멋있어요. 우리 견딪시다. 50중반에 이일별거아님.. 내가 거절당했다고 뭐 세상이바뀌나요. 거절당해도 다시 일어나는사람이 매력잇죠 ..
그래지티에서 산드라블록 다시 땅밟고 일어나잖아요.. 아님 빨리이력서쓰고100군데넣세요21. 화이팅
'18.9.4 5:40 PM (117.111.xxx.218)힘내시고 포기하지마시고 계속 취업알아보세요. 저도 매일 울고 짜고 취업안되서 우울증걸리고했는데 그래도 포기안하고 계속 지원해서 지금 정규직으로 취업해서 잘다니고있어요. 저도 40중반이고 작년에 취업했습니다
22. ...
'18.9.4 5:4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아무 생각없이 걸으세요 모자 푹 눌러쓰고
집 주변 등산할 수 있으면 더 좋구요
할까말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세요23. ...
'18.9.4 5:5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애들도 속썩이나요?
아이들 생각해서 기운 내시길.24. 처음에는
'18.9.4 5:56 PM (175.115.xxx.174)하루 10분이라도
걸어보세요
그러다 좀더 걷고 가고 싶은 공원이나 고궁도
걷고 햇빛 쏘이면 좋을거에요
기운내세요25. ㅡㅡ
'18.9.4 6:08 PM (1.237.xxx.57)일어날 기운도 없으시죠..
그래도 일어나서 맛나는 거 찾아드시고
힘들어도 나가세요
남들은 나에게 관심 없어요
그냥 풀 한 포기 보러 나가세요
그리고 생명력을 얻으세요
내 삶이고 내 시간이지만 길지 않아요
늪으로 계속 침잠하느냐, 지푸라기라도 잡느냐는
선택을 해야해요 님이 밖으로 나가도 아무도 관심 없으니 나가세요~~26. 아니
'18.9.4 6:33 PM (175.116.xxx.169)실직이면 오히려 쉬고 좋은거 아닌가요...
해고 당하신거 아니라면 그렇게 전전긍긍할 일인가요 그게...27. 진짜
'18.9.4 6:55 PM (211.195.xxx.35)원글님에게 따뜻한 식사한번 대접해드리고 용기드리고 싶네요. 아이들을 생각해서라도 약 지금처럼 잘 드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
살다보면 꼬꾸라져서 한참동안 엎어져 있는 날도 있는거에요. 다들 그러다가 힘내고 또 걸어가는게 인생이에요.
식사 꼬박꼬박드시고 밖으로 힘겨우시더라도 나가시는게 중요합니다. 혼자 영화도 보시고 아뭏든 이제 날씨도 좋아지는데 바람 꼭 쐬세요.
인생은 짧은 가을처럼 좋은 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는것 같아요. 지금 암흑이라고 느끼시겠지만 아이들 그 이쁜 시절이 가을처럼 후딱 지나가요.
명심하세요 우리모두 원글님처럼 힘들때가 있어요. 죄책감 갖지 마세요.28. 파란 풍선
'18.9.4 7:11 PM (219.248.xxx.25)댓글들이 너무 따뜻해요
29. 대추 드시고요
'18.9.4 7:31 PM (122.37.xxx.115)사람이 불편하면 저녁식후 남편분과 동네 산책부터 해보세요.
들은얘긴데, 거절을 당하는 횟수가 더하면,,기회가 온다네요. 의외죠.
당연히 거절당할상황인데, 노력이 가상하고 인상깊어 물건을 사거나, 보험을 들거나, 일자리를 준다던지
그럴 가능성=기회가 온다는 얘기였어요.
님은 그냥 써본글이지만, 댓글로 응원하는 분들이 이어지잖아요.혼자가 아닙니다.
같이 사는 세상이잖아요.30. 한국여자중
'18.9.4 7:40 PM (116.127.xxx.144)우울증 경험안해본 여자 몇명이나 있을까요?
오죽하면 영어사전에
홧병이...그 병명 그대로 올라와있겠습니까?
우울증약 먹고, 내장(기억이 가물해서 어느부위인지는..)이 망가졌다는 소리 들었어요
지인의 시누였어요.
약 너무 먹지는 마시고
하루에 30분이라도 밖에 돌아다니세요
동네슈퍼든 도서관이든 마트든 시장이든 사람없는 공원이든 사람없는 길이든..
고개 숙이고 걷지 마세요(전 평생 고개 숙이고 걸은적이 없어요. 아무리 슬프고 우울해도)
고개 들로 당당하게 걸어다니세요. 하늘도 보고 바람도 쐬고 햇살도 쬐면서요
30분이 힘들면
하루 10분이라도 나다니세요.제발31. 내가 쓴 글 인 줄
'18.9.4 7:40 PM (175.113.xxx.78)댓글 달러 로긴 했어요. 저도 마찬가지. 구조조정 되고 일년 정도 되었어요. 첨엔 신나고 좋고 하더니 커 가는 애들 생각하니 더 벌어야 할것 같아 여새는 불안한데도 몇군데 이력서 넣어도 나이가 오십이 다 되가니 재취업도 힘드네요. 저도 식구들 다 나가고 나면 거의 누워 있어요. 엘베에서 만나는 아랫집 오지랍 아짐이 왜 낮에 있냐 회사 그만 뒀다하니 돈 많이 들땐데 왜 그만 뒀냐 집에 있으면 늘어진다 하도 잔소리를 해대서 나갔다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지구요. 그러다 생각 했어요. 가라앉을때까지 가라앉아 보자. 바닥을 치면 반동으로라도 다시 떠오르겠지.. 우리 너무 애 쓰지 말고 흐르는 대로 몸을 맡겨봐요. 그동안 열심히 살았잖아요..흑
32. ..
'18.9.4 7:47 PM (175.193.xxx.237)전 너무 가라앉는 건 반대에요. 다시 올라오기 너무 힘들고 오래 걸려요. 산책 등산이라도 하시면서 마음을 다스려 보세요. 운동을 시작하는 것도 좋고... 상담도 추천해요. 몸을 움지기다 보면 에너지가 생기느 거 같아요
33. 고맙습니다
'18.9.4 7:54 PM (124.51.xxx.250)실직만으로 이러는건 아니에요
괴로운 이유가 있어요
살려면 노력해야 겠지요
따뜻한 말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힘들때마다 댓글들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할께요34. 인연
'18.9.4 10:51 PM (211.209.xxx.57)힘을 내세요.
이 세상에서 원글님이 제일 불행한 건 아닐거예요.
바다를 보러 가거나, 영화를 보러 가거나, 죽을 힘을 다해 산꼭대기에 올라가 보거나
그거라도 한 번 해 보고 죽을 각오로 움직여 보세요.
불치병 걸려서 눈만 깜빡일 수 있는 사람도 있고요
견디기 힘든 고통속에서 매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을 때 움직여 보세요. 그건 축복입니다.35. ..,,,
'18.9.5 1:46 AM (175.223.xxx.46)원글님
이또한 지나갈거에요
사람이 착각하는게 두가지가 있는데
힘들때 이 힘듬이 계속 될거라는 착각
모든 일이 찰 풀릴때 이 행복이 계속 될꺼라는 착각
인생사가 좋은일만 있을수 있나요
힘들따 지칠때 있어요 누구나..
잘 쉬시구요..원글님이 쉼이 필요한걸 자책하지 마셨음 좋겠어요
하루종일 누워있을수 있어요
그래도 되요~
그러나 기운이 나시면 그때 움직이셔도 되요
남들보다 제일 먼저 원글님에게 원글님이 관대해 즈시고 원글임에게 필요한걸 주세요
원글님이 원글님의 보호자가 되세요
아픈 사람에게 밖에 왜 안나가냐고 말하지 않자나요
쉬시면서 강연같운것도 봐보세요
포프리쇼 재밋더라고요
유투브에 좋은 강연 많으니 들으면서
위로도 받으시길 바래요
좋아지실거에요 힘내시고요
누구나 힘든시기는 찾아오고 지나간답니다
너무 힘들때는 이론적으로는 아는데
무기력증에 빠진데요
알고는 있으나 내마음데로 안되는거죠
젤 먼저 그상태를 수용해야 그다음 스탶으로 나아갈수 있데요
그런 상태의 원글님을 원글님이 이해해주시고 보금어 주세요 자책 절대 하지 마시구요
대신에 우울한 생각 나쁜 생각은 의도적으로 하지 마시구요
좋은생각 웃을수 있는거 많이 보세요36. ....
'18.9.5 1:51 AM (175.223.xxx.46) - 삭제된댓글지금까지 잘해왔다고
잘 살아온거라고 원글님을 칭찬해 주세요
죽지않고 잘 견뎌왔다고
그러느라 힘들었던 거라고
원글님을 토닥요 주세요37. ..
'18.9.5 2:24 AM (119.198.xxx.113) - 삭제된댓글사람 사는 것 같이 살고 싶으시죠...?
살아있는 걸 느낀다는 게 어떤걸까요..
발견하시면 좋겠어요
작은 것에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고요.38. 그래도
'18.9.5 2:36 AM (211.58.xxx.204)병원도 다니시고 약도 챙겨먹으니 아주 심하진 않으신듯해요
저는 훨씬 더 심한 상태에서 병원도 안가고 약도 안먹고 있었었어요
그냥 이유도 없이 죽고싶을정도로 괴로운데 죽지도 못하고 그런..
왜.. 이런 고통이 주어진걸까요? 내 삶에..
읽다가 눈물날것같은 댓글들 많네요.
그런데 먹고 내장망가진 우울증약 이름이 궁금하네요.
제가 알기로 조현병 약중에서도 몸에 안맞는 약은 속이 다 망가지고 몸이 아주 상하는데
맞는약은 괜찮고요.. 우울증 약은 내장이 망가질 정도는 아닌데요..
조현병은 아예 대화가 안통하는 그런거고.. 우울증은 힘들고 심해지면 죽고싶고
결국 최악의 경우 자살로 이어지는데 우울증이 조현병이 되지는 않는다고해요.
저는 아프고 괴로워도 약을 먹을 줄을 몰랐어요. 그러다 약을 먹으니
정말 고통에서 많이 해방돼고 괴로움을 정말 덜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낫지는 않네요
약을 꾸준히 먹고 있어도 여전히 뇌가 이상하고 뇌가 망가진것같고 괴롭고 죽고싶고
그래요..
들여다보면다 우린 다 아픔 있어요.
- 리플중에 이 글 읽고 울뻔했어요.
좋은 글들 너무 많고.. 저장해두고 나중에 또 읽을래요...39. 괜찮아요
'18.9.5 2:43 AM (61.106.xxx.23)사는 게 어색할 때가 있어요..그쵸.
어떻게 살았었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머리 빗는 것도 신발 신는 것도 황당할 정도로 낯설고 두렵고 어색하고
목적이 있어야 걸었던 적도 있었겠지만
이제부턴 조금씩 걷는 걸 목적으로 해보세요
그냥 어색해진 삶을 받아들이고 별볼일 없는 나도 받아들이고
조금씩 걷다보면 받아들여지는 순간순간들이 올거에요.
이제부턴 노을이 지는 것 같은 삶이 우리에게 오고 있는 거죠.
그래도 어때요. 저녁노을도 참 예쁘잖아요. 보기만 해도 울고 싶을 정도로.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밤도 언젠간 반드시 올테니 너무 서둘러 깊이 어두워지지 마시길요..
그래도 사람 속에서 결국 나로 돌아오는 길이 만들어져요.
누가 보건 누가 뭐래건 좋아하는 길 하나 만들어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걸어주었음 좋겠어요.
님 덕분에 좋은 댓글들 읽고 좋아요.
힘든 시간,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40. .....
'18.9.5 3:02 AM (175.223.xxx.46)어디선가 들은 말인데요
지금까지 잘 살아온거라고
잘 견뎌온 거라고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만도 대견하다고
자신을 창찬해주고 보듬어 주래요
죽지않고 살아서 존재하는 자체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잘 하는거라고
꼭 뭔가를 해야하고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건 아니에요41. ㅇㅇ
'18.9.5 3:53 AM (121.151.xxx.144)음악이라도 틀어두세요.
그냥 유투브에서 희망찬 노래, 아침, 상쾌한
이런 키워드로요.42. ㅇ
'18.9.5 3:54 AM (211.114.xxx.37)힘내세요~~
43. 님 그러는거
'18.9.5 8:22 AM (218.50.xxx.154)주변사람들이 더 자살하고 싶은 충동 느껴요...
님도 힘들지만 옆에서 그런모습 보고 있는거 정말정말 힘들거든요
세상살이 너무 힘들잖아요.. 그래도 꿋꿋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야 나중에라도 할말이 있습니다.
님이 아닌 가족을 위해 일어나세요.44. ...
'18.9.5 8:34 AM (218.155.xxx.209)괜찮아요 저도 그래요 저는 1년 넘었나봐요 가끔 베란다에서 떨어져 버릴까 충동이 들어요 그런 제자신이 무서워서 더 웅크리고 그런 충동이 지나가길 기다려요 누가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괜찮아요 이러다 또 뚫고 나갈일이 생길거라 믿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혼자가 아니시랍니다
45. 사실
'18.9.5 8:40 AM (221.162.xxx.233) - 삭제된댓글저도 너무힘드네요
애써 밝은척 안힘든척하는데 한계가왔네요
남편에게 나 너무 힘들다말을 못하겠어요 눈물이팍터지면 걷잡을우없을것같고 ㅠ
남편도 지금힘든데 나까지 짐하나얹으주면 버티지못할것 같아서요
지쳤어요ㅠ
이리못난이같은 쓰레기같은내가 살아가기엔 내짐이 너무 무겁고 힘들어요
힘내야되는걸아는데 어떻게해야되나싶고 살아갈용기도안나고 그렇습니다46. ***
'18.9.5 8:59 AM (59.28.xxx.57)저도 곧 실직예정입니다...올해까지 완벽하게 인수인계하고 지긋지긋한 직장생활 이제 청산하려고요...
줄곧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달렷습니다....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적인 이유로 계속 참아가면서
직장생활했습니다.....남편의 벌이가 시원찮으니 주부들이 나서야죠....
이제 큰아이 4학년 등록금 다냈어요....둘째가 아직 대학교1학년이지만 그냥 전 직장생활 그만하려고요...
제자신이 황폐해지는거 같아요.....자존감이 자꾸 바닥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
이곳...이직장을 10년 넘게 다녔지만 역시나 싫네요....
그래서 과감히 그만 두려고요....저..이제 50입니다....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벌써 반백년이 지났어요..
남은인생 좀 천천히 가려고요.....나 자신도 돌아보고...나를 찾아주고 싶어요.....원글님도 힘내세요...47. 누워서
'18.9.5 9:23 AM (222.120.xxx.44)책을 보세요. 집에 사놓고 미처 못읽은 책도 좋고, 종교에따라 성서나 불경도 좋아요.
그러다 도서관에서 생활수기로 어려움을 극복하신 분들의 책도 빌려 읽으시고요. 사람 만나는게 싫으시면 인터넷으로 헌책 주문해서 보셔도 좋고요.
햇볕이 우울증에 좋다고 하니 썬그라스나 모자 깊숙히 쓰고 조금씩 걸어보세요. 땀 흘려 운동을 하다 보면 마음에 맺힌게 다 풀리는 시점이 있을꺼예요. 다들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관심 별로 없는 , 새벽 직장인 대상 수영도 괜찮고요.
우울증 약은 먹다가 끊는 시점이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경험자 말이 먹을땐 기운이 없어져서 하루종일 축 늘어져 있대요. 그래서 약을 안먹기 시작했더니 , 자살 충동으로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빈 성당에가서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많이 하셔서 극복하셨다고 해요.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생각하세요.
땅 보고 걷다 보면 남이 흘린 돈을 주울 수도 있고, 앞에 걷는 사람 발자국따라 걷다 보면 마음 상태가 짐작이 가기도 하더군요.48. 쉬는시간
'18.9.5 11:12 AM (121.176.xxx.9)저도 그랬어요 나중엔 허리가 아파 누워있지못할정도로 무기력하고 어두운터널 저끝에 웅크리고 앉아있는 무서운느낌 그때 82어느분이 힘들땐 절에가서 기도하신다고하는 글이 갑자기 떠올라서 한번도 가보지않은 절에 무작정갔어요 말로만듣던 108배도하고 살려달라 도와달라 울며 기도했어요...밖으로 나오세요 걷기든 등산이든 땀흠뻑나게.
49. 나루토
'18.9.5 12:46 PM (223.62.xxx.70)약먹어도 호전 없다면 과감히 병원바꿔보세요.
저희 어머니도 우울증으로 10년 넘게 설대 병원 다니셨는데 호전없이 조금씩 조금씩 안좋아지시다가 ㅡ 식사를 거의 못하셔서 체중이 38 까지 빠짐 ㅡ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친구 추천받우 타 대학병원의 막내교수 한테로 옮겼는데 다니신지 반 년 좀 지났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 되셨습니다.
입맛 돌아오고 당연히 체중도 45가까이까지 되시고 아침 마다 산보도 30분씩 하고 오시네요. 지금은 약도 조금씩 줄여나가는 중.50. ᆢ
'18.9.5 12:57 PM (175.117.xxx.158)님ᆢ시장가세요ᆢ 돈몇천원 벌려고 열심히 사는 모습ᆢ생동감에 맘이 움직일지도 몰라요
51. 주기적 우울증
'18.9.5 1:07 PM (211.114.xxx.88)무기력해지고 걷기 싫고 쉽게 지치니 안으로 숨고 그 모습에 자기 혐오감이 생기고 모든 화살을 안으로... 남에게 힘들다 말하고 싶지도 않으니 대인기피하게되고
저혈압 상태일 때 심해지는 걸 알게되었어요. 심장을 펌핑시키면 우울감이 확실히 사라져요. 무조건 미친년처럼 걸어요. 생각을 쫓아 끝없이 걷다보면 1시간 뒤부터는 나쁜 생각이 마르는게 느껴져요. 명상도 해보고 사람도 만나보고 웃긴 영상도 보고 책도 보고.. 저한테는 걷기가 약이었어요. 저혈압을 올리는 것도 도움 되었었구요.52. 같이
'18.9.5 1:24 PM (223.33.xxx.202)50평생 최악의 상황을 견디고 있는
저또한 깊은 우울과 무기력을 허우적대며
버티고 있답니다
주문 외우듯
이또한 지나가리...하며...
얼른 기운내시길 바랍니다53. ㅍㅎㅎ
'18.9.5 2:28 PM (58.120.xxx.80) - 삭제된댓글당신은사랑받기위해... 시장가세요... 등등등
댓글들이 하나같이 진짜 주옥같다 주옥같애 ㅎㅎㅎ
병맛자판기를 보는 느낌.54. 82
'18.9.5 2:41 PM (118.216.xxx.49)가 이래서 좋아요.
더불어 응원 합니다.
저두 강박증때문에 약먹고 있어요.
힘내자구요^^55. 하루
'18.9.5 4:02 PM (175.223.xxx.174) - 삭제된댓글에 딱 한번만 어디라도 산책 가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저도 비슷했어요. 여러가지 우울해 할만한 일 있었고 거기다 암까지 걸려 진짜 죽고 싶었던적 많아요. 그 당시엔 누가 뭔 소리를 해도 귀에 안들리고 뭘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죠.
몆년간 아파서 누워만 지내다 어느날 용기내서 집근처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어요. 몸이 아파 오래 걷지도 못하고 조금 걷다 바닷가에 앉아 파도가 철썩이는 것만 보고 돌아왔지만 그래도 기분이 달라지더라구요.
그렇게 일년쯤 바닷가를 산책하면서 어렵게 우울증을 떨쳐냈는데 지금은 우울한 증상 거의 없어요. 아직도 암환자이긴 하지만 기분도 좋고 책도 많이 읽고 괜찮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56. 자유
'18.9.5 4:55 PM (112.220.xxx.62)82에 글을 올리신 것만으로도 탈출의지를 가지신거라고 생각해요.
원글님 꼭 기분전환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82에 글 올려주세요.
원글님은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빛난 사람이란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57. ㅇㅇ
'18.9.5 6:06 PM (117.111.xxx.145)58.120은 뭐가 병맛이라는건지?
비뚤고 꼬인 한 인간의 댓글에 인상이 찌푸려지네..58. 꿈
'18.9.6 12:50 AM (211.202.xxx.20)좋은글 많네요...
힘내세요59. ..
'18.9.6 9:17 AM (223.33.xxx.104)58.120 병맛같은 소리하고 있네ᆢ ᆢ힘들다고 하는글에 도움댓글에다 병맛이라니ᆢ모지리도 아니고 별 그지같은